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난 해 대비 건강보험료를 3.49% 인상했었습니다. 그런데 국민 대다수가 두루 어려운 현재의 여건 속에서 인상된 보험료에 적응하기도 전에, 최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역시 건강보험료율을 조급하게 또 다시 3.49% 인상하려 하였으나, 노동계와 경영계 등 관련 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인상안이 무산됐다고 합니다. 필자의 견해로는 단지 좁은 안목으로 건강보험 재정 확충에만 초점을 맞추었지, 관련 부처 및 단체와의 인상 파급 효과에 관한 심도 있는 소통이 부족
대한민국은 의료보험제도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국민들 대부분은 몸(身)에 대해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으며 대체로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제도와 상관없이 언제든 갑자기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개인적으로 자비를 들여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정밀 검진을 받을 수 있어 육체적인 건강에 대한 의료환경은 미국도 부러워할 정도라고 합니다. 반면에 정신적인 건강에 대해서는 거의 제도화된 검진 제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또한 이런 면에 대해서는 대부분 무관심해 주변에서 조현병(調絃病) 관련 환자들이 일으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자-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달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이 다른 정책과 속도를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가중시켰다는 점을 인정하고,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앞으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2018년 기준 대한민국의 자영업과 소상공인 규모는 564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가족 근로자 110만여 명을 포함하면, 전체 취업자 2,682만 명 중 25%가 자영업-소상공인 종사자인 셈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구 고령화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된다. 평균수명은 증가하는 반면, 사회·경제의 급격한 변화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도 전에 은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여기엔 상대적으로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유럽 국가도 포함된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령화 정도 및 사회 분위기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대부분 고령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다. 단순한 소득지원보다 일자리 공급으로 산업생산성을 높이고, 부족한 노동력도 확보할 수
낙태는 오래된 난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추정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낙태를 하는 여성은 3,000명에 달한다. 낙태가 대부분 음지에서 불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들은 점점 늘고 있다. ‘낙태죄’는 이들을 범죄자로 낙인찍는다. 출산은 국가가 정책으로 관리할 만큼 개인과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낙태는 그 어떤 문제보다 우리사회의 미래와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낙태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글 헬스케어 사업의 통합과정으로 평가받는 ‘딥마인드헬스’ 사업 흡수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딥마인드헬스를 통해 수집된 환자정보가 구글에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서다. 14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구글 딥마인드’의 사업 중 하나인 ‘딥마인드 헬스’를 흡수·합병한다. 딥마인드는 AI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2014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인수된 후 다양한 분야로 인공지능(AI)연구를 확대해왔다. 그 중 일부인 ‘딥마인드헬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부 보험사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복계약 심사를 개선할 것을 요구받았다.금융감독원은 25일 공시를 통해 국내 손해보험사 3곳에게 업무개선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중복계약 신청자에 대한 심사업무가 문제였다. 보험회사는 실손의료보험계약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가입예정자가 이미 다른 실손의료보험계약의 피보험자로 돼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들이 보험금 비례분담 등의 세부사항을 이해했다는 사실도 서명‧기명날인‧녹취 등의 방법으로 확인해야 한다.삼성화재해상보험의 경우 보험가입자의 중복가입 동의 의사 확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장애(중독)를 국제질병사인분류(ICD)로 등록하려는 움직임을 재차 보이고 있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게임 중독패턴’을 보일 경우 치료가 필요한 만큼, 정신질환의 일환으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다만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반발도 여전하다.CNN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WHO가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규정한 ICD 11차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ICD는 사람의 질병 및 사망원인 등에 대한 표준분류 규정이다. 이 목록에 이름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해도 실적과 건전성 개선에 대한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지만 올해는 어쩐지 첫 출발부터 썩 좋지 못한 모양새다. 1분기 적자 전환한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또 업계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지급여력비율(RBC) 비율 문제 역시 권 대표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1분기 적자전환… 실적 상승세 ‘주춤’권 대표는 올해로 취임 2년차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전임인 문병천 전 사장이 중도
