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주역들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은 지난 3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류승룡‧진선규‧이병헌 감독‧이동휘‧공명. /뉴시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주역들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사진은 지난 3일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류승룡‧진선규‧이병헌 감독‧이동휘‧공명. /뉴시스

시사위크|부산=이영실 기자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주역들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극한직업’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헌 감독과 배우 류승룡·진선규·이하늬·공명이 참석했다. 이동휘는 tvN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 마트’ 촬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주인공들이 무대에 오르자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이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맏형 류승룡은 “부산에 6년 만에 내려왔다”면서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극한직업’의 홍일점 이하늬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은 큰 의미”라며 “‘극한직업’ 식구들과 함께 만나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선규는 “부산은 올 때마다 뜨겁고 활기찬 곳”이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공명은 “부산영화제에 작품으로 초청받은 것이 두 번째”라며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병헌 감독은 “부산영화제는 항상 처음처럼 기분 설레는 떨림이 있다”며 “부산영화제에서 영화를 상영한 게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 그러더니 “이번 영화제 측에서 처음으로 오션뷰 호텔을 주시더라”면서 “전과 달라진 위상을 느꼈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누적 관객수 1,6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영화 흥행기록 2위(1위는 ‘명량’)에 올라있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메시지, 액션의 통쾌한 쾌감까지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마약반의 좀비반장 류승룡(고반장 역)과 이하늬(장형사 역)·진선규(마형사 역)·이동휘(영호 역)·공명(재훈 역) 등 마약반 5인방의 완벽한 ‘케미’도 인기 비결로 꼽힌다.

류승룡은 “‘극한직업’을 통해 우리 형제들을 얻었다”며 여전한 팀워크를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관객의 솔직한 반응을 얻고 배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극한직업’ 개봉일인 1월 23일을 부활절처럼 느끼고 있다”며 “매년 그날을 기념해 만나려고 한다. 모두에게 특별한 작품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진선규는 ‘극한직업’ 명대사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로 “지금까지 이런 영화제는 없었다. 이것은 영화제인가 축제인가”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패러디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극한직업’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해당 섹션은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블록버스터에서 독립영화까지 한국영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영화들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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