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택배물량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택배기사들의 고노동 환경과 과로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와 택배업계가 과로사 방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업무 과중에 시달리는 택배기사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 이런 택배기사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늦어도 괜찮아’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캠페인이 일고 있는 모습이다. ‘택배기사님을 응원하는 시민모임(이하 택시모)’은 최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
배우 오정세가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를 통해서다.‘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그린 단편 ‘복수의 길’, 아버지의 벽화를 간직하기 위해 필름을 구하러 가는 순수한 소년의 여정 ‘소년 감독’을 연출한 이태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영화는 고용의 불안정, 위험의 외주화가 더욱 만연해지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연초부터 발생한 안전사고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다. 가뜩이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더욱 난처한 상황이 됐다. ◇ 유독 화학물질 누출로 6명 중경상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 오후 2시가 조금 지났을 무렵이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추가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이 누출됐다.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제조과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염기성 화학물질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중대위기를 마주한 쌍용자동차 관련 발언으로 뒷말을 낳고 있다. 구조조정 중인 기업의 노사가 갈등을 표출해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는데, 그동안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온 쌍용차 노조에게 다소 가혹한 다그침이란 비판도 제기된다. ◇ ‘모범생’ 노조에 쟁의권 포기 각서 요구이동걸 산은 회장의 문제의 발언은 지난 12일 신년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최근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쌍용자동차 문제를 언급하던 그는 노사관계와 관련해 두 가지 지원 조건을 제시했다. 1년 단위의 단체협약을
정의당이 4‧7 보궐선거를 위한 채비에 돌입했다. 그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며 우선순위에서 밀어 두었지만, 법이 제정된 만큼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11일 보궐선거 후보선출 선거공고를 했다. 오는 21일까지 후보등록을 하고, 내달 1일 투표를 시작해 내달 5일에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재보궐선거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윤기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기득권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노동자와 시민의 삶을 바꿀 정의당의 도전에 앞장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부는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집회·시위나 카페 홀 영업, 실내체육시설 운영 등에 대해 제한을 하고 나섰다. 이에 실내체육시설 관련 단체 및 카페 자영업자들은 법 테두리 내에서 소극적인 집회를 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준이 다르고, 기자회견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인원제한 등의 제재 대상 포함되지 않고 있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
최근 국회 통과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이 현장을 근로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악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동 현실상 5인 이하 근무 사업장이 30%가 넘는데, 이들 근로자들이 중대재해법의 보호에서 제외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중대재해법은 근로 현장에서 사망 등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시 기업과 경영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다. 안전조치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는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법인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1 신년사 발표를 통해 “2021년은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달부터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 ▲올해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 회복 ▲사회안전망·고용안전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제시했다.아울러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주거 문제의 어려움으로 낙심이 큰
더불어민주당이 데드라인에 맞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처리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모습이다. 여야 합의로 중대재해법이 제정된 데 대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는 있지만, 당내에서도 우려의 분위기가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모양새다.국회는 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중대재해법을 가결했다. 찬성 164표, 반대 44표, 기권 58표다. ‘5인 미만 사업장 제외’, ‘50인 미만 사업장 3년 유예’ 등을 담은 법안은 전날(7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를 무난히 넘기면서 처리가 예견됐다.정치권 안팎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5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위한 법안 심사를 재개하는 가운데, 정의당이 여야를 향해 “재계를 핑계로 후퇴할 생각을 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정부와 국회의 태도를 보면 약자인 노동자는 없고 강자인 재계의 민원만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부는 전날(4일)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 300인 미만인 사업장의 법 적용 2년 유예 등의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앞서 제출된 정부안은 50인 이상 100인 미
단식 23일째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된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다만 강 원내대표는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며 병상 메시지를 전했다.강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병원에 누워서 이런 글을 전하게 돼서 미안하고 면목이 없다”며 “누운 병상은 가시방석이 깔려있는 것 같고 머릿속에는 법안의 쟁점들만 떠돌아다니는데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사지가 원망스럽기조차 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정의당원께 드리는 글’이라는 메시지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중범죄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의당은 억지 주장이라며 강력한 유감을 표했다.김 의원은 지난 3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여당이 마련한 중대재해법의 맹점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 보호와 공중 안전 확보를 위한다면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내용을 고스란히 포함시켰다”고 말했다.김 의원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중대시민재해’ 규정이다. 규정에 따르면 공
“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면 좋겠습니다.”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연말 분위기에 훈훈함을 전했다.민생경제연구소는 ‘카타콤 교회’, ‘민주시민기독연대’와 함께 사회적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최근 뜻있는 공익단체들에게 총 2,530만원을 공동으로 기부했다.안 소장에 따르면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인권 옹호 및 민생복지 확대를 위해 활동해온 공익단체, 뜻있는 청년단체 등 총 22곳에 각 100만원씩 기부했다.안진걸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정부는 위기에 놓인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9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코로나 상황과 정부의 방역조치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등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큰 상황이다.문 대통령은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를 위한 3당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연내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나선 셈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8일 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중대재해법의 처리 시한으로 정한 2020년 마지막 한주가 시작됐다”며 “올해가 가기 전 중대재해법 처리를 위한 정의당-민주당-국민의힘 간 회동을 절박하고 비장한 마음으로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는 “연내에 이 법을 처리하고 단식 중이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단의 협조를 간곡하게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지난 10월 택배기사 보호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 두 달 만에 또 다시 과로사 논란이 불거져서다. 최근 롯데택배에서 일하던 30대 배송기사는 숨진 채 발견됐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 측은 “과로사로 추정된다”며 롯데택배에 책임을 추궁하고 나섰다.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원회(아하 대책위)는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택배 기사의 사망 사실을 공개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롯데택배 수원권선 세종대리점 소속으로 근무하던 박씨는
임기 만료를 두 달여 남겨놓고 있는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 때문이다. 유가족 및 노조와 뒤늦게 합의점을 찾고 영결식을 마쳤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거세다. 당국의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본부 현장에서는 무려 107건의 위반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임기 말 사망사고… 위반사항 무더기 적발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남동발전 소속이 아닌 50대 화물차 기사가 석탄회 상차작업을 하던
국회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여왔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막말 논란·채용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낙마를 목표로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과거 논란보다 정책·대안에 초점을 맞춰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변 후보자는 SH 사장이던 지난 2016년 구의역
정의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또 변 후보자는 “주5일을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해 장시간 노
여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부동산 정책 후폭풍, ‘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변창흠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국민의힘에게 추월을 허용했다.민주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