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첫 TV토론을 한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첫 TV토론을 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첫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이번 TV토론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20분간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합동으로 주최, 동시 생중계한다. 사회는 정관용 국민대학교 특임교수가 맡는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34일 앞두고 4당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는 이번 토론은 총 4개 파트로 이뤄진다. 주제·주도권 토론을 각각 2번 진행하고, 주제 토론 앞에는 짧은 공통 질문도 있다. 공통 질문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는다. 

후보들은 부동산 문제와 외교·안보 등을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한다.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다. 후보당 7분씩 주도권을 갖고,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전 양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선에서 첫 TV토론은 국민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어 두 후보 간 공방이 주목된다. 양강 후보의 공방이 오가는 가운데 4명의 후보 간 협공 전선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후보들은 이날 대부분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집중한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비전을 제시해 그간의 ‘강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을 쓸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책 분야에서 밀린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 안보 의제와 더불어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의혹 등을 집중 공세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3당 구도’를 만들기 위해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이며, 심 후보는 ‘심상정이 대신 물어드립니다’ 캠페인을 통해 취합한 질문으로 진보진영 후보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상파 3사는 21일과 25일, 다음 달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을 세 차례 진행한다.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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