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그룹이 연이은 초대형 악재를 마주하고 있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룹을 장악한 조현범 회장이 또 다시 구속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공장에서 대형 화재까지 발생했다. 가뜩이나 사업 여건 전반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기본 동력마저 흔들리는 모습이다.◇ 갈 길 바쁜 와중에 최악의 ‘겹악재’한국타이어그룹은 지난 9일 조현범 회장이 구속되면서 총수 공백 사태에 직면했다. 가족 간의 갈등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그룹을 장악했던 조현범 회장이 3년 4개월여 만에 또 다시 구속된 것이다.검찰은
우여곡절 끝에 한국타이어그룹 3세 수장 자리에 올랐던 조현범 회장이 중대기로를 마주하게 됐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오던 검찰이 조현범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앞서 경영상 비위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유예 기간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구속 위기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지난 6일, 배임·횡령·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현범 회장의 죄질
자동차부품 업계 중견그룹인 세원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세원정공은 지난달 28일과 지
정부가 전세사기가 발생한 임대차계약을 중개한 공인중개사를 상대로 특별점검에 나선다.앞서 지난 2일 정부는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달 중 공인중개사‧감정평가사들의 전세사기 가담 의심 사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27일 국토교통부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와 합동점검을 구성해 이날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전세사기 가담 의심 공인중개사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특별점검 대상은 최근 2년간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사고 중 공인중개사가 중개한 물건
KT의 차기 대표이사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구현모 KT 대표이사 유임에 제동을 건 데 따른 것이다. KT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T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향후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 대표이사 인선 원점으로… 국민연금 문제제기에 공개경쟁 방식 도입 KT는 지난 10일부터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을 시작해 오는 20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국민연금이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자 나온 조치다.
대통령실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면서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를 활용 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이 판결문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치공세용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주가 조작 의혹으로 최근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판결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특검 도입을 또 다시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대장동 특검’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몇 차례 주장해온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야당 수사, 정적 탄압에는 물불 가리지 않으면서 김 여사 앞에서만 작아지는 윤석열 검찰,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은 새로운 증거가 쏟아져도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입이 마르고 닳도록 주장했던 ‘공정과 상식’은 대체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지난 13일, 코스피 상장사인 세원정공과 코스닥 상장사인 세원물산은 나란히 ‘주
횡령·배임 혐의로 무려 10여년에 걸친 사법절차를 밟으며 ‘황제보석’ 논란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만기출소 후에도 횡령·배임 혐의로 재차 검찰에 고발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아 온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또 다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 흥국생명·태광산업 파문에 특별사면 반대까지태광그룹은 최근 거듭된 파문에 휩싸이며 세간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시발점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관행
전세사기 관련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 등 담긴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최근 빌라 1,000여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의 사망으로 인해 세입자 수백여명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5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공인중개사법’, ‘감정평가 및 감정평가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김학용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
디지털 성범죄 근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근절’을 이야기하며 여러 대책이
“N번방이 보도됐을 때 저희는 솔직히 놀랐어요. N번방 전부터, 사실 지금도 몇 천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SK그룹 합류 과정에서부터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그가 파란만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된 모습이다.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재판부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SK케미칼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박철
국내 골판지업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중견그룹 대양그룹이 올해도 잇단 불미스런 사건·사고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추앙받는 권혁홍 회장의 경영 철학이 더욱 얼룩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시 발생한 안전사고… 노조탄압은 항소심서도 ‘철퇴’지난 23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관계자들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최근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노조에 따르면,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는 지난 1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8·15 광복절을 앞두고 첫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사면이 가시화됐을 무렵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예상했지만, 이날 발표된 사면 대상자 명단에는 정치인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됐다. 통상 사면은 ‘사회통합’을 이유로 이뤄지는데 정치인이 배제된 이유가 무엇일까. ◇ “사면, 민생·경제회복에 중점”이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이번 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하며 “사면의 대상과 범위는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각계의 의견을 넓게 수렴해서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면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어려운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비롯해서 서민과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한다”며 “정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사회 및 노동계에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를 중심으로 한 시민사회 및 노동계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이호진 전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대통령실과 법무부,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제출한 바 있다.이는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을 앞두고 이호진 전 회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2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한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대기업 총수 사면을 건의할 것이냐”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이날 박 의원은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에 있다”고 운을 뗀 후 “총리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대통령실에 건의할 생각이 있냐”고 질의했다.한 총리는 앞서 지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김성태‧염동열 전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3개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당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경찰 수사 중인 이준석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를 내렸던 윤리위가 대법원 선고를 받은 두 전 의원에겐 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당장 이 대표의 징계와 비교되며 형평성 논란이 꿈틀대는 모습이다.당 윤리위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김 전 의원과 염 전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두 전 의원에 대한 윤리위의 징계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