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R&D센터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스타 2023 사전 시연회’를 열고 2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사진은 엔씨 신작 ‘배틀크러쉬’에서 배틀 로얄 팀전 모드에 입장하는 모습.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1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R&D센터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스타 2023 사전 시연회’를 열고 2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사진은 엔씨 신작 ‘배틀크러쉬’에서 배틀 로얄 팀전 모드에 입장하는 모습. / 엔씨소프트

시사위크|삼평동=조윤찬 기자  엔씨소프트가 게임 매출을 끌어올릴 ‘포스트 리니지’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게임이 아닌 신규 IP 게임들이다. 엔씨는 올해 ‘지스타 2023’에 이 신규IP 게임들을 대거 공개하기로 해 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 ‘배틀크러쉬’, 무너지는 바닥… 전장 밖으로 날려 KO

엔씨소프트는 10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 R&D센터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지스타 2023 사전 시연회’를 열고 2종의 신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작은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 △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2종이다. 모두 엔씨의 신규 IP 게임이다.

먼저 ‘배틀크러쉬’는 일정 지형 위에서 다수의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전투해 마지막 1인이 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배틀 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해당 게임은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전 시연회에선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플레이가 이뤄졌다. 이용자들은 우르스, 롭스, 랜슬롯 등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해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엔씨는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각각의 캐릭터들을 만들었다. 포세이돈, 아레스, 메두사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돋보인다.

배틀크러쉬에서 상대를 이기는 방법으로는 체력을 모두 소모시켜 패배(KO) 시키는 것과 지형 밖으로 날려 보내는 방법이 있다. /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에서 상대를 이기는 방법으로는 체력을 모두 소모시켜 패배(KO) 시키는 것과 지형 밖으로 날려 보내는 방법이 있다. / 엔씨소프트

플레이하는 캐릭터의 체력과 기력은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용자는 기력을 소모해 회피, 약공격, 강공격, 공중 점즈, 수영 등을 할 수 있다.

상대를 이기는 방법으로는 체력을 모두 소모시켜 패배(KO) 시키는 것과 지형 밖으로 날려 보내는 방법이 있다. 특히 궁극기를 사용하면 상대를 멀리 날릴 수 있다. 체력이 낮을수록 날아가는 거리가 늘어난다.

전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무너진다. 전투 공간이 점점 좁아짐에 따라 긴장감도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장 밖으로 날려질 때는 기력을 소모해 공중 점프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전장이 무너져서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없으면 공중 점프를 통해 다른 지형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공중점프를 실수하게 돼 떨어지면 사망하게 된다.

◇ 풀숲서 은신 지형지물 활용한 플레이… 팀전엔 ‘부활 시스템’ 도입

배틀크러쉬에선 맵 위에 있는 풀숲에 몸을 숨길 수 있다. /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에선 맵 위에 있는 풀숲에 몸을 숨길 수 있다. / 엔씨소프트

엔씨는 ‘배틀 크러쉬’에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테스트에선 ‘난투 솔로모드’와 ‘배틀로얄 팀전’ 등 두 가지 게임모드가 공개됐다.

먼저 ‘난투 솔로모드’는 6명의 이용자들이 연결돼 경쟁하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3개의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해당 모드에선 3개의 캐릭터가 모두 패배할 때까지 싸울 수 있다.

이용자는 공격을 회피하고 반격할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 캐릭터마다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거나 가드 스킬을 사용하는 등 특성에 맞게 전략적인 전투가 펼쳐진다. 맵 위에 있는 풀숲에 몸을 숨겨 체력을 보충하고 다시 전투를 진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팀전에선 3명이 같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물상자에선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엔씨소프트
팀전에선 3명이 같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물상자에선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 엔씨소프트

‘배틀로얄 팀전’ 모드는 3명이 한 팀이 돼 다수의 상대 팀들과 경쟁하는 콘텐츠다. 해당 모드에선 ‘부활 시스템’이 도입됐다. 팀전 모드에서 사망하면 영혼석이 드랍된다. 다른 팀원이 영혼석을 획득하고 부활의 여신상에 상호작용하거나 90초를 버티면 사망한 팀원을 부활시킬 수 있다.

