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부터 주요 일정을 모두 생중계하는 것으로 남북 양측이 합의했다. 동선과 경호, 의전 등 세부적으로 합의해야할 사항이 남았지만, 생중계 결정이라는 큰 틀의 합의가 있는 만큼 순조로운 논의가 예상된다.18일 오후 권혁기 춘추관장은 브리핑을 통해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권혁기 관장에 따르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은 오전 1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을 통한 ‘평화협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직 명칭과 형식이 구체화 된 것은 아니지만 남북 간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한다는 의미를 담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1992년 맺은 남북 불가침 원칙을 넘어 휴전상태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17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간 ‘평화협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 정상회담 장소 등 진행상황에 대해 간략히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NHK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이 논의를 축복한다(blessing)”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6월 초나 그 이전에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미국 워싱턴으로 비밀리에 출국했다. 새로 취임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만나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1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어제(11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내일 귀국할 것”이라며 “(볼튼 보좌관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볼턴 신임 보좌관을 만난다는 것은 팩트”라고 확인했다.이번 만남을 통해 한국과 미국 안보라인 간 소통이 보다 원만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측이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5월로 시기를 특정해 북미정상회담을 역제안하면서 북측이 상당히 당황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5일 보도에 따르면, 북측의 이 같은 기류가 전달된 것은 지난달 20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남북미 1.5트랙(반민반관) 대화였다. 남북미 전현직 관료들과 학자들이 모여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북측 대표 중 한 사람이 “내년쯤 시기를 예상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건데 트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소관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이 발단으로 판단된다.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신속하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소관부처의 형해화와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간소한 의사결정에 따른 ‘오판’의 위험이 크다.이와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것이 가나 해역 피랍사건이다. 외교부는 피랍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례대로 보도유예를 설정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엠바고가 해제됐고, 직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를 급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청해부대 급파 지시 사실을 밝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각) 가나해역에서 피랍당한 우리 선원 3명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당초 정부는 우리 선원들의 위치가 확인될 때까지 안전을 위해 엠바고(보도유예)를 요청했으나,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옴으로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2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굉장히 조심스럽고 중요한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라 통상적인 관례에 따라 엠바고를 걸고 진행을 했다. 그런 상황에서 가나 현지에서 보도가 나와버렸다”며 “우리 선원들의 생명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30일 오후 시진핑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과 접견한다. 북중 정상회담 내용을 청취하는 한편,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점검 미세먼지 대책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사안도 언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양제츠 특별대표와 접견한다”며 “대통령 접견이 이뤄지고 나면 (북중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더 소상하게 설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29일 방한한 양제츠 위원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만나 북중 정상회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단계적 한반도 비핵화’가 언급됐다. 이는 특사로 북한을 다녀왔던 정의용 안보실장이 전했던 것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강경파 인사를 안보라인 전면에 배치하는 등 ‘리비아식’ 협상을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던지는 북한과 중국의 메시지로 해석된다.28일 중국 관영매체 등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남 관계를 화해·협력 관계로 전환하고 북남·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일단 관계개선의 의지를 표명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정치 관련 주요 아젠다를 주도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의제는 물론이고 국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개헌 담론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자리 정책, 사법개혁, 최저임금인상, 적폐청산, 미투운동 대책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도 청와대가 중심이다. 이 같은 양상은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여론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에스티아이와 미디어오늘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70.2%에 달했다. 취임초기 지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첫 해외순방이자 첫 정상회담이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집권한 이후 북한을 떠나거나 외국 정상을 만난 적이 없었다. 무려 6여년 만에 고립을 깨고 국제 외교 무대에 등장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은 초청에 응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환대를 보였다.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정은 위원장을 배웅하기 위해 의전 차량 앞까지 나왔다. 양국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반도 정세 흐름 바꾼 김정은… 중국 웃었다북중 정상회담은 ‘은둔형 지도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자격으로 29일 방한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방중 및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 결과를 우리 측에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내일(29일) 오전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이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다”며 “정의용 안보실장과의 회담과 만찬을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 수석은 “양제츠 국무위원은 이번 방한에서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대사로 바꿨다. 나아가 미국 정가에서는 켈리 비서실장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핵심 관계자의 인사교체라는 점에서 청와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라인 교체는 지난 14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으로 시작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방문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지 닷새만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일시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의 발언을 인용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이 관세 부과 대상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한국 등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빠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는 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국과 EU 등에 대한 관세부과 중단을 결정했다.한국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차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일정조율에 들어갔다. 오는 22일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했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준비위는 22일 통일부를 통해 3월 29일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안하기로 했다. 남북고위급 회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일정 및 의제 등 제반사항을 다루자는 게 준비위의 입장이다. 우리 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각 한 명씩 보좌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3.8%p 오른 69.6%(매우 잘함 49.2%, 잘하는 편 20.4%)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p 내린 23.8%(매우 잘못함 13.3%, 잘못하는 편 10.5%)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6%p 증가한 6.6%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남북화해 분위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수장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성공적인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공조를 지속키로 협의했다.1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를 가졌다”며 “참석자들은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으며, 앞으로 수주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은 지난 17일부터 18일 사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맥마스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양한 국정현안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입장표명과 함께 관련부처에 대책마련을 지시했고, 추진해왔던 주요 정책들도 점검하고 있다. 조기에 현안문제를 일단락 시키고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일정을 살펴보면 이 같은 생각이 읽힌다. 앞서 15일 일자리 보고대회를 열고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같은 날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의지도 드러냈다. 청와대는 곧바로 강원랜드 부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자신을 “미사리에서 조용필 흉내내는 모창 가수”라고 평가했다. 모창가수에 불과한데 세종문화회관 세워놓고 노래를 시키는 격이니 얼마나 심장이 뛰겠느냐고도 했다. 이른바 ‘백브리핑’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 사용했던 비유가 주요 언론사 1면 기사로 오른 것에 대한 일종의 부담감의 토로였다.발단이 된 비유는 ‘고르디우스 매듭’이었다. 남북정상회담의 의제가 비핵화 등 가장 어려운 난제를 먼저 협상하는 이른바 ‘탑-다운’ 방식을 설명하다가 나온 말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공식 발족했다. 총 세 개 분과와 한 개의 자문단으로 구성됐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맡는다.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고, 위원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의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