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욕설을 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고발하기로 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대적 남북관계가 평화와 공존의 관계 입구에 들어서고 있는 이때 한 야당 대표라는 사람은 입에 담지 못할 천박한 언사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당대표로서 우리 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할 것을 명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김현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조 의원의 막말이야 하도 유명해서 웬만하면 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월 임시국회가 한 차례 본회의도 열지 못한 채 끝났다. 5월 임시국회도 전망이 밝지 않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에 대한 여야의 의견차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수용에 전제 조건을 달았다. 검경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다. 하지만 야권은 즉각적인 수용을 주장했다.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여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평화당 마저도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했다. 산적한 현안 앞에서 민주당은 딜레마에 빠졌다. ◇ 김경수 “당 결정대로” 청와대 “국회 결정대로”우선 김경수 의원은 “필요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0일 6·13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 중구청장과 중랑구청장 후보로 각각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과 류경기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전략공천했다. 현직 중구·중랑구청장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갖고 있는 지역구에 입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민주당 약세 지역인 ‘강남벨트’를 중심으로 중앙당이 적극 개입하는 모양새다.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앞서 현직 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수영 양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실험장 폐기 및 ICBM 중단 발표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위장평화’라고 의심하고 있다.앞서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3차 전원회의를 열고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고,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결정서에는 “주체107(2018)년 4월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드루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의 본질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이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는 게 요지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드루킹 사건’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변인은 “드루킹이 지난 대선 때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두고도 온갖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의문 제기 수준을 넘어서서 정부여당에 흠집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소속돼있던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 5,000만 원을 후원한 행위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 판단을 내리자 민주당 내에서는 당혹스러운 분위기가 읽힌다. 김 원장은 선관위 결정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장의 사표로 금감원장은 공석으로 남게 됐지만, 관피아, 재벌 곳간처럼 활용되고 있는 금융 현실을 타개해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권리당원의 ‘댓글 조작사건’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활동을 했다는 주장을 빌미로 김경수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관’ 자리를 요구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야권은 피의자로 기소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의 댓글조작 활동이 민주당과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점 ▲그간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썼다는 점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 댓글 조작을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불법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 문재인 정부 비판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당내 진상조사단을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이들 중 1명은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졌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범람하고 있는 가짜뉴스와 댓글조작 뿌리를 뽑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드러난 드루킹 사건은 건전한 여론 형성을 저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민주적 행태다. 수사당국은 드루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기관이나 정당이 대통령 선거 때 허위사실을 조직적으로 유포하는 것을 막는 취지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9일 발의했다.해당 개정안은 국가기관, 공공기관, 정당 등의 허위사실 공표로 직·간접적인 이익을 얻은 후보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경우 재임기간 동안 공소시효의 진행을 정지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대통령의 재임기간이 끝난 이후라도 재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박범계 의원실에 따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대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개헌과 관련해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6·13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 안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투표법 개정안을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라며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야당이) ‘6월 개헌’을 무산 시키겠다는 속셈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야가 5월 4일까지 국회 개헌안을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6일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4년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청와대는 판결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대신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방송으로 생중계된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 판결 직후 낸 논평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느낌은 다들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모두의 가슴에는 메마르고 스산한 바람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마침내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표는 한 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다"며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시민들은 늘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며 "지난 23년간의 민선시장 시기 대부분, 5명의 시장 중 4명이 야당 시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건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라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17개 시·도 중 단수공천을 하기로 한 5곳(부산·울산·세종·강원·경북)과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광주, 김경수 의원을 추대하기로 한 경남을 제외한 10곳에서 경선이 치러진다. 특히 3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게 되는 3인 경선 지역의 경우 ‘결선투표’를 도입한다. 후발주자도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된 만큼 경선 과정에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 결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우리미래'에게 약칭 '미래당'을 이미 허가했다면 바른미래당도 사용할 수 없는 이름입니다."지난 2월 바른미래당 출범을 앞두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했던 지적이다. 손 의원은 또한 "새 이름 만드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도 하기 전에 당명으로 야기된 계속되는 망신살, 유관 업무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지켜보기 심히 민망하다"고 했다.바른미래당은 출범 전 하마터면 당명도 못정할 뻔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의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과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가해 의혹이 불거졌고, 사면 복권 후 복당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진실 공방도 진행 중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후보들과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의 정치생명에 ‘빨간 불’이 켜지자 민주당의 선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10년 전 노래방에서 민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사업가의 폭로가 나오면서 민 의원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일단 사실관계 규명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서 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 본인(민 의원)께서 사실규명하고는 별개의 관점에서 그런 것(성추행 의혹) 자체가 미투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론됐고 문제제기가 있는 데 대해서 진정성 있는 사퇴 의사를 냈다. 그 진정성에 대해서는 평가를 한다”며 “또 우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몇 분이 (사퇴)만류 의사를 표시했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준 씨는 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옥살이를 했다. 벌금 100억원에 대한 노역형까지 선고돼 무려 10여년을 죄수로 지냈다. 만기 출소 뒤엔 미국으로 강제추방을 당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향후 5년간 국내 입국도 금지됐다. 예외 규정은 있다. 법무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입국을 허가받을 수 있는 것. 관건은 입국 이유다. 그의 입국을 허가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어쩌면 지금이 적기다. ◇ “한국에 들어와 진실 밝힐 수 있길 바래”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다스 관련 의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증인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1당’ 지위를 사수하기 위한 특명을 내렸다. 6·13지방선거에서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현역의원은 최대 3명으로 한도를 두고,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는 아예 금지했다. 원내2당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의 의석 차이가 단 5석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소속 의원이 대거 출마할 경우 원내1당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이춘석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양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질적 승리가 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당 원내지도부의 공식발언은 대부분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겨냥한 내용이었다. “야당이 이렇게 형편없어서야 여당이 긴장을 하겠습니까”라는 발언도 나왔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발언 시작부터 격앙된 목소리로 한국당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개헌 논의가 공전만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국당이 할 일은 트집잡기, 발목잡기가 아니라 하루속히 한국당 개헌안을 내놓고 토론과 합의를 하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동시투표 약속을 지키겠다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김우남·박범계 전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안규백(서울·제주권역)·박완주(충청·강원권역) 신임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박범계 전 최고위원은 당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안규백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의롭고 안전한 나라, 풍요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여야가 서로 존중하는 파트너가 돼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박완주 최고위원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지방선거·재보궐선거로 정권교체를 완성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