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고려저축은행의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금융당국이 횡령·조세 포탈죄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이력을 문제삼아 저축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 전 회장에게 주식처분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위, 이호진 전 회장에 고려저축은행 주식처분 명령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고려저축은행 주식 처분 명령을 받았다. 저축은행법 10조의 6에 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권 CEO(최고경영자)에 대해 중징계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경영위축 우려를 제기했다. ◇ “감독당국의 징계, 법 원칙과 거리 있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감독당국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은행장 징계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우려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감독당국의 징계는 법제처와 법원의 기본입장인 ‘명확성의 원칙’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어 보인다
재계 유통부문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극명하게 엇갈린 행보로 눈길을 끈다. 롯데그룹은 심각한 위기의식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뒤숭숭한 분위기인 반면, 신세계그룹은 깜짝 야구단 인수와 파격적인 투자로 연일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롯데그룹 유통부문의 화두는 구조조정이다. 거듭된 적자로 점포 정리에 나선 롯데마트는 지난달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에 돌입했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백화점·슈퍼·롭스 등 롯데쇼핑 차원에서의 점포 정리 및 감원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단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국내 4대그룹 총수 중 하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수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경제단체로서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상공회의소(이하 서울상의)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게 된다. 최 회장은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정기총회에서 회장 후보로 추천을 받은 뒤 대한상의 회장에 오르게 된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
페퍼저축은행이 고속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산과 이익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내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형을 불린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마케팅 강화로 기업 인지도 높이기에도 애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승승장구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이슈가 발생했다. 대주주와 대표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법 규정 위반 내용이 다수 적발돼 당국의 제재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 ‘외형성장세 주력’ 페퍼저축은행 내부통제는 ‘구멍 숭숭’ 페퍼저축은행은 호주 페퍼그룹이 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편의점업계에서도 ESG 경영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BGF, ESG 경영위원회 꾸리고… 세븐일레븐, 미래 10년 계획 선포23일 업계에 따르면 BGF그룹은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기업의 사회, 경제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홍정국 BGF 대표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ES
한솔홀딩스가 3년 만에 기말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무상감자를 실시하며 배당가능여력을 늘린 한솔홀딩스는 최근 안팎의 예상대로 배당을 결정했다. 올해 배당을 기점으로 주주환원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칠지 주목된다. 아울러 오너일가의 지분율 변화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 한솔홀딩스, 주당 120원 배당… 추가 주주환원책 나올까 한솔홀딩스는 한솔제지, 한솔페이퍼텍, 한솔홈데코 등을 거느리고 있는 한솔그룹의 지주사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16일 작년 실적과 배당 정책을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홀
KT&G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지수 평가에서 AA를 획득했다. 특히 AA 등급부터는 산업군 내 ‘ESG Leader’로 분류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전세계 11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함께 MSCI 평가를 받았으며, 그 결과 지난해 A등급에서 올해는 한 단계 올라간 AA를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Top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안전 및
SK그룹이 SK텔레콤을 중간지주사로 전환하는 분할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계와 투자자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그룹의 SK하이닉스에 대한 직접 지배권 확보 및 사업 규제 우회 등이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배경으로 보고 있다.◇ 업계 “SKT 인적분할 배경, 하이닉스의 사업 규제 등이 영향”현재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을 중간지주로 전환하기 위해 ‘인적분할’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을 투자회사 ‘SKT 홀딩스’와 MNO(이동통신) 사업회사 ‘SKT통신회사’로 나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달러(한화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및 성능 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데 계약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발전소 생산 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한다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안정성이 확보된 셈이다. S
국내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로 인해 촉발된 윤리적인 AI 개발 및 활용의 점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와 업계가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은 오는 2일 ‘사람 중심의 AI를 위한 AI 윤리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우리 사회 AI 윤리 정립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에는 문정욱 KISDI 지능정보사회정책센터장, 변순용 서울교대 교수, 이현규 정보통신
임성훈 대구은행장의 신년 초부터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실적 개선 과제가 그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 내부에서 불미스런 사건까지 터졌다. 대구은행은 최근 직원의 몰래카메라 설치 사건으로 진통을 겪었다. 예상치 못한 잡음으로 임 행장의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진 모양새다. ◇ 실적·신뢰 회복 급한데… 신년, 몰카 잡음으로 불안한 출발 임성훈 행장은 어느덧 취임 4개월째를 맞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구은행장에 올랐다. DGB금융그룹은 임 행장을 선임함으로써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주
최근 일가친척에게 주식을 대거 증여한 ‘벤처 1세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대 자녀들의 실체 및 행보가 승계 문제와 맞물려 여러 뒷말을 낳고 있는 모습이다. 자수성가한 벤처 기업가가 재벌의 구태를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지분 증여받은 김범수 의장 두 자녀, 지배구조 핵심 회사 근무김범수 의장은 지난 19일 카카오 주식 33만주를 14명의 일가친척에게 증여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증여한 주식의 규모는 총 1,452억원에 달한다. 이 중 부인과 두
한화건설이 25일 ‘풍력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강화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ESG 경영을 강조했으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왔다 . 한화건설은 모든 기업 활동의 경영 원칙이 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풍력사업실을 신설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발행한 ‘녹색채권’이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모두 환경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총 2,5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대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예정 금액을 무려 8배나 초과한 총 2조700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채권 발행 규모를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ESG채권의 하나로, 탄소
롯데건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만남 행사 대신 새해 선물을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새해 선물은 커피머신으로, 지난해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51개 업체에 지급됐다. 선물과 함께 “파트너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2021년에도 소통하고 상생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엽서도 동봉됐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며 손소독제와 마스크로 구성된 코로나 방역 키트, 간식 자판기 등을 파트너사에 제공하며 상생에 앞장 서 왔다. 또 지난해 2월부터 파트너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경영 안정을
내부거래 논란이 끊이지 않던 KPX그룹이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중견기업 1호’ 제재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세 시대에 박차를 가해왔던 양준영 부회장 입장에선 불명예스러운 발자취를 남기게 된 모습이다.◇ 오너일가 회사에 수출영업권 그냥 넘긴 계열사공정위는 최근 KPX그룹의 계열사 간 부당 지원 행위를 적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공정위는 2019년 4월 KPX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는 중견기업으로 감시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외부에 알려진 첫 조
카카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보다 강화한다.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직접 참여해 ESG 경영 강화에 앞장선다.카카오는 12일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는 등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김 의장을 포함해 최세정 사외이사, 박새롬 사외이사로 구성될 예정이
2021년 이동통신3사 대표들의 신년사 핵심 주제는 ‘탈(脫)통신’으로 요약된다. 단순 통신업에 머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고객 서비스 혁신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먼저 4일 랜선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한 SK텔레콤 박정호 대표는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정호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AI가 회사의 모든 업무와 대고객 서비스의 혁신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미 많은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지만
신축년 새해를 맞은 통신업계의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저마다 ‘탈통신’ 기조를 보이며 새로운 ICT산업으로의 진출을 예고하고 있고, 정부 역시 디지털뉴딜 정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 등 통신업계에 호재로 작용될 요인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특히 증권가에선 그 어느 때보다 올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장기간의 박스권(주가가 일정한 폭에서만 등락을 거듭하는 것)에 머물던 통신사들의 주가도 상승할지 주목된다.◇ 망중립성 해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