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진행된다.  / 조윤찬 기자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진행된다.  / 조윤찬 기자

시사위크|부산=조윤찬 기자  부산에서 진행 중인 ‘지스타 2023’ 전시장이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신작 게임을 플레이해보기 위해 최대 몇 시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 게임사들은 관람객 동선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 3,328부스 역대 최대 규모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게임 축제 ‘지스타 2023’이 진행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사 3,328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8년, 9년만에 지스타에 게임을 전시해 더욱 기대가 높아졌다. 위메이드는 ‘지스타2023’에 2년 연속으로 메인 스폰서로서 참가했다.

17일 방문한 벡스코 인근에는 티켓 교환소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전시장 앞 야외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위메이드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나균안 선수 사인회를 열고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 조윤찬 기자
위메이드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나균안 선수 사인회를 열고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 조윤찬 기자

위메이드의 야구 게임 신작 ‘판타스틱4 베이스볼’과 연계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위메이드는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 나균안 선수 사인회를 열고 관람객들을 끌어 모았다.

이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 컨퍼런스 행사인 ‘G-CON 2023’ 기조연설에서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위메이드의 옴니체인 프로젝트 ‘우나기(unagi)’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처음으로 적용해 내년 1분기 공개할 예정”이라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공을 통해 고도화된 블록체인 경제와 더욱 거대해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1등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엔씨, ‘프로젝트G’ 개발현황 공유… ‘전쟁의 재미’ 강조

사진은 (왼쪽부터) 서민석 넥스트웨이브프로덕션 센터장,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가 ‘프로젝트G’를 설명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사진은 (왼쪽부터) 서민석 넥스트웨이브프로덕션 센터장,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가 ‘프로젝트G’를 설명하는 모습. / 조윤찬 기자

엔씨 개발자들은 이날 지스타 무대행사에서 신규 IP(지식재산권)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의 게임정보를 공개했다.

서민석 넥스트웨이브프로덕션 센터장은 “프로젝트G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장을 풀어낸 전쟁 게임”이라며 “기존의 전쟁게임들과는 차별화되는 여러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는 ‘전쟁의 재미’를 강조했다. 그는 “길드원, 동맹들과 소통하고 전략을 구성해나가면서 승리를 이루는 데까지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G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난입하도록 개발됐다. 이용자가 매순간 적절한 판단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는 △드래곤 △길드타워 △다리 등을 변수로 제시했다.

임서휘 디렉터는 드래곤을 요격할 수 있는 병기, 적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길드타워, 분리된 지형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G에선 길드 마스터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술 명령을 할 수 있도록 지휘 인터페이스가 제공된다. 길드원은 실시간으로 지휘를 받을 수 있다. 임서휘 디렉터는 “전쟁의 타임라인 등 지휘 내용들을 저장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RF 온라인 넥스트’, 원작 이용자 타겟… 자동 플레이 기능 특징

넷마블은 SF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바이오슈트를 입고 전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조윤찬 기자
넷마블은 SF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바이오슈트를 입고 전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 조윤찬 기자

넷마블은 SF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RF 온라인 넥스트’를 선보였다. 이 게임은 지난 2004년 출시된 ‘RF 온라인’ IP를 인수해 개발하는 과정을 거쳤다.

홍광민 RF 온라인 넥스트 PD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을 사랑해주신 3~40대와 나아가 50대 이용자들이 타겟”이라며 “옛 향수를 살리는 것이 목표다. 물론 MMORPG를 플레이하는 20~30대 이용자들도 타겟으로 생각하고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RF 온라인 넥스트’는 바이오슈트를 입고 전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 체험해본 버전에선 △퍼니셔 △팬텀 △인포서 등의 캐릭터를 이용해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MAU라는 로봇에 탑승해 전투하는 콘텐츠도 인상적이었다.

Q키를 누르면 자동사냥이 가능하다. 자동사냥에선 공격할 몬스터와 스킬이 자동으로 정해진다. / 조윤찬 기자
Q키를 누르면 자동사냥이 가능하다. 자동사냥에선 공격할 몬스터와 스킬이 자동으로 정해진다. / 조윤찬 기자

이 게임은 사냥할 때나 퀘스트를 위해 이동하는 것을 자동으로 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게임화면에 표시된 퀘스트 안내 글을 클릭하면 퀘스트 장소로 자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동으로 직접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Q키를 누르면 자동사냥이 가능하다. 자동사냥에선 공격할 몬스터와 스킬이 자동으로 정해진다.

기본적으로 수동 조작 상태에서도 공격할 대상을 정하는 것 또한 게임 시스템이 결정한다. 몬스터와 멀리 떨어져 있고 방향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어도 스킬 버튼을 누르면 지정된 몬스터 앞으로 이동해 공격을 하게 된다. 공격할 대상을 직접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전시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약 2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윤찬 기자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전시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약 2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조윤찬 기자

스마일게이트 알피지는 신작 MMORPG ‘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전시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약 2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관람객들은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의 미디어 아트 전시 존에선 게임 콘텐츠를 대형 LED 상영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시네마틱 던전인 ‘영광의 벽’을 플레이 해볼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체험존, ‘모라이 유적’에서 4인 파티 플레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파티 플레이 체험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 운영 측에 따르면 미디어 아트 전시존은 약 3시간을 대기해야 입장할 수 있다.

김정환(27) 씨는 “지스타에서 해본 게임 중에선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와 위메이드의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기억에 남는다”며 “재밌었지만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스킬 키가 1,2,3,4 번 등으로 조작하는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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