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이선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선 후보 등 인사들도 한 표씩 행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분경 서울 종로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검정색 정장에 남색 바탕의 흰색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바지 정장 차림에 브로치를 착용한 모습으로 차에서 내렸다.

차에서 내린 뒤 체온 측정을 하고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직원이 배부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 내부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관내선거인 구역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내렸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 한 장과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한 장을 받아 기표소로 들어갔다. 김 여사도 본인 확인 후 옆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에 앞서 본인의 SNS에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국민 모두 신성한 투표권 행사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다. 투표가 더 좋은 정치, 더 나은 삶, 더 많은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 투표를 했다. 이 후보도 이 날 오전 9시 5분경 투표소에 도착했다. 회색 코트에 정장 차림인 이 후보는 줄 서 있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줄을 섰다.

줄 서 있는 시민들이 줄 선 것도 인연이니 같이 사진을 찍자는 말에 중년 여성, 중년 남성과 같이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 시민이 멀리서 “주 120시간 일 안 시킬 테니 워라밸 챙기고 건강하세요”라고 외치자 이 후보는 가까이서 불러 이야기를 듣고 어깨를 토닥이기도 했다.

그는 사진 요청이 길어지자 투표하러 온 시민들을 먼저 앞으로 보내면서 사진 요청을 하는 시민들과 셀카를 이어 찍어줬다. 줄 서 있는 이 후보를 향해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끝내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20여 분이 지나 투표장 앞에 도착한 이 후보도 비닐장갑을 끼고 신분확인을 거친 후 기표소로 들어갔다. 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사전투표소 앞에 나와서 셀카로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의 셀카 요청이 이어졌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극복과 평화, 통합이다. 최근 정치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 제도의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 넘는 실용적 국민통합 정부를 흔들림없이 계속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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