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공공부문에서의 부정채용 등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낳은 가운데,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마사회의 채용 실태에도 문제점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혁신과 거리가 먼 마사회의 실태는 씁쓸함을 더하게 만든다.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채용실태를 정기 전수조사한 결과, 마사회는 경마지원직 채용과 관련해 여러 지적을 받았다.우선 마사회는 노조와의 ‘현장인력 운영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이유로 직원 유가족 1명을 어떠한 절차도 없이 채용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조기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3월 등판설'이 나돌고 있는데 대해 "지금은 곧바로 귀환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아니"라고 일축한 것. 유승민 전 대표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약 7개월간의 잠행을 마치고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한 가운데 당의 공동 창업주인 안 전 대표의 조기 재등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손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창당 1주년 기자회견에서 "안 전 대표는 지금 독일에서 새로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관계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큰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비핵화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3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역대 최상”이라며 “(핵과 미사일) 실험도 없고, 유해가 돌아오고, 인질은 석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핵화를 위한 적절한 기회”라고도 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 말미에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과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공동선언문 문안 조율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종 결과는 실무협상이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정상회담 장소는 베트남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과 미국이 실무준비와 함께 공동 선언문 문안 조정을 위한 의제 조율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정보위원들에게 보고했다. 이혜훈 정보위원장에 따르면, 서훈 국정원장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미 성과에 대해 양측이 모두 상당히 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가정보원은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올해 안'을 목표로 했던 정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이라 정상회담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국회 정보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정원 예산안 심의와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정보위 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차기 남북정상회담이 언제쯤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 연내(年內)라는 표현으로 대답했다가 '가까운 시
취재배제 문제 등을 해임결의안 명분으로 내세웠고,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 발언이 막판 추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김성태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발의 배경에 대해 "북한 출신 기자라는 이유로 취재를 불허한 것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인권문제와 차별이 가장 중요한 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일부가 제출한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내년도 비용인 2,951억원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 없이 편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월 말~12월 초 착공식을 앞둔 가운데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비용추계안을 둘러싼 적정성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외교통일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합동 대책회의에서 "통일부가 남북경협 중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2,951억이 투입된다고 밝혔는데,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3일 ‘9월 평양공동선언’과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를 비준했다. 원칙적·선언적 합의이기 때문에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을 따르겠다는 설명이다.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청와대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회의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과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EU 정상들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며, 북한의 NPT 체제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담았다.‘CVID’는 미국 정부가 세운 북한 비핵화 원칙이다. 지난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도 미국 측은 CVID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협상과정에서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이라는 대목에 강하게 반대의사를 보였고, 북미 공동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넣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최대 난제인 정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7개월이 다가오지만, 이념 정체성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그나마 경제 분야에서는 반(反)기업정서 지양 및 시장경제 중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남북관계 문제만 만나면 당내 의견이 분분해지는 상황이다.당의 출범 주역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안보분야에 있어 정도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소속 의원 상당수는 여기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이르면 연내 재가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한다. 입주 기업들은 2016년 2월 공단 전면 중단 후 총 여섯 차례 방북을 신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이번에 허가되면 현 정부에서 네 번째 신청 만에 방북 길에 오른다.26일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조만간 3차 남북정산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모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방북 신청을 위한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공단 측은 재가동 이전에 시설 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방북 신청 목적도 이를 위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미·일 3국이 ‘한반도 비핵화’ 이슈를 두고 다시한번 공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3국 정상들은 각각 한·미 정상회담, 미·일 정상 만찬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나선다.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유엔총회 기간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이 한·일 양측 입장을 듣고 사실상 중재자 역할에 나서거나 유엔총회 기간 추가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3일(현지 시간) 뉴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야권으로서는 또다시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71.6%로 집계됐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52.5%로 절반을 넘었고, '잘한 편'이라는 응답도 19.1%로 조사됐다.'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2.1%로 나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 정책 공세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21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경제협력 성과와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이른바 문재인 정부 성과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올해 추석 밥상에는 정상회담이 이야기거리로 올라가겠지만, (한반도) 비핵화 길은 여전히 멀고 소득주도성장(에 따른) 고단한 현실은 아직 우리 옆에 남아있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지난 18~20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평양 정상회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를 찾아 대국민보고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의 방안과 교착상태에 놓여있는 북미대화의 재개와 촉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러나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안 또는 그에 상응하는 (미국의) 조치 부분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최영훈 기자] 이번에도 ‘최초’ 기록이 이어졌다. 18~20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야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에서도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최초’ 기록이 이어졌다.평양정상회담에서 찾아본 ‘최초’ 기록은 다양하다. 문재인 대통령을 ‘파격 대우’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은 2박 3일간 평양에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국빈급’ 이상으로 대접했다. 그동안 평양을 찾은 해외 귀빈과 차원이 다른 대접이라는 평가가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김민우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메인 프레스센터 분위기는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로 요약할 수 있었다. 4·27 판문점 회담인 1차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차분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 것.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부터 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문 발표 등이 프레스센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되는 장면을 취재진은 긴장감 속에서 주시했다. 첫날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가 만나 손을 맞잡는 장면에서는 장내가 잠시 술렁이거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6.3%p 오른 59.4%(매우 잘함 32.9%, 잘하는 편 26.5%)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7.9%p 내린 33.8%(매우 잘못함 19.4%, 잘못하는 편 14.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6%p 증가한 6.8%였다.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9월 평양공동선언은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이 포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이었던 동창리 실험장을 전문가 검증 아래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 접어들면서 더 이상 진척되지 않던 핵 실험장 폐기 작업을 다시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상당히 실천적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선 신고사찰 후 종전선언’을 요구해왔던 미국과 ‘선 종전선언 후 신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