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행정중심도시라는 세종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와대도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는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중앙행정기관 4분의3이 옮겨왔고 2월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을 한 자리에 불러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국정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관련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 전략회의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당·정·청이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경찰법 전면 개정에 나선다. 현재 자치경찰제를 시행 중인 제주도를 포함해 올해 서울·세종 등 총 5곳에서 시범 실시 후 2021년까지 전국에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더불어민주당·행정안전부·청와대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자치경찰제도 도입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입법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조정식 정책위의장·인재근 행정안전위원장, 정부 측 김부겸 행안부 장관·민갑룡 경찰청장, 청와대 측 조국 민정수석·강기정 정무수석 등 당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비롯해 정부의 행정시스템 개선, 나아가 사법개혁까지 다양한 국정현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말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외교안보 현안이 예고된 만큼, 그 전에 다소 미진했던 국내현안들을 두루 살펴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권력기관 개혁 보고회’를 개최한다.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정원 등 주요 권력기관장이 참석하며, 이 자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은 중요성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수위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이 발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살아있는 권력’에 무력했던 수사기관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기관 개혁을 통해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개혁추진의 중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 올해 1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권력기관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됐다. 경찰이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정부였던 만큼 경찰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결국 두 기관의 입장을 최대한 절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차 수사권’ 얻어낸 경찰, 통제 권한 강화된 검찰21일 발표된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사건에 관해 1차적으로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이 부여된다.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이 적법한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할 경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주요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소관부처가 배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이 발단으로 판단된다.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은 신속하고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소관부처의 형해화와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간소한 의사결정에 따른 ‘오판’의 위험이 크다.이와 관련해 최근 논란이 된 것이 가나 해역 피랍사건이다. 외교부는 피랍선원들의 안전을 위해 관례대로 보도유예를 설정했었다. 그런데 갑작스레 엠바고가 해제됐고, 직후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를 급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은 자치경찰제 도입과 같은 선상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비대화와 권한집중 문제는 수사 범위를 줄이는 방식으로 풀어야지, 검찰의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를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조국 청와대 수석 등이 추진하는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 경찰 수사종결권 부여 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셈이다.현행 형사소송법상 수사관·경무관·총경·경정·경감·경위는 ‘사법경찰’로서 독자적인 수사개시권을 가지고 있으며 인신구속도 가능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설치’ ‘자치경찰제 도입’ 등 수사기관 개혁과 관련해 청와대와 문무일 검찰총장이 이견을 보였다. 국회 의견청취와 논의과정을 통한 조정단계에 있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수사기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지난 1월 14일 조국 수석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에서 “2016년 국민이 촛불을 들었던 원인, 2017년 대통령이 탄핵되었던 원인, 여기에는 검·경·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잘못이 있었음은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일제히 박원순 서울시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현역 의원은 민병두·박영선·우상호·전현희 의원 등이다. 이들은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한 박 시장의 정책을 비판하며 이름값 높이기에 나선 모습이다.우상호 의원은 6일 불교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작년에 (박 시장이) 서울지역의 약 40여 군데 재건축 아파트 허가를 내줬는데 상당 부분이 강남4구에 집중돼있다. 가령 서초구의 경우 13군데, 강남에만 한 2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법개혁특위)가 여야간 입장차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사법개혁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갖고 향후 특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려 했지만,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한 여야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섰다.이와 함께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과 사법개혁특위 내 검찰개혁소위원회에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을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도 여야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4일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독점적 권한을 통해 유지해왔던 권력기관의 부패사슬을 끊고, 권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견제와 균형’이 가능토록 한 것이 핵심이다. 발표는 학자시절부터 권력기관 개혁에 목소리를 냈던 조국 민정수석이 직접 나섰다. 조국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독재시대가 끝나고 민주화시대가 열린 이후에도 권력기관은 각 기관의 조직의 이익과 권력의 편의에 따라 국민의 반대편에 서왔다”면서 “촛불시민혁명에 따라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이 악순환을 끊고자 한다”고 강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이다. 서울 송파갑은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텃밭인 만큼 본선행 티켓 확보를 둘러싼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하지만 가장 곤혹스런 사람은 다름 아닌 김무성 대표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무성계’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방중에서 박인숙 의원을 대동했고, 원외에 있는 안형환 전 의원에겐 당 대표 경선 당시 비서실장을 맡겼다. 양측 모두 김무성 대표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셈이다. 김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