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이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원유철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들은 민생 현장에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위로와 희망은 만들지 못할망정 공천과정에서 추태를 부리며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결과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총선 참패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의 지도부로 책임이 가장 큰 저부터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죄송하다”며 사죄했다.원유철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진정성 있는 반성은 사죄만으로 책임을 모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잠행이 길어지고 있다. 20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그는 지역구인 부산에 머무르며 중앙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중이다. 당 사무처 국실장과의 송별 오찬 모임을 위해 잠시 서울을 찾았을 뿐이다. 결국 26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에도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워크숍 불참에 대해 김무성 전 대표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다른 일정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뒷말이 많다. 김무성 대표가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 여부가 제기될 것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반대하는 국회 차원 결의문 채택 합의에 머리를 맞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5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결의문 관련) 전날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앞서 이 같은 제안을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했다”고 밝혔다.원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측도 이 사안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다음달 17일 진행될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문이 채택될 것으로 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외부인사 영입론을 펼쳤다. 계파를 초월한 당외 인사가 비대위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게 정 의원의 생각이다.정우택 의원은 2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는 원내전략에 집중하게 하고, 비대위원장은 당 쇄신안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제3의 인물이 되는 게 좋지 않겠나”라면서 원내대표-비대위원장 분리론을 주장했다. 앞서 원유철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정우택 의원은 외부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원 원내대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송구하다”며 당 상임고문단 앞에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번 20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사과하는 동시에 ‘선배들’의 조언을 구한 것이다. 이날 회동은 “당이 위기 상황인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14명과 원유철 원내대표는 2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전 의장은 이 자리에서 “당의 행태는 실로 ‘목불인견’이었다”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1일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됐다.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여야는 그간 미뤄왔던 비쟁점 법안들을 마무리하고, 20대 국회를 열기위한 원구성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정국의 전초전 성격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정국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예정이다.이 시점에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다. 새누리당이 충격적 참패로 지도부가 와해되고 예상 밖 승리에 더민주가 어리둥절한 사이, 선두로 치고 나서는 모양새다. 세월호특별법 개정, 국정교과서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사봉’은 누가 쥐게 될까.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국회의장직을 차지하기 위한 신경전이 팽팽하다. 차기 국회가 ‘여소야대’로 꾸려지는 만큼 여야 간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이번 총선으로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이 국회의장직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9일 “원내 제1당인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맡는 게 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제3당인 국민의당도 힘을 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같은 날 “(국회의장은) 총선 민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후폭풍이 무섭다. 20대 총선 참패 이후 원내 1당을 야당에 넘겨준 새누리당은 수습 국면에서 한 발짝도 못나가고 있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내세워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으나 당내 쇄신파의 반발만 샀을 뿐이다. 친박계는 몸을 낮췄다. 비박계에서 친박계로 당의 체질을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당 안팎에서 친박계 주도의 공천파동을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는 만큼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친박계 중진들의 고민은 깊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국정을 지지하는 것과 동시에 차기 대선 준비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에 ‘남원정’ 다시 회자되고 있다. 남원정이란 과거 새누리당 쇄신운동을 주도했던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 정병국 의원 삼인방을 지칭한다. 소장파 정풍운동의 시초라는 점에서 현재는 당내 ‘정풍운동’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고 김영삼 대통령의 ‘40대 기수론’이 세대교체와 비슷한 의미로 해석되는 것과 마찬가지다.지금 시점에서 ‘남원정’이 언급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그만큼 위기상황이기 때문이다. 충격적 참패로 당내 리더십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지도부 ‘부재상태’가 지속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참패의 여파로 새누리당이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남아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박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박계 인사들까지 원유철 원내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 역시 당의 질서를 조율하기 위한 동력을 잃었다. 친박계가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세운 전략이 총선패배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에 반대하며, 새 리더십은 차기 원내대표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았다.1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학재 의원은 “원유철 원내대표는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과정까지만 하고, 새 원내대표와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비상대책기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빨리 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그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2~3달 비대위를 관리형 과도체제로 간다고 하는데 지금 한가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느슨하게 갈 수 없기 때문에 빨리 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가장 빠른 시간 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려 한다”고 밝혔다.19일 오전 총선 이후 처음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단 회의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의 분열과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과반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원내 1당의 지위를 더민주에게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에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사퇴했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새누리당의 지역구 당선자 면면을 살펴본 결과, 공무원 출신이 46명으로 확인됐다. 새누리당 전체 지역구 당선자가 105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 가운데 행정고시 출신이 22명으로, 행시가 새누리당 정치인 최대 등용문으로 올라선 모양새다. 행시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고위공직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한 대표적 케이스는 최경환 당선자다. 위스콘신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국가재정부문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선거기간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 갈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론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일단 김무성 대표의 사퇴에 따른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맡는 것이 정석이다.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다음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친박계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위는 다음 당대표 선출까지 한시적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
유승민 역할론 부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원내 제1당의 지위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내줬다. 국회선진화법을 ‘망국법’으로 규정하며 강행돌파를 시도했던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향후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당장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부터 국회의 높은 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첫 손가락에 꼽히는 노동5법 개정안은 야권의 반대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이 수차례 강조했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의 통과 역시 불투명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분류한 결과, 친박계가 비박계를 압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구성될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친박계의 강세가 예상된다. 다만 계파갈등으로 총선에서 대패한 만큼, 갈등요소를 최대한 줄이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새누리당 내 친박계로 분류된 의원은 총 67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최경환 의원이 포진한 경북과, 조원진 의원이 당선된 대구·경북 지역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만큼, 친박세가 강했다. 이어 부산·경남을 지역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4·13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의 운명은 이틀 후에 갈리게 된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지도부는 마지막 이틀을 거의 뜬 눈으로 지새우며 유세전에 돌입한다. 막판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무엇보다 여야는 수도권 판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국 의석수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영남권의 바람을 수도권으로 북상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중원인 충청권과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금여(禁與)의 지역에 첫 문을 열었다. 소선거구제 도입 후 단 한 차례도 여권에 의석을 허락지 않았던 서울 관악을에서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이름을 걸고 당선됐다.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의 이야기다.오신환 의원은 이를 ‘기분 좋은 변화’로 표현했다.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경전철 조기착공, 사법시험 존치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었다는 게 오신환 의원의 주장이다. 그래서 선거 슬로건도 ‘기분 좋은 변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로 잡았다.관악을에서 새누리당에 오랫동안 기여했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계파갈등이 공천이 끝났음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무소속 연대’에 대한 친박계의 견제구 포석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공천과정에 이어 선거까지 앙금이 쌓이면서 총선 이후에도 갈등의 불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친박과 비박의 갈등양상이 대표적으로 표출되는 지점은 무소속 출마자들의 ‘복당’ 문제다. 유승민·이재오·주호영·조해진·류성걸·김태환 의원 등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현역의원들은 공통적으로 ‘당선 후 복당’을 선언한 상태다.이에 대해 친박계가 제동을 걸었다. 탈당한 인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여야가 28일부터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과 공천자대회를 함께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주요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5인 체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를 포함해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그리고 최근에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다른 최고위원들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중진들은 권역별 선대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맞춤형 선거운동과 지원 유세를 위한 방침으로, 계파 갈등 봉합 및 화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