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레오 바라드카(가운데 왼쪽)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레오 바라드카(가운데 왼쪽)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및 분야별 실질협력 강화 방안,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아일랜드가 6.25 전쟁 파병국이자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이라며 “올해 양국 수교 40주년을 맞아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이 이루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과 무역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바이오산업과 같이 양국이 강점을 공유하는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MOU를 바탕으로 양국 미래세대 간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바라드카 총리는 “교역, 투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며 “경제 분야뿐 아니라 교육, 연구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 미사일 도발에 엄정히 대응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연대해 나가기로 했으며,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바라드카 총리의 방한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것으로,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제반 분야의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회담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배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