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9일 대통령실 직제가 ‘2실장 5수석’ 체제로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2실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수석이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알려진 대로 대통령실은 2실 5수석 체제인가’라는 질문에 “큰 뼈대는 그렇게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요청한 ‘과학교육수석’에 대해선 “누차 말했다”며 직책이 신설되지 않을 것임을 전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실 직제는 3실 8수석이다. 윤 당선인은 여기서 정책실을 폐지하고 민정·인사·일자리수석실을 다른 수석실로 통폐합하거나 수석이 아닌 기획관이나 비서관으로 직급을 낮추는 것이다. 인사수석의 경우 인사기획관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장 비서실장은 “대통령실에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라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들께 좀 많이 설명하는 그런 부서가 시민사회수석실이다. 시민사회수석실을 대폭 강화해 각계 각층과 소통을 늘려가고 직접 국민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분야는 상당히 슬림화되지만 시민사회수석실은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민 통합, 또 시민 소통, 종교와 다문화까지 포괄할 수 있는 비서관을 둘 것이고 여기에 국민의 제안, 소위 민원을 청취하는 그런 국민 제안 비서관 또는 디지털 소통하는 비서관까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인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후보들이 추천되고 있다. 너무 하마평에 올리면, 만약 그 분들이 발탁이 안 됐을 경우 힘이 들 것”이라며 언론의 하마평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장 비서실장은 인선 발표가 주말 내에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요일(5월 1일)이라고 꼭 못 박지는 못하겠다”며 현재 윤 당선인이 지역 일정 수행 중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인사 문제를 전화로 할 수는 없다. 올라오면 토요일에 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관급 인사와 대통령실 인선까지 지금 착실하게 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인사를 일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수석들을 먼저 발표할 것"이라며 ”이후 수석들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모든 실무진을 한꺼번에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로 수석이 선정되면 비서관·행정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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