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현재 대세로 자리 잡은 ‘언택트(비대면) 사회’가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지금의 언택트 사회 기조는 줄어들어 다시 오프라인 중심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반면, 한 번 바뀐 사회의 패러다임은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과연 코로나19가 정말로 종식된다면 현재의 비대면 사회는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까.◇ 코로나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공포안’ 등 법률공포안 47건을 의결했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 국무회의실과 영상회의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해충돌방지법은 공직자·국회의원의 이해충돌 상황을 예방·관리하고 부당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최근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계기로 제정됐다. 임 부대변인은 “전 공직
당권에 도전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직격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에게 반격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일찍 시드는 꽃′이라는 홍 의원의 비판에 대해 “시들지 않는 조화에는 오직 먼지만 쌓인다”며 비꼬았다.김 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님께’라는 글을 올려 “일찍 피는 꽃은 일찍 지겠지요. 하지만 칼바람 속에서도 매화는 핀다”며 “그 첫 번째 꽃이 없으면 겨울은 끝나지 않는다. 꽃은 시들기 위해 피는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홍 의원은 “실정도 모르고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요금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지 벌써 15년이 넘었다. 2015년에는 대형화물차량의 하이패스 통행료 수납도 가능해졌다. 그런데 대형화물차량 중 바퀴 축을 내렸다올렸다 할 수 있는 가변축을 장착한 일부 화물차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을 하이패스 차로를 통행하게 되면 일반차로 대비 더 높은 통행료가 부과될 수 있는 실정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하다.한국도로공사 측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그간 하이패스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그 결과 오는 9월 이후쯤부터는 가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세계 지방정부들의 연합체인 세계지방정부연합(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UCLG)과 함께 미얀마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미얀마 시민의 기본권 특히 의견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서에 동참했다.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세계지방정부연합 사회통합·참여민주주의·인권위원회(UCLG-CSIPDHR)가 발표한 ‘미얀마 사태 공동성명서’에 공식 참여했다.세계지방정부연합은 전세계 도시와 지방정부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제조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당대표로 86그룹의 맏형 격인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을 선택했다. 송 대표는 지난 2016년과 2018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 끝에 당권을 거머쥐게 됐다.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경선 결과 송 신임 대표(35.60%)가 2위인 홍영표(35.01%) 의원에게 0.59%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우원식 의원(29.38%)은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이번 경선은 대의원(45%), 권리당원(40%) 투표와 국민(10%)·일반 당원(5%) 여론조사를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늘(29일)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영화제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 기간을 한 달 연기하고, 심사상영부터 폴링인전주까지 무려 114일간의 최장기 개최 일정을 시도하며 대안적이고 새로운 형태의 영화제를 제시했던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는 다시 열흘간으로 일정을 확정하고, 정상 개최된다. 29일 오후 진행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영화는 계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부여당과 사실상 차별화 행보를 보여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별화’라는 평가를 극구 부인하고 나섰다.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재보선에서 참패하자 지난 8일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이후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오다 지난 20일 SNS 활동을 재개하며 다시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이 지사는 지난 20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토론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 삶에서 멀리 떨어진 거대한 개혁담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일상적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EPU)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상직 의원(무소속·전북 전주을)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집권여당을 향해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직 구속, 끝이 아닌 시작이길”이날 기자회견은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 본부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투쟁발언으로 이어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당연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횡령‧배임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이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재석 255명 중 찬성 206명, 반대 38명, 기권 11명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숨을 죽이며 사태 추이를 관망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지난해 4·15 총선 직후 40%대를 넘나들던 이 전 대표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크게 하락해 현재는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여권에서 여전히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 지지율이 높다. 민주당의 재보선 참패로 여권의 대선 경쟁 구도도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재명 1강, 이낙연 1중’이 유지되고 있다.재보선 이후 이재명 지사와 이낙
올해 들어 수주 호조를 보이며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한편으론 더욱 꼬이는 노사관계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년치 임단협을 아직도 매듭짓지 못한 기존 생산직 노조가 파업에 나선 가운데, 사무직까지 집단행동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노조 부분파업 돌입… 사무직도 불만 폭발현대중공업은 2019년은 물론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큰데다, 2019년 물적분할 당시 충돌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 두 차례 잠정합의안이 마련되기도 했지만 조합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보궐선거 마지막 선거운동 날인 6일, 6411번 버스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상징으로 여겨진 6411번 버스를 통해 정의당 지지층을 비롯한 진보 진영의 결집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명 노회찬 버스로 알려진 6411번 첫차를 타고 하루를 시작했다”며 “‘노동의 새벽’을 여는 분들. 이 분들의 노고로 서울의 많은 시민들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겠지요”라고 말했다.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강남구 개포동까지 이어지는
웹젠이 국내 게임사 중 네 번째로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연봉 인상에 따른 노사간 갈등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행보다. IT·게임 업계의 노사간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기 시작함에 따라 노조 설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노조)은 웹젠에 노조가 설립됐다고 5일 밝혔다. 노조 별칭은 ‘웹젠위드’로 결정됐다. 웹젠의 노조 설립은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에 이은 네 번째 게임업계 노조다.웹젠 노조 설립은 최근 있었던 연봉 인상에 따른 것이다. 웹젠은 지
정의당이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도움 요청’을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박영선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면서 우회적으로 정의당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여 대표는 “박영선
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여영국 전 의원이 선출됐다. 단독 후보로 입후보하면서 사실상 ‘추대’ 성격이 짙다. 당 대표 성추행 사건으로 상당한 위기를 겪은 정의당이 새로운 리더를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정의당은 지난 23일 당 대표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결과를 발표하고 여 후보 체제 출범을 알렸다. 단독 후보로 나섰던 여 대표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당원 찬반 투표에서 1만 766명 중 9,635명(92.8%)의 찬성을 받아 당 대표로 낙점됐다.노동자 출신인 여
국회는 22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감액심사를 진행한다. 여야는 오는 24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추경안을 본격 심사한다. 조정소위는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증·감액을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촘촘하고 두터운 코로나19 피해 지원책을 강조하며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각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정부안보다 약 4조원이 늘어났다. 또한 민주당은 의료인력에 대한 감염관리수당, 필수노동자 지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회환원을 위한 사재 100억원을 출연한다.권 창업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 기사 등을 거치다 40세가 돼서야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 1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문을 연 교촌치킨은 권 창업주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실천하며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지난 2019년 창립기념일에는 회장직
지난 1월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근로자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을 향한 책임론이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된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40대 근로자 A씨가 지난 11일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A씨를 포함해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는데,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하게 된 것이다. 중상을 입은 또 다른 근로자 역시 여전히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
올해 초 임원이 여직원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제일약품 내 조직문화 전반에 취약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실태조사 결과, 직원 상당수가 사내에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나서다. 여기에 임금체불 등 노동법 위반 사례도 적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제일약품을 상대로 특별감독을 진행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1월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제일약품 임원 A씨는 여직원인 B씨와 저녁식사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