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업무가 끝나는 6시에 정시 퇴근을 했다.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정시)퇴근인데,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5시 54분쯤 임기 마지막 퇴근을 했다. 이날 임기 처음으로 정시 퇴근을 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집무실, 본관, 정문 등을 거치며 청와대 직원 700여명의 환송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본관 앞에 마중나온 직원들과 인사를 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각각 청와대 직원 대표로 나선 두 명의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문
문재인 정부가 9일 자정을 기해 임기를 종료하고 윤석열 정부에게 정권을 이양한다. 탄핵으로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서 치러진 19대 대선이었다. 그러다보니 문 대통령은 취임식조차 약식으로 열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5년 뒤, 문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역대 최대 지지율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도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쉴 틈 없이 국정 운영을 해온 문 대통령은 이제 본인이 원하던 ‘잊혀진 삶’을 살기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기 마지막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다”며 “그 주역은 단연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
임기 마지막 날은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과 지지로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년은 국민과 함께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복판에서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 온 시기였다”며 “힘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위기 앞에서 하나가 되어주셨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며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검찰총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면서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지난달 22일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9일 국립현충원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임기 5년 동안의 소회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하고, 청와대에서 퇴근할 예정이다.청와대는 6일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 일정을 공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분향으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을 추모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부처 장관들이 함께한다.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의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효창공원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정하는 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그 과정에서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윤 당선인 측은 이를 즉각 부인했고, 민주당은 CC(페쇄회로)TV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해당 의혹이 시작된 것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오셨다”며 “그리고 외교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 한미 방위비분담금(SMA)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상 압박을 버틴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와 영상 인터뷰에서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 것(2020년 대선 패배)에 대해 가장 행복했을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한 바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49번째 글에서 앞서 언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와 그에 대한 문 대통령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절차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정치권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권력기관 선진화 시대’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평가와 달리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라며 ′국민의 심판′을 경고하고 나섰다.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검찰 정상화를 위한 개혁 입법이 마침내 완료됐다”며 “70년 동안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가 법치를 교란하던 특권검찰 시대가 그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코로나19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 방안에 대해 ‘공약파기’ 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각성을 촉구했다.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안철수 공동정부는 허울뿐이다. 공동정부를 한다면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부처 장관 한 명, 청와대 비서관 한 명도 뜻대로 하지 못했다”며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대하는 안 위원장의 태도를 보면 재량권도 주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인수위원장은
임기 말 마지막 사면을 하지 않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에 대한 사면이 국민적 동의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대통령 임기 말에 사면권을 남용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3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지난 2일 가진 마지막 주례회동에서 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을 전했다.김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다들 (사면을) 기대하고 있는데, 결심하셨냐고 하니까 대통령이 ‘여러 고민
국회는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형사소송법은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의 한 축이다. 민주당과 범여권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검찰 수사권 분리의 다른 한 축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통상 오전 10시에 열던 국무회의도 오후로 미뤘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 문 대통령 “검찰 수사 중립성 우려 해소되지 않아”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174석 중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형사소송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용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소통’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총리직을 맡게 될 경우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한 후보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강 의원은 “용산 이전 문제가 윤석열 당선인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청와대에서 나와야겠다,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은 많은 정부가 했다”면서 “새로 당선되신 당선인도 그런 생각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정권이 지나고, 민주당이 재집권하면 청와대로 다시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송 전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 입장에서 정부는 임차인인데,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 집을 마음대로 고치면 되겠느냐. 임대인이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원상회복을 명령하게 돼 있다. 똑같은 논리다”며 집무실의 청와대 복귀 구상을 밝혔다.그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윤 당선인의) 말은 틀린 말이다. 이미 문재인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안을 강행처리하면서 여야의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검찰 대신 주요 범죄 수사를 맡을 소위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논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본회의에 상정 될지도 쟁점이다.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본회의에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상정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별사면도 함께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법무부 사면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검수완박’의 마지막 단추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공포를 위해 청와대에 국무회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러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행보가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청와대에 이를 요청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어제(1일) 법안 공포를 위해 내일(3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며 “민주당의 이같은 요구는 삼권 분립에 어긋날 뿐 아니라 명백한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 중 하나인 검찰청법 개정안이 통과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를 경고하고 나섰다. 과거 국민의힘도 “힘자랑하다 망해봐서 잘 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분명하게 경고했다”며 “검수완박이 이재명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게 어떤 방패막이나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게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심을 저버린 입법 쿠데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하게 박살나는 ‘지민완박’으로 결론 날
지난 28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한 지 5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윤 당선인은 0.73%p라는 근소한 격차로 승리했고,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70석이 넘는 상황이어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당선되자마자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여러 논란이 나오는 내각 인선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회 상황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집무실·내각인선 ‘마이웨이’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천명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부로 운영이 종료되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29일 영상 답변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 등 답변 대기 중인 7건의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개된 국민청원 영상 답변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과 관련해 “청원인은 정치부패범죄에 대한 관용 없는 처벌의 필요성과 함께 아직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며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청원인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