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까지 불과 사흘을 앞두고 혼선을 빚고 있는 교육 현장을 위해 네이버가 밴드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새학기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추가 기능을 업데이할 계획이다. /네이버
온라인 개학까지 불과 사흘을 앞두고 혼선을 빚고 있는 교육 현장을 위해 네이버가 밴드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새학기를 앞두고 이용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추가 기능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온라인개학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네이버가 첫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지원에 나선다.

네이버는 그룹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를 통해 온라인 수업 환경에 유용한 커뮤니케이션 지원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밴드에서는 △출석 체크 △라이브 방송 △과제 제출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교사와 학생 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출석체크의 경우 매 수업시간마다 출석 체크가 가능하며 기한을 설정할 수 있다. 출석 결과를 표 형식의 파일로 다운로드하거나 인쇄할 수 있어 교사들의 원활한 수업 관리가 가능하다.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해서는 교사가 실시간으로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 밴드 글쓰기의 라이브 방송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방송이 가능하며 밴드 내 라이브 권한이 있는 멤버라면 모든 밴드 멤버에게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을 최대 2시간까지 가능하며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미리 준비한 동영상 학습 자료를 게시글로 등록하고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으며 게시물에 최대 10개, 영상 하나당 1시간까지 등록 가능하다.

예약 글쓰기 기능을 통해 미리 수업 콘텐츠를 준비하고 정해진 시간에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고 댓글, 채팅 기능을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첨부가 가능해 과제의 제출 및 관리가 편리하다.

글쓴이가 콘텐츠 저장을 허용하지 않으면 다운로드와 ‘다른 밴들 올리기’ 기능이 제한돼 수업 게시물 저작권도 보호가능하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이용자에게는 학급 밴드 외에 검색 및 노출 기능도 제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그룹 캘린더 기능으로 학급 시간표를 공유할 수 있고 미션 설정 기능으로 학생들에게 일일 과제를 제공하고 목표달성률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는 현재 수업용 밴드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비공개 과제 제출에 용이한 비밀 댓글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 밴드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의 밴드 개설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지난달 2일 시작된 ‘2020 신학기 밴드 캠페인’을 통해 개설된 밴드가 현재 4만여개를 넘었고 이용자는 약 33만명에 달한다고 지난 3일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밴드는 제한된 멤버들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불특정인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선생님과 학부모가 모두 안심하고 수업 목적에 맞춰 온라인 학습과 모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오는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학교급,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다. 이에 원격 수업 체계화와 혼란 방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IT업체들은 원활한 원격 수업 진행을 위해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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