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풀무원(대표 남승우)이 자본잠식 회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최근 남 대표는 ‘올가홀푸드’에 대한 대출에 자신의 풀무원 주식(보통주 83만주)을 담보로 제공했다. 남 대표가 담보로 내놓은 주식은 그가 보유한 풀무원 주식(218만여주)의 3분의1이 넘는 규모다. 여기에 풀무원 계열사인 이씨엠디도 지급보증에 힘을 보탰다. 남 대표와 이씨엠디가 지급보증을 선 금액은 총 170억원을 한도로 하고 있다. ◇ 갚을 능력 없는 회사에 적극적인 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격인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초 ‘상장’된다. 삼성에버랜드가 공식적으로 내세운 상장의 명분은 수조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해 에버랜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서다.그러나 정작 세간의 관심은 상장 이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쏠려있다.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장 작업은 결국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긴밀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주사 체제 전환 전망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의 장남이자 유력한 경영 후계자인 이재용 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안개속 판세인 지역이 많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그래도 판세가 명확하게 드러난 곳은 대략 10곳 정도다. 나머지 7곳에서는 여전히 누구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광주시장, 부산시장, 충북지사 등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간의 피 말리는 접전을 벌어지는 곳이다. 이렇게 접전을 벌이는 곳은 선거 당일의 작은 변수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 따라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선거 당일 당락을 좌우할 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국내 대형 백화점들이 ‘푸드트럭(food-truck·이동용 음식 판매 차량)’을 운영하다 언론사의 취재가 시작되자 이를 부랴부랴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뒷말을 낳고 있다.‘푸드트럭’은 음식을 조리·판매하기 위해 개조한 소형 트럭을 말한다. 그동안 ‘화물차’인 트럭을 ‘특수차’인 이동용 음식판매차량으로 개조해 영업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 해당 규제가 완화된다. 푸드트럭의 불법성을 해소시켜 서민생계와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영세상인 위한 사업까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동국제강이 자회사에 대한 지원으로 구설에 올랐다. 자회사 ‘페럼인프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금 지원을 한 것인데, 이 회사의 주주명단에 오너 일가가 올라있어 외부의 시선이 곱지 않다.관심을 받고 있는 회사는 ‘페럼인프라’다. 2009년 11월2일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된 시설물 유지관리업체로, 동국제강이 63.29%(4월 기준)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동국제강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유니온스틸(4.90%)과 인터지스도 주요 주주로 있다.◇ 한 달 새 3차례 유상증자 페럼인프라는 지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그룹이 제빵 사업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롯데브랑제리를 롯데제과로 흡수 합병한 가운데, 석연치 않은 주식거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롯데제과는 최근 롯데브랑제리를 오는 8월 1일부로 흡수 합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롯데브랑제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제빵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수년간 적자에 허덕이다 결국 최근엔 완전자본잠식 직전까지 몰린 상황이었다.그런데 이러한 흡수 합병 과정에서 이뤄진 주식거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불과 2개월 사이에 주식거래 가격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후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총리 후보 지명 6일만에 이루어진 사퇴다.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카드였다.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지만, ‘사퇴’라는 강수를 둘 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안 총리 후보는 외로운 결단을 통해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 안대희 총리 낙마 왜?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배경은 한마디로 각종 의혹 제기로 망가진 이미지가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과거 새누리당 정치쇄신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윤장현 후보를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했지만, 광주지역의 민심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철수 대표 사람으로 꼽히는 윤장현 후보가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되자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두 사람은 안철수 대표의 전횡을 꼬집으며 격하게 반발했고, 급기야 지난 26일 여론조사를 통해 무소속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후보가 앞서 단일후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게 ‘안대희 국무총리’ 카드는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대희 총리’ 카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작심하고 꺼내든 카드 중의 하나다. 특히 6·4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불리한 형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꺼낼 들 수 있는 최강의 카드로 ‘안대희 총리’ 카드를 불쑥 내밀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무엇보다 안대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소신’과 ‘법치’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그만큼 원칙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안대희 총리 내정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IG손해보험 인수 절차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한 가운데,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롯데가 LIG손보 노조에게 직격탄을 맞았다.지난 19일,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인수합병 최대 매물로 손꼽히는 LIG손보 매각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최종 인수전에 나서게 된 것은 KB금융지주와 롯데그룹, 동양생명(보고펀드), 일본 자베즈파트너스, 중국 푸싱그룹 등 5곳이다.향방을 예측하긴 이르지만, 우선 롯데와 KB금융이 2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었다. 여기에 최근 KB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막말 트윗’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보좌관 출신을 대외협력팀장(이사)으로 선임한 사실이 드러났다. 