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당직자 출신 당원 50여명이 탈당한 데 이어, 박지원 의원이 금품수수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 내외부로 악재가 겹친 모양새다.9일 오후 정진우 전 새정치연합 대외사무부총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재편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지난 4.29재보선때 천정배 후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더 이상 새정치연합에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지난 4.29 재보선에서 확실히 달라진 광주 민심의 한가운데 있다”며 “당심과 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일 오전 예정된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가 갑작스럽게 비공개로 전환되면서 참석자들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의원들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처음부터 비공개로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이날 예정된 최고중진연석회의 직전 새누리당은 갑작스럽게 비공개 진행 방침을 언론에 통보했다. 참석자들에게는 따로 비공개 방침을 공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방침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언론인터뷰를 삼가고 자중하자’는 맥락과 같은 것으로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의원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친박 이장우 의원과 비박 김성태 의원이 라디오인터뷰를 강행,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갑론을박을 이어갔다.지난달 30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일일이 문자를 돌려 “간곡히 부탁드린다. 애당심을 갖고 당분간 언론 인터뷰를 삼가 달라. 좋은 뜻이 전달 과정에서 왜곡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새누리당이 입게 된다”며 자중을 촉구한 바 있다.그러나 김 대표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이 또다시 계파 갈등의 중심에 섰다. 지난 2월 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될 당시 친노계의 공천 장악으로 해석되며 비노계로부터 반발을 샀던 그가 이번엔 막말 파문으로 비노계의 심기를 건드렸다. 화근이 된 발언은 ‘세작(간첩)’이다. 비노계를 ‘당내 분열을 조장하려고 들어온 새누리당의 세작(간첩)’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다.◇ 문재인, 비노계 반대 불구 임명했건만… 결국 유감 표시공교롭게도 이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달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합의추대론을 제안했다. 4·29 재보선 전패로 극심한 후폭풍에 직면한 당 수습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안 의원은 30일 본회의 직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재보선에서 진 뒤 우리끼리 원내대표 선거를 하면 어떤 국민이 좋아하겠는가. 원내대표 선거가 당내 통합과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원내대표 경선은 박기춘 의원의 출마 포기로 최재성·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에 당선된 주승용 의원이 “문재인 대표가 앞으로 해야 될 과제는 중 하나는 당심을 잘 추스르기 위해 박지원 대표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지원 후보는 어쨌든 호남을 대표한 주자였고, 탁월한 경륜과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당내 화합을 위해서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앞서 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진 새정치연합 전당대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안팎의 분위기가 묘하다. 청와대의 견제를 암시했던 ‘김무성 수첩’ 파동이 다시금 거론되면서 당청 관계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것. 실제 김무성 대표의 노출된 수첩 속 ‘K·Y 배후설’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공교롭게도 이니셜로 지칭된 K와 Y가 당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바로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박심’과 ‘당심’의 거리주목할 점은 수첩 파동 이후 김 대표의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다. 박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이번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은 마지막 주 선거운동 기간에 전북, 광주, 전남을 4일 연속 집중 방문하며 ‘호남 민심’과 ‘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4일 문재인 의원은 오후 4시 20분경 여수 서시장 상인연합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문 의원은 상인들과 만나 새정치연합의 희망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또 문 후보는 ‘호남의 지지가 있어야 정통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당을 강력하게 변화·단합시킬 수 있다’며 전폭적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박지원·이인영 의원이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서로 상반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문 의원의 대세론을 확인된 가운데 예상 밖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문 의원과 함께 ‘빅2’로 불렸던 박 의원의 지지율이 이 의원의 지지율보다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주목할 부분은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율이다.◇ 문재인 대세 속 ‘예상 밖’ 박지원의 고전과 이인영의 약진문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가리는 전당대회와 관련 국민을 대상으로 경선규칙을 적용한 결과, 문재인 의원(당 대표 후보, 54.1%)과 정청래 의원(최고위원 후보, 17.3%)이 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15일 휴먼리서치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선규칙(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무당층)을 적용한 후보지지도는 문재인 의원 54.1%, 박지원 의원 13.5%, 이인영 의원 9.3%로 조사됐다. 반면 ‘잘모르겠다’는 23.1%로 나타났다.또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는 문재인 의원 4
