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 NHN 등 국내 IT 기업들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참전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 NHN 등 국내 IT 기업들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참전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알리바바 그룹이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IT 기업들과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참전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30일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고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2009년 출범해 알리바바 그룹의 디지털 기술 및 인텔리전스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데이터센터 오픈을 통해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규정을 비롯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국 기업들이 보다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데이터센터는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들에게 각 산업별 도전 과제에 대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데이터베이스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보안 부문도 크게 강화했다.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전 세계 80건 이상의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인증을 획득했다. 높은 품질과 신뢰성을 갖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에 따라 소비자와 기업에 대한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호 기준도 충족했다.

스톤 니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리드는 “올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힘입어 한국 내 약 2,000명의 IT 전문 인력을 교육 훈련해 고객들이 인적 자원 부족으로 혁신을 미루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3사가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 NHN, KT 등 국내 IT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며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작지 않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까지 경쟁에 참전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입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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