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삼성전자와 협력에 나선다. 최근 네이버가 신사옥 건립을 완료한 만큼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은 5G 특화망 ‘이음 5G’를 상용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협력에 나선다. 최근 네이버가 신사옥 건립을 완료한 만큼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은 5G 특화망 ‘이음 5G’를 상용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삼성전자와 협력에 나선다. 최근 네이버가 신사옥 건립을 완료한 만큼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받은 5G 특화망 ‘이음 5G’를 상용화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는 삼성전자와 ‘5G 특화망 및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국내 최초 5G 특화망 서비스인 이음 5G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특화망을 승인받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음 5G 전용 장비를 1784에 적용했고 무선국 개설 인허가 절차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1784에는 국내 최초로 5G 특화망이 도입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을 구축했다. 

1784에 설치된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기지국 라디오, 컴팩트 코어 등 통신 장비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의 통신을 연결하는 신경망으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음 5G 전용 장비의 업로드 주파수 비중을 일반 통신망 대비 약 2배 확대 할당해 한 번에 많은 수의 로봇 데이터 업로드를 처리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1784에서 세계 최초 5G 특화망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음 5G에 연결된 클라우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해 수 백 대에 달하는 로봇, 정보를 동시에 주고 받고 자율주행 경로를 초저지연, 실시간으로 제어한다. 이를 통해 로봇은 1784 내 임직원들에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활용 사례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국내외 5G 특화망 사업 활성화 및 생태게 확장을 위한 상호 협력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네이버가 세종시에 구축할 예정인 ‘각 세종’ 신규 데이터센터에서도 협력하고 △제조 △물류 △항만 △의료 등 여러 산업 분야 기업들과 이음 5G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션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해 5G 특화망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총괄 상무는 “1784는 네이버의 첨단기술이 융합된 건물이자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로서 5G 기반 클라우드를 핵심으로 사용한다”며 “삼성전자와 이음 5G를 확산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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