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인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을 만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만나 경기도지역 교통‧주거 등 각종 10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무엇보다 각종 규제 완화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김 후보의 공약을 국정과제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을 만나 “경기도 주민분들의 교통‧주거 등 숙원사업인 드림박스를 이번 인수위에서 꼭 좀 살펴 주십사 해서 갖고 왔다”며 이를 전달했다. 

김 후보가 전달한 건의사항은 △하이퍼루프로 고양시와 인천국제공항 직결 △경기북부 삼각벨트 조성 지원 △접경지역 규제 완화 및 경제안보 벨트 조성 △UAM·드론 등 첨단항공시장 시범단지 지정 △자연보전권역 규제 완화 등이 있다.

아울러 △미네르바스쿨 경기기숙사, 국내 과학기술 중심 대학교 캠퍼스 유치 △경기도형 GTX 역세권 첫 집 주택 △경기 동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와 고부가가치 산업 연계 강화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광역철도망·교통망 확충 위한 조속한 예타 통과 협조 및 조기 착공 추진 등이다.

김 후보는 “테크노밸리를 고양 쪽 혹은 경기 북부에 세우려면 인천공항서부터 고양까지 15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미래형 초고속 신교통이 필요하다”며 “(하이퍼루프는) 초고속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설치비나 건설비가 KTX 30~40%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에 규제가 너무 많다. 산업단지가 들어오기도 힘들고 대학을 세우기도 힘들다”며 “앞으로 일자리, 혁신이 제일 중요한데 경기도 발목 잡는 규제를 꼭 좀 풀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전통적으로 규제는 가급적 풀면서 주민 분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데 역점을 뒀기 때문에 경기도의 이 부분을 꼭 한 번 살펴 주십사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위원장도 “저도 경기도에는 말씀하신 산업과 교육 둘 다 직접 해본 경험이 있다‘며 ”판교에는 안랩이라는 회사를 세웠고, 서울대 융합대학원 원장일 때는 수원 광교에 캠퍼스가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살펴보고 지금 말씀하신 그런 주제들을 마지막 튜닝 중이니 필요한 부분을 어떻게 잘 접목할 수 있을지 각 분과로 나눠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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