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 내외의 공식 환영인사를 받았다. 우리 대통령이 공항에서 북한 최고지도자의 영접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10시 7분경이다. 공항청사에서 나온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레드카펫을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해 있는 대통령 전용기 앞까지 이동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 내외를 수행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2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은 평양에서 개최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비핵화 진전은 없는데 대북제재 완화 속도만 빨리하려 한다면 비핵화를 방해하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정부는 회담 생중계와 대표단의 서해 직항로 이동 사실만 공개했을 뿐 회담 의제 및 세부 일정, 방북단의 구체적 구성 및 규모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며 “의제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깜깜이 정상회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우려헀다.윤 수석대변인은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연락사무소가 14일 북측 개성에서 개소식이 열린다. 남북연락사무소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 조치 중 하나다.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식에는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초대 소장을 맡게 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우리 측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 민간에서는 개성공단기업협회 등 총 50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부문별 우리 측 카운터파티가 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메시지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으로 하여금 보다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추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특사파견 전날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내용 중에 나왔다. 6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의 통화 중)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해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며 “정의용 실장이 그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특사 등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5일 오후 전해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방북 특사단이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특사단은 만찬 뒤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방북 목적이었던 9월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포함한 주요 협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청와대는 특사단이 가져간 팩스로 상황보고를 받고 있지만, 통신상태가 좋지 않아 상황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대변인은 “팩스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양측이 오는 9월 평양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판문점 선언에 명기된 ‘가을 정상회담’에서 9월로 범위를 좁힌 셈이다. 다만 개최날짜까지 확정이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양측은 보도문에 “쌍방은 판문점선언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또한 일정에 올라 있는 남북정상회담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13일 남북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논의에 들어간 것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권은 한반도 비핵화 및 종전선언의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 반면, 야권은 '여론몰이'라고 비판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 간에 종전선언과 비핵화의 선후를 두고 양국의 관계가 다소 교착된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오늘 고위급 회담으로 3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 간 신뢰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해 종전선언을 이끌어 내는 게 당면과제다.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가을 남북 정상회담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이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남북 고위급회담 참석자 구성원을 보면 우리 측의 의도가 상당부분 담겨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 측은 수석대표를 맡은 조명균 장관을 포함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양측이 오는 13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판문점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이 심도 깊게 논의될 전망이다.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통지문을 통해 “판문점 이행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8월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해,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통일부는 북측의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했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속도 보다는 방향을 택했다. 개발 보다는 사람이 중요했다. 지난 7년여 간 서울시장직을 수행하며 핵심 과제로 생각한 것이 바로 시민들의 행복이었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구슬땀을 흘렸다. 토건에 투자하던 도시를 시민의 삶에 투자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그동안 부채 채무는 8조원이 감축됐고, 4조에 불과하던 복지 예산은 10조원을 넘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자부심은 여기서 나왔다.하지만 박원순 후보는 “아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우리 측을 정부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했다면, 이번에는 우리 측 통일부 장관 격인 리선권 위원장의 인터뷰 형식으로 청와대를 직접 겨냥한 셈이다.리 위원장은 17일 ‘남북 고위급 회담 무산 책임’과 관련해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야합해 우리의 주요 전략적 대상들에 대한 정밀타격과 제공권장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의 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통보에 통일부가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입장을 정리했다. 북한의 일방적인 ‘통보’였지만, 비핵화 협상이나 남북 화해국면이 근본적으로 깨진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16일 통일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측이 남북고위급회담 일자를 우리 측에 알려온 직후 연례적인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이유로 남북고위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4월 27일 양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근본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통일부는 이어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16일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한미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이 표면적인 이유다. 정부와 청와대는 유관부처 논의를 거쳐 북한 동향과 진의 파악에 나섰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벽에 상황이 발생했고,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 등 유관부처 관계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긴밀히 논의를 했다”며 “북한의 동향과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0시 30분경 리선권 단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는 1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안건은 지난 4.27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다. 이산가족상봉과 삼림조성 등 대북제재와 관련이 없는 현안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연결이나 경제협력은 공동조사를 시작으로 비핵화 진척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북측, 철도·경제·체육 관련 담당자 고위급회담에 파견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16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판문점선언’ 이행방안 협의를 위한 남북고위급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우리 측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기자 여러분께도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가 지켜봤던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 ‘공동발표’를 통해서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공동발표에 나서는 것도 처음이지만, ‘기자’를 콕 짚어 사의를 표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측의 고위급 인사가 ‘기자’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남북화해분위기 조성의 물꼬를 텄던 지난 1월 9일 남북 대표단 회담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악수포즈를 요청 받자 “기자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고 농담을 했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할 북측 공식수행단 명단이 26일 공개됐다. 당 핵심요인과 함께 군부와 외교라인까지 포함됐다. 북측 수행단이 공개됨에 따라 우리 측 수행단에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북측 요인은 총 9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측이 4일로 예정됐던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해 5일 개최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 구축이 논의될 통신 실무회담은 7일로 제의해왔다.통일부는 “북측이 3일 저녁 통지문을 통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하루 연기하여 4월 5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고, 통신 실무회담은 4월 7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북측은 아울러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에 단장을 포함한 6명의 대표단이 나갈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27일로 확정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3일 전통문을 통해 4일 열리는 실무회담 대표단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남북 양측은 정상회담 전 한 차례 추가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핵심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물을 도출할 수 있느냐다. 과거 제네바 협상이나 9.19공동성명 등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협정이 있었으나 사실상 실패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반복하지 않는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당국이 오는 4월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29일 남북 고위급 회담을 마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 상호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고 정상간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해나간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날 채택된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정상회담 개최 ▲4월4일 남측에서 실무회담 진행 ▲실무문제 문서 교환 방식 협의 등에 합의했다.남북 고위급 회담은 양측의 신경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수석특사를 비롯한 대북특사단 일행이 1박2일의 일정을 마치고 6일 귀환했다. 우리 측 인사가 공식적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특사단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북한도 환대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는 게 우리 측 판단이다.실제 특사단을 맞이하는 북한의 의전은 ‘정상급’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5일 오후 2시 50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의 영접을 받았다.조평통 위원장은 우리로 따지면 장관급이며, 통전부 부부장은 차관급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