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지 나흘째가 되는 날 검찰의 소환조사를 통보받았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로 불소추 특권을 잃은 그는 더 이상 검찰 조사를 피할 수가 없다. 결국 측근을 통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바로 건강이다. 삼성동 자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거실이 너무 춥고, 발목도 조금 다쳐 힘들어한다”는 근황을 알렸다.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무를 담당하고 있다. 윤상현·이우현 의원과 함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내달 2일 사퇴를 예고했다. 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두 번째 후퇴다. 국민의당의 첫 전당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의 출마 결심도 굳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탄핵’ ‘개헌’ 등 ‘삼각파도’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의 ‘정치력’이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박 원내대표는 20일 당 당무위원회에 참석해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원내대표로서 거취를 밝혀 새로운 원내대표를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수 있도록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당이 ‘진퇴양난’에 빠진 모양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내각 통할권을 맡기겠다고 제안하면서 ‘최순실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야당은 박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 총리 후보군을 향한 여론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최순실 게이트’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국정 수습 수순으로 돌아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언제까지 ‘버티기’로만 일관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박 대통령은 8일 오전 국회를 찾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에게 총리추천을 부탁했다는 사실에 민주당이 발끈했다.8일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회 차원의 총리 추천권을 대가로 야당분열 공작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앞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연석회의에 참석해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 어제(7일) 저하고 가까운 우리 동교동측 인사에게 이정현 대표가 전화를 해서 국당 박지원이 추천을 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폭로한 뒤,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면서 전날(7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동교동계’ 인사와 접촉해 박 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비대위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저하고 가까운 우리 동교동측 인사에게 이정현 대표가 전화를 해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면 총리로 검토할 수 있다고 해서 그분(동교동계 인사)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박 위원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했다. 한 실장과 박 위원장은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동교동계’를 대표하는 동갑내기 두 정치인의 만남은 어색함 속에서 원론적인 이야기만 오간 채 10분 만에 끝났다.한 실장은 이날 예방에서 “아주 엄중한 시기에 국정을 맡게 돼서 아주 (책임이) 무겁다”면서 “앞으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일을 해나가는데 (박 위원장에게)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지도도 받아야하는 입장에 있다”고 박 위원장을 예우했다.박 위원장도 “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신임 비서실장에 ‘동교동계’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임명했다. 전날(2일)에는 참여정부 인사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 개편을 두고 야당은 “‘최순실 정국’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꼼수 인사”라고 비판했다. 여당은 “거국중립내각에 걸맞은 인사 개편”이라고 극찬했다.박 대통령의 이같은 선택은 ‘탕평 인사’를 통해 야당의 반발을 잠재우고 최순실 파문을 수습해보겠다는 복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또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허원제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을 임명했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밝혔다.정 대변인은 한광옥 내정자에 대해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라며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박했다”고 설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동교동계’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임명한 데 대해 “전통적으로 비서실장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평가를 하지 않는 게 관례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 인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기로는 (한 비서실장이) 2~3일전부터 상당히 고사했는데 어쩔 수 없이 수락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게 제일 생각나더라”고 말했다.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싱크탱크로 불리는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출범이 사실상 시동을 걸었다고 볼 수 있다. 1차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교수만 500여명에 달한다. 올해 안에 1000명 이상의 규모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 나섰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빠르면서도 제대로다. 캠프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선후보를 조기에 선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선출마 선언 또한 앞당겨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지난 대선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 4·13 총선에서 녹색바람을 일으켜 제3당으로 올라선 국민의당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지역 공략으로 ‘제2의 녹색바람’을 노리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특별대책위원회(부울경 특위)를 신설하기로 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충청권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만난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오는 25일 JP와 회동을 할 예정이다. 회동은 JP가 지난 8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와 냉면이나 먹자”
새누리당의 ‘호남 시프트’, 더민주의 전략적 선택지 둘보수의 정권재창출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충청과 대구경북에 호남까지 포함된 지역연합이 핵심이다. ‘반기문 대망론’으로 표현되는 충청의 집권열망을 자극하고, 이를 박근혜 대통령의 TK와 호남이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키는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다. 호남출신의 이정현 당대표를 앞세워 야권의 표를 잠식하려는 전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기류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다 분명히 읽혔다. 이주영 후보와 이정현 후보를 놓고 양분됐던 친박계는 비박계 단일후보를 맞아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진 가서 2년 동안 힘들게 사셨기 때문에 내려오실 때는 된 것 같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 복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의 정무특보를 지낸 측근 인사로 꼽힌다.강훈식 의원은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하산의 의미가) 정계 복귀인지는 확신이 없다”면서도 손학규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역할에 대해 ‘확장성’와 ‘통합’을 전망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대표를 지내면서 각각 동교동계, 혁신과 통합 그룹과 통합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살생부 파문과 괴문건 유출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북안보이슈가 불붙으면서 새누리당 지지율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필리버스터 중단으로 잠시 지지율이 하락했던 더민주는 야권대통합론으로 국면전환에 성공해 지지율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의 합류로 반등을 기대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1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43.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초중반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8.0%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야권 대통합론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발원지는 더불어민주당의 헤게모니를 한 손에 장악한 노정객 김종인 대표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확인된 야권 지지층의 열망은 ‘대통합론’의 불쏘시개가 됐다. 불붙은 대통합론은 안철수 공동대표의 수락여부를 떠나 국민의당을 집어삼킬 기세다.예상치 못한 통합 제안을 받은 안철수 대표는 일단 ‘거부’했다. 그간 양당제의 폐해를 비판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한 안철수 대표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민의당 일익을 담당하는 천정배 공동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필리버스터 정국 속에 진행된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의 고공비행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버스터로 야권이 결집했으나, 동시에 여권도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정당지지율 주중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1.5% 상승한 수치로 상승곡선을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다.이에 대해 이택수 대표는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필리버스터로 총선과 관련해 우려하는 새누리당 지지층이 있었던 것 같다. 지지층이 굉장히 결집을 하는 모습”이라며 “50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상임고문이 20대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결심을 굳혔다. 출마 지역은 15대, 16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주 덕진이다. 지역구 내 출마를 대비한 사무실도 준비 중이다. 남은 고민은 어떤 색깔의 옷을 입느냐다. 정동영 전 고문 측은 15일 기자와 통화에서 “금배지를 한 번 더 달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니다. ‘정동영’이라는 브랜드로 정치 세력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어느 당이든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고심 중이다”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비서실장직을 제안 받고 이를 수락했다가 고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역구인 서울 중구가 성동구와 합해질 수 있어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당 안팎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 부친인 정대철 전 상임고문의 반발이 거셌다는 것. 정대철 전 고문은 동교동계와 함께 탈당했다.이 같은 내용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확인했다. 그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날 정대철 전 고문과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내가
▲ [안철수 신당 불화설 셋] 호남의원, 동교동계, 김한길 ‘뿔’ 났다 ▲ [단독입수] 희성전자, 하청업체에 과도한 단가인하 요구 ▲ [더민주, 소장파 정풍운동] 문재인의 호남전략 변화오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자갈밭길. 더불어민주당 잔류를 택한 박영선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과 신당 창당 선택을 비유한 표현이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 변화를 위해 자갈밭길을 선택한 안철수 의원의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게 박영선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안철수 의원의 손을 잡지 않았다. 안철수 의원이 창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대표직과 함께 상당한 러브콜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부패척결 취지와 적합하지 않는 인재영입과 당 정체성 확립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그 이유였다. 실제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