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네트워크 2024년까지 20개 구축” → 2025년까지 18개 목표
신규 딜러 4개사 합류… 올 연말까지 전시장 12개, 서비스센터 15개 구축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푸조와 DS 오토모빌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당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네트워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 푸조와 DS 오토모빌 브랜드의 네트워크를 당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네트워크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 / 스텔란티스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푸조 브랜드의 네트워크 강화 및 안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푸조 네트워크 확대 목표치는 지난해 3월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밝혔던 목표치보다 규모가 축소돼 아쉬움이 남는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지프와 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 통합 이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재정비를 추진해 왔다.

브랜드 통합 직후인 지난해 3월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운영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푸조와 DS의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지난해(2021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내년(2023년)부터 점진적으로 늘려나가 2024년까지 푸조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전국에 20개까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기준 푸조 브랜드는 전국에 14개 전시장과 1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일부 문을 닫으면서 현재는 9개 전시장, 13개 서비스센터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사실상 제이크 아우만 사장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푸조 브랜드가 국내에서 다시금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해 2025년까지 약 4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네트워크 쇄신을 단행한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KCC모빌리티, 신창모터스, 선일모터스, 프리마모터스 등 4개의 신규 딜러사와 협의를 마쳤다.

현재 KCC모빌리티는 푸조 강남 전시장과 성동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내 서울 지역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선일모터스는 푸조 광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신창모터스와 프리마모터스는 각각 대구와 제주에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추가로 연내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파트너 딜러사와 협력해 푸조 브랜드 네트워크를 현재 전시장 9개, 서비스센터 13개에서 올해 말까지 전시장 12개, 서비스센터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2024년에는 전시장 15개, 서비스센터 17개를 확보하고, 2025년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각각 18개까지 늘려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당초 제이크 아우만 사장이 제시했던 목표치인 ‘2024년까지 20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미달되는 수준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통합한 이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한 것이 바로 네트워크의 재정비를 통한 브랜드의 안정화 및 신뢰도 확보였다”면서 “인적, 물적 투자 의지가 강한 신규 딜러사들과 뜻을 함께하게 된 만큼 신속하고 강력하게 고객들이 달라진 서비스 품질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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