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백색바람’은 무산됐다. 하지만 4·13 총선에서 대구 동구을 무소속 출마를 택했던 유승민 당선자는 살아 돌아왔다. 75.7%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4선 고지에 오른 셈. 무엇보다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차기 대선에서 유력한 여권주자로 급부상했다. 여권 내 1위 주자 자리를 다투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에 직면한 것. 앞서 유승민 당선자는 새누리당 공천파동을 겪으며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끌어올렸다.하지만 동지들을 잃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다. 유승민 당선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구 북구을 여론조사에서 더민주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후보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무소속 홍의락 후보의 지지율은 37.3%로 집계됐다.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의 지지율은 27.1%였고, 정의당 조명래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나타났다.앞서 홍의락 후보는 영남일보와 대구 MBC가 실시해 지난달 3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42.3%이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홍 후보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얘긴 옛말이다. 여당의 성지인 대구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백색연대’에 이어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부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성지인 광주는 물론 호남 전역에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호남 적자’ 자리를 둘러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더하다. 여야는 모두 텃밭을 지켜낼 수 있을까. 결전의 날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승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구 동구갑과 북구을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 동구갑에서 무소속 류성걸 후보가 38.4%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의 지지율은 37.7%로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연령별로는 류성걸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앞섰고, 정종섭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대구 동구갑은 유승민계 무소속 후보와 ‘진박’ 새누리당 후보가 격돌한다는 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소속의 ‘진박’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의 전쟁이 막을 올렸다. 첫 전선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거리감’으로 형성됐다. 진박 후보들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을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세력 규정했다. 이에 반해 유승민계 후보들은 대립각을 ‘진박’에 한정짓는 한편, 박 대통령이나 새누리당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전략으로 맞섰다.30일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와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각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정종섭 후보는 박근혜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여부를 끝까지 미루면서, 막판에 몰린 결과다. 유승민 의원의 탈당에 이어 이재오·류성걸 의원까지 연쇄탈당하면서 이른바 ‘무소속 비박연대’의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3일 오후 11시 경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승민 의원은 “공천에 대해 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 부끄럽고 시대 착오적인 정치보복”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특히 유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이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법률상 23일 자정까지 자신의 거취를 정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추가 탈당자가 이어지면서 19대 국회 새누리당 과반의석이 무너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23일 오전까지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 현역의원은 총 7명이다. 현역 1호 컷오프를 당한 김태환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강길부, 권은희, 조해진, 윤상현 의원 등이다. 진영 의원은 탈당 후 더민주로 당적을 옮겼다.추가 탈당 가능성이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친유승민계로 통하는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이 “공천과정에서 결론이 내려지면 무소속 출마를 결연하지 않겠느냐”며 유승민 의원의 향후 거취를 예상했다.2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김상훈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예상컨대 출마를 포기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포기할 것 같으면 진작에 포기를 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분수령은 23일로 관측했다. 20대 총선 후보자등록이 24일 시작되는 만큼, 23일에는 새누리당이나 유승민 의원 모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 공천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의 공천갈등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독재시대 공천”까지 언급하며 진박공천에 제동은 걸었다는 평가다. 다만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논란이 됐던 6개 지역의 공천결과를 어떻게 결착 짓느냐가 관건이다. 정치권에서는 최종 공천결과에 따라 김무성 대표의 향후 정치행보에도 지대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21일 현재 새누리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229개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남은 지역구는 결선투표가 진행 중이거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연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이로서 공천심사결과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새누리당의 현역의원은 김태환 의원과 진영 의원을 포함해 4명으로 늘어났다.