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한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도 대화가 실종되면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대화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첫 걸음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는 대화가 실종되어 왔습니다. 입을 닫은 채 상대진영을 공격하기에 바빴습니다. 또 우리의 정치에는 오직 ‘진보’와 ‘보수’만 있을 뿐입니다. 그 틀 안에서 모든 걸 해석하면서 상대진영의 논리는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정치는 삭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모처럼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건배의 잔을 높이 들었습니다. 부디 그 잔이 축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꿈을 안고 달려왔던 2013년이 지고 있습니다. 2013년을 맞이하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약속들이 잘 지켜졌는지 스스로 돌아봅니다. 올해도 후회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갑오년 2014년이 밝아오면 우리는 또 다른 약속을 할 겁니다. 새해 첫날의 약속들이 모두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철도노조 파업이 어느덧 1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지만 철도파업이 언제 막을 내릴지 아직 속단할 수 없습니다. 철도파업을 조기에 마무리할 뾰족한 해결방안도 아직 없습니다. 정부와 철도노조는 철로처럼 평행선만 달리고 있을 뿐입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어릴 적 굴뚝을 타고 들어와 선물을 놓고 가는 산타 할아버지를 상상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때부터 인생은 삭막해졌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늘 마음 한 켠에 있듯 동경하는 존재가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어떤 조직이든 ‘선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선장이 지휘하는 조직은 ‘어두운 미래’만 존재할 뿐입니다. 또한 선장의 부도덕한 행위는 조직 전체를 병들고 썩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석채 전 회장의 검찰 조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돈’ 때문에 생을 본의 아니게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먹지도, 잘 입지도 못하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이 사기를 당해 먼지처럼 공중에 흩어지면 남는 건 ‘절망’ 뿐입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잘못 가운데 가중 큰 것이 바로 이 절망을 서민들에게 심어준 겁니다.
철도노조 총파업으로 국민들의 피로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사태가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데는 분명 윗분들의 책임이 큽니다. 국민들을 볼모로 잡고 책임 떠넘기기에 국민들은 진저머리가 납니다.
40여년을 2인자 생활을 해 왔던 북한의 장성택이 13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북한 체제가 중대한 기로를 맞이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우리는 북한 군부의 동향을 더 면밀히 살피고 분석해 대응해야 하겠습니다. ‘유비무환’의 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11일 아침 서울에 눈이 내렸습니다. 눈을 떠 세상을 보니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놀지만, 어른들은 눈이 와 질척거린다며 짜증을 냅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이렇게나 다를까요.
사랑을 베푸는 데 날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데로, 눈이 오면 눈이 오는 데로 훈훈한 사랑을 베풀면 그뿐입니다. 이제 가을은 저 멀리 가고,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겨울이 본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사람의 체온이 그리운 그들에게 아낌없이 그 체온을 나눠 줬으면 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피와 땀방울로 만들어 졌습니다. 선열들의 그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들은 마음껏 뛰어놀며 웃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각박해지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우리의 선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서울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중국에서 날아 온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발령' 문구가 안내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오후 4시 기준으로 93㎍/㎥를 기록해 주의보 발령 기준을 훨씬 넘겼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빨리 겨울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우리 국민들의 마음까지 닫히지 않기를 바래 본다. 지난 11월 30일 태백산 주목단지에서 한 등산가가 상고대가 핀 나무들을 찍고 있다.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왔다. 자신의 점수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치싸움 또한 만만치 않다. 수험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래본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하늘교육중앙학원 주최로 열린 2014 대입정시 지원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이 2014 대입 정시지원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겨울은 나눔의 계절이다. 어려운 이웃이 살아가는 힘은 바로 나눔의 따뜻한 정 때문이다. 26일 울산 동천체육관 야외광장에서 지역 자원봉사자와 SK 임직원 등 450여 명이 참가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23t(10kg들이 2300통)의 김장김치는 울산지역 소외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 1770곳에 전달된다.
겨울은 사랑이 필요한 때다. 추위에 지친 사람들을 사랑이란 온도로 그 추위를 녹여 줄 수 있어서다. 그래서 매년 이 맘 때면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다. 이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어 온 세상이 온기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연말연시 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희망2014 나눔 캠페인’출범식을 갖고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대구시립소년소녀 합창단원들이 사랑의 온도탑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이웃 사랑 나눔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가을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에 남아있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와 가을을 몰아낸다. 가슴 시린 겨울밤, 함박눈을 맞으며 걸을 길을 마음에 새기며 아쉽게 가을을 보낸다. 18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 첫 눈이 내린 가운데 탐방객들이 눈을 맞으며 등산을 하고 있다. 이날 무등산에는 장불재와 서석대에 7cm의 정도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농민들의 삶은 고달프기만 하다. 1년 동안 개고생을 하며 농사를 짓지만 손에 남는 건 빚뿐이라고 농민들은 하소연한다. 그들의 이 하소연을 무시해선 안된다. 그저 힘없는 ‘촌노’의 외침이라고 무시하면 우리나라 농민들의 미래는 없게 된다. 또 식량을 자급자족 못하면 결국 외국에 식량의 식민지가 되고 만다는 사실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 공청회에서 한중 FTA 중단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TPP 반대 구호가 적힌 손 피켓을 뺏기고 끌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매서운 추위가 몰려왔다. 직장인들은 아침에 종종 걸음으로 출근했다. 추위만큼이나 우리나라 정치상황도 얼어붙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여야의 대치상황은 좀처럼 불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겨울 따라 정치권도 꽁꽁 얼어붙었나 보다. 초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느끼게 하는 13일 오전 강원 강릉시 농산물새벽시장에서 한상인이 모닥불 앞에 앉아 추위를 녹이고 있다.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덧 겨울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한기에 옷깃을 여미어 보지만 차가운 바람은 자꾸 가슴을 파고 든다. 혹독한 추위가 예고된 겨울의 길목에서 냉기만 감도는 독거노인의 좁은 방을 떠올려 본다. 11일 오전 때 이른 초겨울 추위로 한라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나무에 서리 등이 얼어붙은 상고대가 활짝 피어 있다.(사진=한라산국립공원 박영권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