[시사위크=김민우, 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개혁보수’를 외치며 새롭게 만든 보수정당. 33석의 원내교섭단체로 출발해 꼭 1여년만에 10석의 비교섭단체로 축소되는 뼈 아픈 역사를 가진 바른정당의 이종철 대변인을 만났다.이종철 대변인은 세 차례에 걸친 탈당 사태에도 ‘개혁보수’를 외치며 이혜훈 전 대표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7개월 차 당 대변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판부터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논의, 정치구도의 변화를 꿈꾸는 이 대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는 10일 오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가장 큰 과제였던 세제개혁안이 마침내 의회 문턱을 넘었다. 미국 상원은 수요일 아침(미국시각) 공화당 상원의원 51명의 전원 찬성으로 상‧하원 합동위원회의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31년 만에 가장 큰 감세안이다.새 합의안은 여전히 기업 중심의 감세였지만, 상‧하원에 법안이 최초로 상정됐을 때보다는 개인납세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비교적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35%였던 법인세 최고세율을 21%로 낮췄으며, 법인대체최소세도 없앴다. 납세자에 대한 표준공제는 두 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100분의 1만이라도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이국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일까. 북한 병사 귀순을 계기로 중증외상센터 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었다. 청와대 방침에 따라 20만명이 넘으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가 답변해야 한다. 과연 청와대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원은 귀순 병사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중증외상센터에 대한 지원 확대를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앞서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센터 직원 300명은 ‘목숨을 잃어도 상관없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과다 산출한 12개 보험회사가 가입자 28만명에게 213억원의 보험료를 돌려준다.금융감독원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감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특정 상품 및 연령에서 보험료 산출기준의 불합리성이 다수 발견됐다. 적발된 보험사는 모두 20곳이다. 이에 금감원은 보험회사에 27건의 변경권고 통보했고, 보험사는 이를 내년도 보험료 산출 시 반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 중 12곳 보험사는 자율시정을 통해 약 213억원의 보험료를 환급하거나 장래보험료에서 차감키로 했다.우선 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 경제는 일당체제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까.한국은행은 27일 ‘중국경제의 구조 및 제도 변화와 제약요인’을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중국경제의 취약점을 진단했다. 아직까지도 미진한 시장·금융의 개방성이 문제시됐다.◇ 시장경제 하에서도 ‘동지 가라사대’공산당이 입법·사법·행정권을 총괄하는 중국의 정치체제는 경제정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환율제도 변경과 같은 중요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7인으로 구성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나 25명이 출석하는 중앙정치국 회의의 몫이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3월 홍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사의 이익을 위해 부적절한 보험료 산출기준을 사용한 보험회사들이 적발됐다.금융감독원은 28일 ‘실손의료보험 감리 결과’를 통해 24개 보험회사의 실손의료보험료 합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는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 인상률이 2015년 3.0%에서 16년 18.4%로 크게 높아져 소비자의 불만이 고조된 바 있다.조사 결과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보험통계자료의 오용 문제였다. 보험료 산정의 밑바탕이 되는 손해율·자기부담률 추정 과정에서 통계적 적합성 대신 회사의 수익을 우선시한 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가계경제는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소득·일자리·자산여건 등 전 분야에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화와 기술발전 등 글로벌 트렌드도 가계경제에 근본적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금주의 포커스’로 ‘주요국 가계의 특징과 시사점’을 뽑았다. “가계상황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사회안전망도 미약하다. 향후 개선여부도 불확실하다”고 현 상황을 요약한 한국은행은 “주요국들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그 효과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주제선정 이유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아시아 최대 다국적 생명보험사 AIA생명 한국지점(대표 차태진, 이하 ‘AIA생명’)은 과거 병력이 있어도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간편심사 보험인 ‘(무)꼭 필요한 건강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에 있다고 밝혔다.AIA생명에 따르면 유병력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기존 보험 상품들의 경우 가입 가능한 병력을 당뇨와 고혈압 정도로 제한하고 있는 반면, AIA생명의 ‘(무)꼭 필요한 건강보험(갱신형)’은 인수 기준을 포괄적으로 완화해 병력 종류에 상관없이 일정한 조건만 통과하면 가입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간편심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재수 농림수산해양식품부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사활을 걸었다. 김재수 장관후보자의 의혹이 늘어날수록 우병우 민정수석의 자질논란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재수 장관후보자는 우병우 수석이 검증을 마친 인사다.1일 오전부터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직무수행능력 보다는 도덕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농협은행으로부터의 특혜대출과 특혜전세 의혹 등을 집중 제기했다.◇ 김재수 후보자, 특혜대출·황제전세·모친 의료보험 부정수급 의혹김한정 의원은 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의료보험공단의 보청기 지원금이 엉뚱한 곳으로 새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은 7개 보청기 제품에 대해 성능 테스트를 했다. 이 중 스타키코리아의 귀걸이형 보청기(기도형 보청기) 제품이 타 제품보다 9.5배 비쌌다. 그러나 소음레벨은 가장 높고 지속시간은 가장 짧았다.이에 따라 정부가 보청기 성능 검사는 소홀히 한 채 지원금만 늘려 국민이 낸 보험금이 새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가격 차이 161만원 나는데 성능 ‘꼴찌’소비자시민모임의 시험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키의 ‘Stark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의 가입신청은 어디서나 받지만, 해지는 특정 지점에서만 가능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결합할인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까다롭게 해 돈이 안되는 서비스의 문턱을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고객들이 서비스 해지를 하기 위해선 직영점 또는 전문 대리점에 방문해야 한다.전국 곳곳 골목까지 이동통신 판매점이 들어서 있지만, 이곳에선 가입 또는 번호이동만 가능하다.이통3사 관계자들은 “판매점은 이동전화의 판매를 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업무처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