▲ [빅2 전대 캠프 엿보기] 문재인 “민심” vs 박지원 “당심”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35▲ 포스코건설 상장 추진 최대 걸림돌 ‘이것’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36▲ [현장르포] 단통법 100일, 유통가 ‘울상’http://www.sisaweek.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25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도전에 나선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목표는 같다. 차기 총선을 발판으로 한 2017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다. 하지만 그 방법론에 대해선 사뭇 다르다. 당장 두 사람의 전당대회 선거를 돕는 베이스캠프의 성격과 전략에서 차이가 난다. ‘노(NO) 캠프’를 지향하는 문 의원은 별도의 캠프를 꾸리지 않고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을 전초기지로 삼은 반면 박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 이전부터 여의도 대하빌딩 사무실을 임대해 착실히 준비해왔다.◇ 문재인 측 “통철한 반성… 받은 사랑 보답할 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 컷오프를 결정하는 예비경선에서 이인영 의원이 당당히 통과해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소감을 밝혔다.7일 치러진 새정치연합 예비경선에서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이 예상대로 통과했다. 마지막 한 자리를 남겨두고 이인영·박주선·조경태 의원이 치열하게 경합한 결과 이인영 의원이 희망을 잡게 됐다.이인영 의원은 경선 직후 소감에서 “이제 반란은 시작됐다. 성공하면 혁명이고 실패하면 역적”이라며 “우리당이 정당혁명으로 갈 것인지 이슬로 사라질 것인지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당내 4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야권 개편의 중심에 선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신당행에 다소 망설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촉발된 신당창당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정동영 상임고문의 가세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비토 목소리가 거세지자 ‘속도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정동영 상임고문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직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충분히 좀 더 듣는 절차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혀 강경했던 신당행 입장에서 한발 물러났다. 무엇보다
구원투수가 등판했다. 한시적이지만 끝까지 잘 던져 볼 테니 "도와 달라, 살려 달라"며 간절함으로 부탁했다. 겉은 비록 장비 같지만 속은 조조처럼 꾀가 많은 사람이다. 5선 중진에 당내 갈등을 비교적 무난하게 봉합시킬 것 같아 적임자로 찍었다 한다. 우여곡절 속에 새정치연합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문희상 의원을 두고 한 말이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다.7·30 재보선 참패로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세월호 협상 실패로 유가족들에게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 못했던 새정치연합으로선 달리 대안이 없었을 게다.그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5일 오전 9시30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04명이 국회 예결회의장으로 모였다.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안건은 분리국감과 세월호특별법 처리에 대한 당내 의견 수렴이다. 그리고 또 하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겸직 재검토다. 이날 의총을 앞두고 당 안팎에선 박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의 ‘분리론’이 제기돼 왔다. 사실상 위원장직 사퇴 요구다.이를 의식한 듯 의총에 참석한 박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리더십 논란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7.30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손학규, 김두관이라는 거물급 정치인을 1선에 배치하고 선거막판 야권연대까지 이루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15개 의석이 걸려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가장 보수적으로 잡았던 5석 사수에 실패했고 고작 4석을 얻는 데 그쳤다. 오히려 야당 깃발만 꽃으면 당선된다는 전남 순천·곡성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에게 치명타를 당하면서 이번 선거는 정부심판이 아니라 야당심판이라는 소리까지 나온다.사실 이번 재보선 시작 전부터 새정치연합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 배경을 둘러싸고 뒷말이 많다. 전날까지만 해도 박근혜 대통령이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위증과 자질논란, 폭탄주 회식에 구설에 오른 것을 이유로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채택이 무산됐다. 박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했던 셈이다.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정 후보자가 부정적 여론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야당의 추가 폭로 가능성이 제기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변은 없었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선 김무성 의원의 득표율 1위를 예상하고 있었다. 전체 30%의 비율을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바람’을 예고했던 것. 그의 경쟁자인 서청원 의원은 ‘조직’에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작 서 의원의 캠프 내부에선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의 전대 준비가 빨랐다”며 우회적으로 조직 열세를 표현했다.때문에 서 의원 측의 관계자는 당초 ‘조직’이 아닌 서 의원의 ‘현장감’에 막판 역전을 기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무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별명이다. 어린 시절 골목대장을 도맡던 그는 또래 아이들로부터 ‘무성 대장’의 줄임말로 ‘무대’라 불렸다. 이 별명은 현재까지도 김 대표를 지칭하는 대표명이 됐다. 강한 카리스마와 조직 장악력, 좌중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여의도에서도 통했던 것. 하지만 정작 김 대표가 정치 전면에 나선 적은 없었다.지난 대선 때도 그랬다. 캠프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깔고 밤낮없이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힘썼지만, 당선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그간 감사했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