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울러 이들은 선거가 끝난 이후 복당의 뜻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안상수 의원은 “국민의 분함을 달래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 국민의 성원을 받고 다시 돌아오겠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파동’의 재연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여부를 놓고 서로 결정을 떠넘기며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 시간을 끌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무언의 압박이다. 그러나 유 의원은 당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겠다며 잠적한 상태다. 친박계의 사퇴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당론으로 사퇴를 결정할 때까지 인내했던 ‘유승민 사퇴파동’ 당시와 판박이다.곤혹스러운 것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공관위다. 공천을 주자니 ‘당 정체성 적합도’를 기준으로 쳐냈던 인사들과의 형평성 문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 공천학살 논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1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1.5%(매우 잘함 14.9%, 잘하는 편 26.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 같은 조사보다 4.9% 하락한 수치로 최근 지지율 추이와 비교하면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8% 상승한 53.2%(매우 잘못 37.2%, 잘못하는 편 1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5.3%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친유승민계나 친이계 등 비박계 공천학살에 따른 지지층 이반이라는 분석이다.1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주중동향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4% 하락한 40.7%를 기록했다.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의 최근 지지율 동향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불거진 새누리당 공천학살 파동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비박계 의원들을 향한 공천학살, 보복공천 논란이 불거지고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조해진 의원이 “김무성 대표의 리더십은 힘을 잃은 상태가 오래되지 않았느냐”며 큰 기대감을 보이지 않았다.17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조해진 의원은 “김무성 대표가 잘못된 공천을 막을 기회가 있었고 힘도 있었다. 그런데 그때 그 역할을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당 지도부가 제때 역할을 했다면 공천이 막장으로 가지 않았다. 공천 초기부터 중심을 잡았다면 사천 패거리의 칼이 마음대로 휘두르는 공천을 막을 수 있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지금은 때가 늦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구를 지역구로 둔 서상기(북구을) 새누리당 의원과 같은 당 홍지만(달서구갑)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탈락 결정를 받아들인 것. 두 사람은 각각 친박계 3선과 유승민계 초선으로 분류된다. 서상기 의원과 홍지만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를 수긍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대한민국이 직면한 엄중한 상황을 잘 알기에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두 사람은 “박근혜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공천심사결과에 대해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고, 일부 후보는 청와대 공천개입설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던 새누리당 공천심사는 15일 발표를 기점으로 터져 나왔다. 친이계와 친유승민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친이계에서는 6선을 노리던 이재오 의원이 고배를 마셨고, 원외인사로는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승규 전 의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조해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강하게 반발하며 차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조해진 의원은 “공관위가 전략공천, 여론조사를 통한 배제, 우선추천직역 등 현역을 인위적으로 배제하기 위한 음모를 집요하게 기도하다가 이것도 저것도 안 되니 묻지마 낙천을 강행했다”고 공관위를 맹비난했다.이어 조 의원은 “공관위와 당 지도부가 개인적 증오심, 사욕, 사심에 눈이 멀어 감당못할 업을 쌓아 가고 있다”며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공당을 개인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15일 발표된 새누리당 공천심사결과에 대해 “패권주의적이고 줄세우기 정치였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은 MB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로 이번 20대 총선 대구 북구을에 도전장을 냈다가 공천에서 배제됐다.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한 김 전 수석은 “친유승민계, 친이명박계 가릴 것 없이 싹쓸이를 한 것”이라며 학살수준을 넘은 ‘우격다짐’ 공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그는 이번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에 청와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의심했다. “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의 7차 공천심사결과에서 이른바 친유승민계로 통하는 4인방이 모두 공천에서 배제됐다. 수도권 중진인 이재오 의원도 함께 컷오프 됐고, 황우여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포기하고 사실상 험지로 보내졌다.15일 오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7차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했다.컷오프된 현역의원은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구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이재오(서울 은평구을), 진영(서울 용산), 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호옹진), 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은희 의원과 홍지만 의원을 시작으로 ‘친유승민계’ 학살이 시작됐다. 정치권에서는 막말 논란이 됐던 윤상현 의원과 함께 유승민 의원까지 공천에서 배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소속 연대’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유 의원의 20대 국회에 살아 돌아올 경우, 새누리당의 권력구도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오후 기준, 새누리당 공관위는 전체 253개의 지역구 가운데, 공천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역구는 30여개다. 서울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