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거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그는 “선거가 가까워지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분(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행동을 (국민들이) 인식하고 보상을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찍겠다는 응답이 29.8%, 조국혁신당 27.7%,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0.1% 였다.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을 합치면 47.8%로 국민의미래보다 18%p 높은 상황이다.(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응답률은 4.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

이날을 기준으로 4‧10 총선은 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당은 여론조사 지표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원톱’ 체제에서 인 위원장이 나서는 ‘투톱’ 체제로 전환을 꾀하며 야권에 대한 본격 공세에 나섰다.

앞서 인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교수께서는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다”며 “권력으로 범법행위를 덮으려고 하고, 심지어 재판을 뒤집는 그런 행위를 하는데 아주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라며 직격했다.

인 위원장은 호남 출신이란 점을 강조하며 동향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기치를 야당의 대표들이 지키고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란 말씀을 밤새 고민했다”며 “과연 이분들이 ‘행동하는 양심’을 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했다. 

조 대표에 대해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을 자꾸 쓰는 데 반민주적 행위와 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분의 가족 안에서 일어난 일들은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부끄러운 일들이 많은데 잘못한 것을 시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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