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방선거 이후 부분 개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장관 임명 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적지 않다. 청와대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도 않았지만, 부인하지도 않은 상황이다.이낙연 총리의 ‘부분개각’ 발언은 유럽순방 과정에서 나왔다. 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오찬간담회를 겸한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부분 개각과 관련해 청와대와 이미 기초협의를 했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특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사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일 중심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한 희망으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나태해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공직기강 다잡기와 소폭 개각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틀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이라며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고 추운 겨울을 촛불로 녹였던 국민들의 여망 받들어 쉼 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1주년을 맞아 조직진단과 업무평가에 들어간다. 기간은 6월 초 지방선거 때까지다. 평가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 내부 조직개편과 인사교체가 예상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5월이 되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주년이 된다”며 “청와대는 지난 1년간 청와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과 각 조직의 성과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는 청와대 내의 조직진단 및 각 부서의 업무평가를 진행하여 향후 국정운영에 반영할 계획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심정이 복잡해졌다. 청와대 재직 시절 함께 손발을 맞췄던 수석비서관들이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선을 긋자 섭섭한 마음이 생겼다.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의 진술이 직격탄이었다.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14일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특검팀으로부터 ‘모철민 전 수석 등은 보조금 사업 전수조사, 좌파에 대한 배제 성과를 내지 않아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수석들을 꾸지람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때 잠적설도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인사 전횡에 대해 폭로한 이후 언론과 연락이 닿질 않았다. 당시 주변에선 관심이 집중되는 데 부담이 많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왔다. 면직을 통보받은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도 해석됐다. 하지만 반박이나 해명은 없었다. 스스로 입에 자물쇠를 잠갔다. 바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의 얘기다. 그가 다시 언론 앞에 서게 된 것은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지면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참고인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등장했다. 이번엔 박근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통일부 수장은 딱 한차례 교체됐다.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2015년 2월 개각에서 경질되자 후임으로 현 홍용표 장관이 발탁된 것이다.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가 그 일례다. 류길재 교수는 “개성공단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용표 장관은 “현시점에선 어렵다”는 입장이다.◇ 초대 통일부 장관 류길재의 ‘유감’ 표시, 왜?류길재 교수는 개성공단 전면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억울한 모습이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을 종용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했을 당시 “부끄럽다”며 참담한 심경을 전하던 그는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전 “지금도 내가 왜 청와대에서 나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21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통해서다.조원동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첫 경제수석으로 발탁됐다. 이후 2014년 6월12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경질이라기보다 영전을 예상했다. 이튿날 단행된 6·13개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으로 이름을 올릴 줄 알았다는 것. 측근에 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신의 한수’라고 평가했다. 야권의 요구대로 국회의 총리 추천을 수용하면서 사실상 김병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으나, 결과적으로 ‘최순실 정국’에서 빠져나올 시간을 벌게 됐다. 야권에서조차 차기 총리 선출을 두고 통일된 의견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국정 지연과 그 책임이 청와대에서 야권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처럼 “대통령이 던져 놓은 함정에” 빠진 셈이다. 실제 야권에선 역풍을 우려했다. 총리 추천 거부가 정국혼란 수습을 외면하는 것으로 비춰질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야권의 요구를) 끝까지 외면하면 불행하게도 정권 퇴진 운동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정국 수습을 강하게 압박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노한 민심, 시민의 절규를 박 대통령도 보셨는지 모르겠다”면서 “박 대통령이 사태 인식을 제대로 하셔야 해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게 불신임을 받았다. 민심은 박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고 국정에서 하루 빨리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3일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보고 그대로 있기가 힘들었다”고 자신이 총리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야당이 청문회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총리직 인선에 항의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왜 그렇지 않겠느냐. 당연히 화도 나고 저에 대해 섭섭한 것도 많으리라고 생각한다”고 이해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김 내정자는 이날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의 반대로 국회인준안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인데 복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복안이 뭐가 있겠습니까”라면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밖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신임 비서실장에 ‘동교동계’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임명했다. 전날(2일)에는 참여정부 인사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 개편을 두고 야당은 “‘최순실 정국’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꼼수 인사”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거국중립내각에 걸맞은 인사 개편”이라고 극찬했다.박 대통령의 이같은 선택은 ‘탕평 인사’를 통해 야당의 반발을 잠재우고 최순실 파문을 수습해보겠다는 복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가 울먹였다. “책임과 역사적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다. 그는 “이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할 경우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총리직 제안을 받아들인 셈이다.김병준 후보자는 3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총리 지명 비판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국정 붕괴를 그대로 보고 있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헌법이 규정하는 국무총리 권한 100%를 행사할 것”이라면서 “개각 등 모든 부분
“회색인사들로 엎질러진 민심은 다시 담을 수 없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청와대가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에 이어 3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하야를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인사를 한들 정국수습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223호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를 통해 “회색인사들로 아무리 분칠을 해도 엎질러진 민심은 다시 담을 수 없다. 흘러간 물로 망가진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청와대가 2일 오전 김병준 국민대학교 행정학 교수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하자 여야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야권에서는 이번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인선을 ‘독선 개각’으로 규정하며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침 태세로 전환했다. 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준 신임 총리 후보는 저명한 행정학 교수로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식견과 국정 경험 두루 갖춘 분”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2일 전체회의를 열고 2017년도 청와대 예산안 심의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의 책임을 지고 핵심 참모진이 지난달 30일 줄사표를 낸 상황에서 이날 운영위는 김빠진 질의응답만이 오갔다.운영위는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실, 국회, 국가인권위원회를 상대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민정수석과 홍보수석에는 후임이 내정됐지만, 비서실장과 정책조정수석·정무수석이 여전히 공석인 상태여서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비서실장을 대신해 업무보고를 했다. 청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전격적으로 개각을 단행했다. 야권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조차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깜짝 인선이었다. ‘최순실게이트’로 들끓는 민심을 수습하고, 야권의 반발을 무마해 국정을 안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김병준 총리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당시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던 친노인사로 통한다. 교육부총리 임명 당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 일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임명을 강행한 것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지가 컸다는 전언이다.◇ ‘일방적 인선’에 야권 분개, 하야와 거리투쟁 고심이밖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야권은 물론이고 집권여당과의 사전협의도 없는 인선으로 “불통만 드러냈다”는 판단에서다.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정병국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내각 인선은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면서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중진의원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앞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정 의원은 “당 최고중진 의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가 위기적 상황을 타파하고자 머리를 맞댄 그 상황에서 나온
“철저히 국민을 우롱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2일 오전 진행된 청와대의 내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개각을 발표했다. 분노하는 민심에도 아랑곳 않고 독단적으로 단행한 이번 개각은 국민과 맞서는 최순실 방탄개각”이라고 지적했다.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이 ‘자신은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모든 것은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자백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이 바로 대통령임이 드러난 마당에 이런 꼼수는 철저히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한창민 대변인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신임 국무총리로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가 참여정부 인사인데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도 받았던 만큼 야권의 입장도 애매해진 모습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청와대 개각 발표 직후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국정공백 진공상태를 만들고 쪽지를 내려 보내서 총리 인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다”면서 “최순실 내각을 정리하라고 했더니 제2차 최
“야당과 합의 전혀 없었다”[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전 진행된 청와대 내각과 관련 “그 면면을 보면, 국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오로지 국면전환과 국정주도권 확보만을 노린 개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꼼수개각, 또 다른 최순실표 개각으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을 달래고, 야당의 협조로 무너진 국가 컨트롤타워를 복구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렴 이같이 지적했다.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