기재위 의원들의 ‘사퇴 압박 수습용’ 인사라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 KIC는 국회 기획재정부 위원장을 맡던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의 최모 (50) 씨를 지난 7일 대외협력팀장으로 고용했다.2004년부터 국회 보좌관으로 일해 온 최씨는 지난달 말 강 의원실에 사표를 제출한 후, 곧바로 KIC로 자리를 옮겼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부 재벌가 ‘회장님’들의 건강이 심상치 않다. 덩달아 해당 대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회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가운데, 이들의 공백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회장 건강 리스크’에 빠진 삼성과 한화, CJ의 상황을 집중 조명해봤다.◇ 이건희 회장, 쓰러지다가장 먼저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이건희 회장과 삼성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삼성이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이건희 회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그리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 ‘초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해 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또 한 명의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노숙투쟁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이다.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고(故) 염호석(34) 양산분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7일이다. 고 염호석 씨는 강원도 강릉의 한 공터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져 있었으며, 차량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다.앞서 고 염호석 씨는 지난 12~14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서울 삼성본관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앞에서 진행한 2박3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이 ‘백혈병 피해자’에 대한 사과 및 보상 의지를 밝혔다. 그것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머리숙여 사과했다.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7년만의 일이다.물론 삼성이 사과했다고 해서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삼성의 전향적인 입장 전환은 상당히 고무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피해자 단체인 ‘반올림’ 역시 삼성의 이 같은 태도변화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삼성 안팎에서는 그동안 난제로 꼽히던 ‘백혈병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주말, 또 하나의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최고의 재벌이자 초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건강악화로 쓰러진 것이다.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폐소생술을 받는 등 건강에 큰 위기를 겪었다. 다행히 ‘골든타임’을 지킨 덕분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고, 이후 유수의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 등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비록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이건희 회장이 받은 ‘저체온치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그룹 계열사간 사업영역을 조정하고 지분 관계를 단순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어, 이번엔 삼성SDS까지 상장하겠다고 ‘깜짝 발표’한 것이다. 삼성의 밑그림 자체가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는 이건희 회장 귀국 이후 눈에 띌 정도로 빨라지고 있다. 마치 좁은 골짜기를 훑고 지나가는 계곡물처럼 그 속도가 거침없고 힘이 강력하다.◇ 경영권 승계 위한 수조원 실탄 마련 사실 삼성SDS는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계열사는 아니다. 그럼에도 연내 상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5개월째 옥살이를 하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보수를 전액 사회환원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해 1월 31일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이 진행되는 동안 수감생활은 1년을 훌쩍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2월 27일 대법원이 징역 4년 형을 확정하면서 최 회장은 2017년까지 감옥에 머물게 됐다.이처럼 지난 2010년부터 이어졌던 최 회장의 횡령 혐의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지난 2월 일단락됐다.하지만 지난달 등기임원 보수가 공개되면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지난 28일 오전, 서울지방법원 418호 법정엔 고요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지난해 세간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이마트 노조탄압 관련 재판의 결심공판이 진행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노조탄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병렬 전 대표와 윤모 전 인사담당 상무, 직원 임모 씨, 이모 씨, 백모 씨 등 5명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재판장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차례로 앉았다.언론보도와 문건폭로, 검찰 수사 등으로 이마트의 노조탄압 실태가 많이 전해졌지만, 공판 과정에서도 그 충격은 계속됐다.지난달 17일 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벌써 1년.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오는 24일 여의도에 입성한지 1년을 맞이한다. 혈혈단신 무소속으로 출마해 130석의 거대 야당을 이끄는 공동대표가 되기까지, 안 대표는 지난 1년을 쉬지 않고 달려왔다.하지만 손에 든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신당 창당은 수포로 돌아갔고, 민주당과 통합하면서 명분으로 내세웠던 무공천 방침은 철회됐다. 이에 따라 당 지지율은 정체됐고, 차기 유력 대선후보로 꼽히던 그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한때 28.3%까지 올랐던 지지율이 현재 10% 중반을 머물고 있는 것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찮다. 최근들어 사업을 쪼개고 붙이는 재편작업이 한창인 것인데, 그 속도가 빠르고 긴밀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최근 삼성에선 제일모직-삼성SDI, 삼성종합화학-삼성석유화학의 합병 발표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3일 새 벌어진 일이다. 홍보실조차 합병 당일날 소식을 전해 듣고 보도자료를 부랴부랴 작성해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속전속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금융과 건설 부문 계열사들 간의 구조개편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의 전체 그림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