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은 내달 5일까지 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은 내달 5일까지 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1일 제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시작한다. 면접은 내달 5일까지 6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이번 면접에서 ‘국민참여공천’을 통해 마련된 심사기준(5대 도덕성 국민공천 기준‧정체성‧기여도‧의정활동 능력)을 초점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대구 달서구을을 시작으로 첫날 총 30개의 지역구 후보자 면접이 이뤄진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도 첫날 면접을 치러야 한다. 이 대표의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로 현재 이 대표를 제외하고 2명의 후보자(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가 예비후보 신청을 한 상태다.  

이외에도 눈여겨볼 만한 지역구는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다. 종로는 민주당 내 총 3명의 후보자가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이종걸 전 의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면접에 참여한다.

또한 비명계(비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도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서울 강북을엔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며 함께 심사를 받는다. 

인천 부평을엔 현역인 비명계 홍영표 의원과 친명계인 이동주 의원(비례)이, 서울 은평을엔 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친명계 원외조직 모임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김우영 상임대표가 면접에 나선다.

공관위는 ‘국민참여공천’을 통해 마련된 공천심사 4개 항목을 중심으로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지난 29일 4개 항목을 발표한 바 있다.

4개의 심사 기준은 △5대 도덕성 국민공천 기준 △정체성 △기여도 △의정활동 능력 등이다. 5대 도덕성 국민공천 기준은 뇌물 등 부패 이력‧책임지는 자세‧성범죄 이력‧납세 및 병역 등 국민의무‧직장 갑질과 학교폭력 이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정체성 항목은 차별 및 평등‧민생안정 추구‧사회적 약자 포용 등을, 기여도는 정책생산 능력‧정당 방향성 제시 능력‧정당 활동 참여도 등을 반영한다. 아울러 의정활동 능력은 현안 해결 능력‧지역 소통 능력‧전문 지식이나 경험 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다. 한편 공관위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총선 공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물은 결과 ‘부패 근절’이 1순위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내달 5일 공천 면접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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