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내각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내각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인수위사진기자단-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황근 전 농업진흥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 10일과 전날(13일) 내각 인선 발표까지 포함하면 18개 부처 후보자 지명이 완료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농림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농촌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 지내며 농업정책 전반을 설계하신 분"이며 ”농촌 현안 해결은 물론 농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워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30여 년 간 노동계에 몸담으며 한국노총 기획조정국장과 사무처장을 지낸 노동 분야 전문가다. 노사 관계 개혁위원회와 노사정위원회의 전문위원을 역임했고 노사 발전 재단 창립 이래 노동계 출신 최초로 사무총장을 지냈다”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인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 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인선 발표 이후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침묵 중인데 대해 “글쎄 저는 좀 이해가 안된다”며 “제가 추천을 받았고, 인선 과정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도 (안 위원장에) 설명드렸다. 거기에 대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불쾌하거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저하고 얘기할 때는 그렇게 안하시고 본인이 어떻게 속으로 생각하는지 제가 알 수 없지만 기자분들 얘기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편 18개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대통령실 인사에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이날부터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내정자와 대통령실 개편 등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통령실 인사가 내일 발표되나’라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인선은 모두 결론이 나고 당선인이 낙점을 마쳐야만 정보가 공유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개편에 대해서는 “안에서 열심히 논의 중일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개편을 할지, 그대로 유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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