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학 첫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격수업 전환 등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교육현장 지원에 나선다. 기존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니즈 등을 대거 반영해 안전한 교육 현장 조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네이버가 개학 첫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격수업 전환 등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교육현장 지원에 나선다. 기존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니즈 등을 대거 반영해 안전한 교육 현장 조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개학 첫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격수업 전환 등으로 혼란을 빚고 있는 교육현장 지원에 나선다. 기존 서비스에서 이용자들의 니즈 등을 대거 반영해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4일 자사의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와 네이버제트와 슈퍼캣의 합작법인 젭(ZEP)이 서비스하는 동명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연동해 교육 현장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젭은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공간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며 텍스트 채팅, 음성‧화상 대화를 할 수 있다.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젭은 교육상황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기능을 조정한 교육용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 연동으로 학교나 학급별로 젭을 활용해 가상학급 구축시 교사, 학생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됐다. 학급 구성원만 입장하도록 비밀번호 설정도 가능하다. 

네이버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에 대한 현장의 니즈와 메타버스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고 설명한다. 이번 서비스 연동을 통해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학급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번 서비스 확장은 코로나19로 개학 첫날부터 교육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현재 교사,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원격수업 전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 개학 첫날 등교가 중지된 학생은 15만8,171명으로 전체 유·초·중·고 학생 586만7,888명 중 2.69%를 차지한다. 이들은 자가진단앱을 통해 코로나 임상증상을 보였거나 가족 등 동거인이 양성판정을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 여기에 현재 교사들까지 잇달아 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2주간 ‘새학기 적응 주간’을 운영하면서 학교가 수업 시간을 단축하거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학교는 교육부, 시도교육청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교장의 판단에 따라 원격수업 전환도 가능하다. 

교육 현장 상황이 코로나19로 급변하고 보다 원활한 관련 서비스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네이버는 향후에도 자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편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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