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은 12일 오후 5시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약 35분간 시진핑 주석을 접견했다. 정 실장은 방북·방미 결과를 시 주석에게 설명하는 한편, 지난해 방중과정에서 중국 측 환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의와 국빈방한 초청 메시지를 전달했다.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한국의 가까운 이웃으로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앞으로 두 달 사이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근의 외교흐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남북 공동번영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가 성공해낸다면 세계사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만들어질 것이며 대한민국이 주역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5월까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등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다면, 북미정상회담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북한은 작년 11월 28일부터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회담까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난 그들이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 “북한과의 거래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단이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이끌어 낸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에 기반을 둔 주도적 역할이 이제 본격적 궤도에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속 인사들의 잇따른 성폭력 파문으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외교 이슈로 돌파해보려는 의도도 읽힌다.추미애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한반도 운전자론은 최종 목적지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 그러나 두 번의 정상회담이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12일 각각 중국과 일본으로 떠난다. 북핵문제 당사국 정상들을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시진핑 주석을 접견할 예정이다.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협조요청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중국 일정을 소화한 뒤 정 실장은 귀국하지 않고 바로 러시아로 떠난다. 다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견할 수 있을지는 현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월 북미정상회담이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각각의 정치체제가 성립된 후 처음이다. 미국 언론은 물론이고 서방언론들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항구적 비핵화’의 희망을 갖기에 충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의 북미대화 중재 과정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탐색전 없이 과감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가능한 빠른 시일에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정의용 실장이 전달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이 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깜짝 언론 브리핑을 했다. “한국 대표 이름으로 직접 발표를 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문구작성과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견과 이어진 언론 브리핑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당초 일정은 백악관을 방문해 안보관련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까지만이었다. 일정에 따라 오후 2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방북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5월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여망과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미 결과 발표 직후 “다행히 북한이 평화 올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을 읽고 북미대화의 길로 들어갔다. 미국 정부 역시 한반도 문제를 외교 의제로 삼고 있어 북미대화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5월까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의 입을 통해서다. 북한의 전향적 태도와 미국의 화답으로 북미관계가 긴장국면에서 급반전 하는 모양새다.정의용 안보실장은 9일 오전(한국시각) 미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5월에 만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의용 실장이 전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길 원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정 실장은 발표문을 통해 “트럼프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특별사절단 방북 후일담 보도 내용 가운데 일부 언론사에 유감을 표명했다. 실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말인지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실제 한 것처럼 확정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지목한 보도는 기사다. 는 9일 “김정은은 특사단과의 만찬에서 스스로를 ‘땅딸보’라고 칭하며 농담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김정은에게 ‘나는 그를 땅딸보(short and fat)라 부르지 않았다’고 표현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또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 등 특별사절단이 방북과정에서 북측의 정성스런 대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조율이나 협상과정에서 신경전이나 탐색전도 없었다는 후문이다. “쉽지 않을 몇 가지 난제를 말끔히 풀어가는 과정에서 김정은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 참석자는 평가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한 바에 따르면, 북측의 파격적 대우는 5일 오후 고방산 초대소에 도착하자마자 계속됐다. 당시 우리 측 인사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바로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일정조율을 위해 찾아온 김영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고위급 관계자들을 만나 방북결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북핵문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2박4일 일정동안 총 세 차례 만남을 갖는다. 첫 만남은 미국 측 정보 및 안보 관계자로만 전달됐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인사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을 만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정 실장 일행은 이어 미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행에 오른다.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아울러 북측의 입장을 전달, 미국과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함이다. 정의용 실장은 미국방문을 마치면 중국, 러시아를 각각 방문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일본을 설득하는 일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는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모두 도는 셈이다.이를 두고 2005년 9·19 공동성명 체제의 복원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방문할 국가들이 모두 동의했던 가장 최근의 성명이 9.19 공동성명이기 때문이다. 다시 그 시점으로 돌아가 차분히 북핵문제를 해결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정당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안보현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주요 정당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비공개 회동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들 사이 뜨거운 질의응답이 있었던 것으로 참석자들은 전했다.특히 안보관에 차이가 있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의 공세가 거셌다는 후문이다. 답변자로 나선 정의용 안보실장이 머뭇거리자 나중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대표들의 질의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보수야당 대표들의 질의는 주로 남북정상회담 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최대 문제인 '비핵화'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비핵화에 대해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란 지적도 제기된다.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7일 "미국의 비핵화 입장(CVID)은 단호하고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마크 대사는 이날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 자리를 갖는다.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북결과를 정당대표들과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이 자리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5당 대표들이 초청됐다. 아울러 각 정당의 수석대변인이 배석해 자세한 회동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등이 자리한다.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여야 5당 대표 회동에 처음 참석한다. 문 대통령 초청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이날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성과에 대해 여야 5당 대표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 대표는 ‘비핵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대북특별사절단의 방북 성과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이는 전날(6일) 한국당이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성과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가 이끄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평화’의 메시지를 가져왔다. 남과 북은 오는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등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게 정의용 수석특사의 설명이다.방북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한 정의용 수석특사는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방북 기간 중 남북의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남북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6개 항의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를 비롯한 대북특사단 일행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했다. 우리 측 인사가 공식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북한도 환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우리 측 판단이다.실제 특사단을 맞이하는 북한의 의전은 ‘정상급’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5일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았다.조평통 위원장은 우리로 따지면 장관급이며, 통전부 부부장은 차관급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5일 정의용 수석특사를 포함해 우리 측 특사단 5명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접견 및 만찬은 총 4시간 12분 간 북한 노동당 본관 진달래관에서 진행됐다. 우리 측 인사가 북한 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6일 오전 특사단에서 보내온 사진에서는 접견과 만찬 장면이 담겨있었다. 접견에서 우리 측 인사는 정의용 수석특사,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제1 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