엔씨는 팀원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지도록 음성 대화 서비스를 지원한다. 팀전에선 3명이 같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용자들은 팀원과 실시간으로 전략을 공유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보물상자에서 아이템을 얻고 물약, 순간이동 등의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씨 관계자는 사전 시연회에서 “타깃 연령층은 10세 이상”이며 “캐릭터 업데이트 주기는 3개월마다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캐릭터를 획득하는 데 가챠(확률형 뽑기) 시스템은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 BSS, ‘블레이드&소울’ 영웅 등장… 무림 세계관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됐다. 엔씨는 필드 전투에 수집형 RPG 전술전투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무림의 고수 육손을 상대로 수련하는 모습. / 엔씨소프트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됐다. 엔씨는 필드 전투에 수집형 RPG 전술전투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무림의 고수 육손을 상대로 수련하는 모습. / 엔씨소프트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됐다. 엔씨 측은 캐릭터와 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규 IP라고 설명했다. BSS 또한 2024년 출시 예정이다.

BSS에서 이용자는 60여명의 영웅들 가운데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상황에 대응해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BSS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날 사전 시연회에선 PC를 통해 스토리 체험과 훈련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게임은 호연문이라는 인연을 중시하는 문파가 정체불명의 고수와 마족들에 의해 쓰러졌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유설은 호연문의 신공을 갖고 있는 ‘독초거사’를 만나 훈련을 받고 성장하게 된다.

이용자는 BSS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에 대해 엔씨 관계자는 “예쁘고 잘생긴 캐릭터만이 아니라 동물형이나 몬스터 형태 등 외형의 다양성을 가져간다는 방향성이 있다”며 “현재 각 캐릭터의 스토리들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SS는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필드 위 전투에 최적화돼 개발됐다. 엔씨는 필드 전투에 수집형 RPG 전술전투를 더함으로써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BSS는 조작할 때 왼손이 주로 쓰인다. 키보드 AWSD키가 방향키로 사용되고 기본 공격은 F키, 각 캐릭터들의 스킬은 1,2,3,4,5 숫자를 눌러 사용할 수 있다. E키를 누르면 협력기를 쓸 수 있다. 오른손은 마우스 조작만 하는 것에 비하면 왼손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이에 대해 엔씨 측도 공감했다.

◇ “방치형 자동전투는 없다”

게임 내에선 ‘블레이드&소울’처럼 상대가 공격하는 영역은 바닥에 표시가 된다. 엔씨는 협력기를 사용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 엔씨소프트
게임 내에선 ‘블레이드&소울’처럼 상대가 공격하는 영역은 바닥에 표시가 된다. 엔씨는 협력기를 사용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 엔씨소프트

이동할 때는 Shift 키를 누르면 고속 이동이 가능하다. 무협 배경에서 빠르게 달리는 장면도 매력적이다. 다만 엔씨는 하늘을 나는 콘텐츠는 도입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게임 내에선 ‘블레이드&소울’처럼 상대가 공격하는 영역은 바닥에 표시가 된다. 이용자는 해당 공격을 받기 전에 스페이스바를 눌러 회피하는 등 피해를 줄여야 한다. 엔씨는 협력기를 사용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개 캐릭터 스킬을 연계해 사용하면 추가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이러한 조합을 활용하면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하룻강아지 복슬’은 회전하면서 도끼를 휘둘러 공격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 엔씨소프트
‘하룻강아지 복슬’은 회전하면서 도끼를 휘둘러 공격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 엔씨소프트

BSS를 플레이할 때는 강아지 캐릭터인 ‘하룻강아지 복슬’이 눈에 띄었다. 복슬은 회전하면서 도끼를 휘둘러 공격하는 스킬을 갖고 있다. BSS는 방향키로 이동하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복슬은 몬스터 주위를 계속 돌면서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동시에 공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BSS에는 방치형 자동전투 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다. 엔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동전투는 없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레이드&소울’ 영웅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원작의 영웅들을 끌고 올 수 있는 세계관을 선택했다”며 “게임의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은 BSS에 맞춰서 제작됐다”고 덧붙였다.

엔씨는 이용자가 캐릭터들의 의상을 교체하거나 무기 외형을 바꿀 수 있도록 외형을 커스텀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게임 축제 ‘지스타 2023’ 에서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3종의 게임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엔씨는 지스타 무대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전략 게임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 △MMORPG ‘THRONE AND LIBERTY’(TL) 등 3종의 게임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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