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를 시작한다. 대구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이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방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역 순회 취지에 대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지역민들에게 다시 돌아가 감사를 표하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 지역의 고충들을 당선인이 직접 전해 들었다”며 “현장에서 지역 민생을 살피고 당선인이 강조하는 지역 균형을 대한민국 새 정부에서 이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청취해 국정과제에 강력한 아젠다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만큼, 대구 달성군 사저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도 관심이 집중된다. 배 대변인은 “그 부분도 검토를 당연히 하고 있다”면서도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장 나가서 답을 구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평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당선인이 평가하는 거 자체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다음 주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당선인의 목포, 안산 등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다음 주 순회 일정이 단기간 한 번에 돌겠다는 게 아니다. 다음 주 일정은 저희가 예상하기론 1박 2일 대구·경북이고 순차적으로 지역순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