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로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비대면 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뉴시스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로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비대면 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효과로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 비대면 사업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3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올랐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실질적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9.0% 오른 4,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A홀딩스 지분법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5,406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사업 부문은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 등이다. 먼저 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3,653억원을 기록했다. 브랜드스토어는 450여개까지 늘었고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배 올랐다. 쇼핑라이브 매출도 17배 성장했다.

핀테크 사업 부문 매출은 2,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2% 올랐다.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의 성장에 따라 고성장을 견인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1% 오른 94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 올랐다. 네이버는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 클로바’, ‘클라우드 로봇시스템’ 등 차세대 B2B 솔루션의 본격적인 테스트를 실시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치플랫폼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오른 8,260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형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올랐다.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오른 1,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료 이용 전환 및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에 따라 네이버웹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올해 하반기에는 2분기에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에도 비대면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다양한 구매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으로 정기결제, 렌탈 등 주문 솔루션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스토어를 중심으로 브랜드들이 광고, 쇼핑라이브, 브랜드데이 등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려는 수요를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신세계그룹과도 협업을 강화, 올해 4분기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 내부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이슈 등에 대해 개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최근 조직문화 등 미흡한 부분들이 지적된 것에 대해 하반기에 최우선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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