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밑에서 꿈틀대던 야권 단일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간 ‘단일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직접 국민의힘에 단일화를 제안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주신 안 후보님께 감사를 표한다”며 “다만, 단일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구둣발 논란’에 몸을 낮췄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열정열차’ 과정 중 열차 앞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려 둔 사진이 공개된 게 화근이 됐다. 당장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를 향해 맹폭을 이어가고 있다.윤 후보는 13일 공보단을 통해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의 상근보좌역을 맡은 이상일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씨가 직접 사과에 나섰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권력 사유’라고 규정하고, ‘김혜경 방지법’까지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혜경 방지법’ 발의를 예고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본부장은 “황제 갑질과 공금 횡령을 막으려면 정치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배경을 설명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향수를 자극하며 선거판세를 뒤집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재명, 봉하마을서 흐느끼며 노무현 추억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지난 5일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노 전 대통령을 따라한 목소리로 “친애하시는 국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입니다. 참 오랜만에 뵙죠. 코로나 시기에 안부를 묻고 인사
차기 우리은행장에 우리금융지주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내정됐다.우리금융그룹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고 우리은행 등 8개 자회사에 대한 CEO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우리은행장 후보는 우리금융지주 이원덕 수석부사장이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하고, 지주사 수석부사장(사내이사)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업무(전략/재무/M&A/디지털/자금 등)를 담당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으며, 향후
아워홈이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보복운전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남매간 경영권 다툼에서 밀려나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인물이다. MB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 전 부회장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자체 감사 과정에서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포착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감사 과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6일 “네거티브 선거전을 중단하겠다. 야당(국민의힘)도 동참해 달라”고 말한 후 실제로 네거티브를 중단했다. ‘한다면 한다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하듯 정책으로만 말하겠다는 본인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네거티브는 이 후보만 중단했을 뿐, 민주당은 변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한 당일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국회에서 ‘김건희 녹취록’을 공개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네거티브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거 하나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녹취’로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공개로 고조됐던 위기감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도덕성’을 직접적을 겨냥하며 역공의 태세를 이어갔다.19일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녹취록과 관련해 일제히 맹공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제 공개된 이재명 후보 통화 녹취록 내용은 대다수 상식 있는 국민들에게 충격 그 자체”라며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참으로 불쾌
최근 삼성전자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초대형 ICT기업들은 ‘빅스비’나 ‘시리’, ‘아리’ 같은 인공지능(AI) 챗봇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AI챗봇이 인공지능 비서부터 원격진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이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런 삼성전자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쟁쟁한 국내 ICT기업들을 제치고 2000년대 초반 태어난 ‘대선배 AI챗봇’이 우리나라에 있다. 바로 ‘막말’하는 AI챗봇으로 유명한 ‘심심이’다. “야”라는 물음에 “왜 부르느냐 이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의료 기술’에 대한 시장 가능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의 정교한 진단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 등 의료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는 오는 2027년 글로벌 AI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994억9,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처럼 AI 의료 기술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윤리적·법리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AI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체제가 보다 공고해질 전망이다.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경영권 갈등 끝에 승기를 잡고 지난 6월 회사에 복귀한 구 부회장은 취임 첫해 ‘흑자전환’이라는 결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아워홈 “올해 흑자전환 예상‘아워홈은 올해 흑자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아워홈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조7,2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워홈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 실적을 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
흔히 한 해를 마무리할 때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동통신3사 모두 그렇겠지만 아마 KT에겐 올해가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우수한 실적 기록과 종합ICT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성공적으로 해낸 해이면서도 동시에 각종 사건·사고가 터진 해이기 때문이다.◇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부터 통신마비까지”… 서비스 문제 홍역 사실 올해는 KT에게 있어 부실한 관리 및 서비스 품질 문제로 홍역을 치른, 뼈아픈 해였다.대표적인 사건은 ‘10Gbps급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이었다. 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9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제안에 대해 “이미 여러 번 밝혔지만 헛된 꿈꾸지 마라”고 맞받았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코로나19 재난대응 재원 확보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지난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보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27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는 “대한민국 발전에 있어 안철수의 미래 아젠다가 중요하고 그것을 수용할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희망의 2022년 새해를 맞는다. 코로나19의 집요한 공세에다 사회를 뒤흔든 크고 작은 사건들로 그동안 많이 어수선했다. 눈빛을 마주한 대면접촉이나 소통이 사라지거나 위축되면서 몸과 마음은 지쳤다. 그나마 우리 공동체를 지켜내기 위한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시야를 조금 넓혀 휴전선 너머 북한 땅을 살펴보자. 코로나의 파장은 퍽퍽한 삶을 살아온 북녘 동포들의 일상에도 번졌다. 가뜩이나 열악하고 부실한 보건·의료 시스템이 민생
두 거대 양당 대선 후보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로 구성된 한 단체가 양당 대선 후보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100여명의 청년들은 지난 26일 서울 홍대 인근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패거리정치, 구태정치를 타파하자는 목소리를 내고자 모인 청년들로, 자신을 ‘한줌’으로 명칭 했다. 한줌의 의미에 대해선 “자신들이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과 기성세대가 오히려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
지난 12월 2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모 최 모씨가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네. 재판부는 “위조한 잔고 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했다”면서 “(위조된)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더구먼. 최 모씨는 지난 7월에도 의료인이 아닌데도 요양병원을 세운 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불법 수령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었지. 당시 재판부는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깊이
이제는 ‘회장’이다.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가 단숨에 그룹 회장 자리까지 꿰찼다. 비리 범죄, 가족 간 갈등, 노사갈등 등 뒤숭숭한 가운데서도 ‘마이웨이’를 이어가며 그룹을 완전히 장악한 모습이다. 하지만 여러 리스크가 산재해있는 만큼, 우려의 시선도 가시지 않고 있다.◇ 2년 전엔 구치소, 올해는 ‘회장’ 승진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22일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조현범 대표다.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와 핵심 계열사 한국타이어
자신들을 ‘한줌’이라 이름 붙인 청년들이 두 거대양당 대선후보 모두 지도자로서 자격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끊이지 않는 만큼 모두에 대한 특검을 통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지난 18일, 30여명의 청년들이 서울 신촌에서 눈이 오는 가운데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스스로를 ‘한줌’이라 칭하는 청년단체다. ‘한줌’ 측은 “우리가 지지했었던 보수정당의 기득권 및 기성세대가 청년들의 의견과 모임을 한줌 밖에 안 된다며 비하하고 무시한 것에 대해 반항하는 자조 섞인 표현“이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이씨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후보의 ‘사과’로 끝날 것이 아닌 ‘범죄행위’로써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자식을 둔 입장에서 누구든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면서도 “유독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 또는 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의 가족에 대해 공격을 극심하게 했다”고 날을 세웠다.이어 “어쨌든 이것이 단순히 도덕적인 문제 또는 청소년기의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본 시리즈 공약 중 ‘기본 금융’ 에 대해 “우리 정부는 정부 지출과 정책에 오로지 100% 지급하는 복지와 100% 환수하는 대출만 있을 뿐 그 가운데가 없다. 복지적 대출, 대출적 복지도 있을 수 있다”고 개념을 설명했다.이 후보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인터넷 기자단과 만나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는 지난 서울대 강연에서 논란이 된 '가난한 사람이 이자를 많이 내고 부자는 원하는 만큼 저리로 장기간 빌릴 수 있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