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사에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1월 31일 오후 광주광역시청사에서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대한민국 미래 성장전략이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상생형 지역일자리 포럼’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누는 마음이 모이면 그만큼 많은 것이 좋아지는 것 같다. 지금 우리는 양보와 협력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사는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뤄진 전 과정이 훌륭한 상품으로 새로운 역사가 되고 있다”며 “광주에서 시작된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이제 전국 8개 지역, 9개 상생 협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사 간, 원·하청 간, 지역주민과 기업 간 다양한 상생 모델을 개발하고, 51조원의 투자와 13만개 일자리를 만들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전기차 클러스터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만 찾는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적 포용 국가의 미래를 열고 있는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합의를 토대로 투자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 주도형 맞춤형 일자리 모델로 평가받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일자리 경제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국정과제로 선정하며 추진됐다. 이에 지난 2019년 1월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횡성·부산·군산·구미·신안·대구 등 8개 지역에서 9건의 상생 협약이 맺어졌으며, 광주, 밀양·횡성, 군산·부산 등 5개 지역에선 약 9,080억 원의 투자와 1,300여개의 직접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성과를 냈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역시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생산된 차량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퇴임 후 사용하기 위해 캐스퍼 차량을 직접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구입하는 등 상생형 일자리 사업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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