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민의힘은 전날(9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이어 연이틀 정부여당을 상대로 강력 투쟁에 나섰지만 압도석 의석 열세 속 손 쓸 방도가 없었다.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7명 중 6명’에서 ‘5분의 3’(5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추천위원 7명 중 야당 몫은 2명이다. 국민의힘은 물론 향후 야당 의사와 관계없이 공수처장 후보를 선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법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처리가 초읽기에 다다른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폭주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잘 알고 있다”고 맹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민의힘은 전날(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피켓 시위 등 가용 수단을 동원해 반발했지만 거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빠른 시일 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국회 내 처리를 약속했지만, 개혁 입법 등에 치우쳐 사실상 불발되자 다시 한번 처리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지신 청년노동자 김용균 씨의 2주기”라며 “아침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비극이 되풀이되는 사회,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그 책임을 강화하는 법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제정하겠다”며 “2주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독서 장면’을 노출하는 방식으로 검찰 개혁 의지를 표출했다.추 장관은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0일 0시까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본회의장을 지키고 앉아 독서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 장관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연설 도중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신경쓰지 않고 ‘독서’에 집중했다.추 장관이 읽은 책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이
정치권에서 때아닌 ‘꿀 타령’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독재의 꿀’ 발언이 발단이 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 의원은 지난 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강행 처리에 대해 '독재'라고 강력 반발하자 “평생 독재의 꿀을 빨더니, 이제 와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맞대응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시 “586 운동권 꿀”이라고 응수했다. 윤희숙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 평생
국회가 10일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며 반발했다. 그러나 밤 12시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 공세는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을 더 이상 지연시킬 방도가 없게 됐다.이날 본회의는 민주당의 소집요구로 열린다. 필리버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입법과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두고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새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의미 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제1호 완수에 힘을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며 여론전을 펼쳤다.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경찰청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5·18 진상규명특별법‧역사왜곡처벌법, 특수고용자를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등 핵심 법안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앞서 핵심 쟁점법안들을 상임위에서 일사천리로 모두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이에 국민의힘은 ‘입법독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12월 1주차)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4주차(23~27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앞에서 국민의힘이 무기력해졌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결사 항전’을 강조했지만, 어떠한 방법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답답함만 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8일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시작으로 상법 개정안, 5·18 왜곡 처벌법 등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곳곳에선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미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예고됐던 만큼,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취했다. 전날(7일)부터 철야 농성을 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당연히 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격렬 반대했다.이날 오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곧바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통과됐다. 야당 의원들은 “안건조정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면서 극렬히 반발했다.상임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구성되는 안건조정위는 전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 비난을 한 데 따른 것이다.양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님의 품격과 내공을 존경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오늘 의원님의 발언은 유감”이라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같은 날 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지난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8·29 전당대회 당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대표에 올랐지만, 100일이 지난 현재 악재가 겹쳐 고심 중이다. 특히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던 대권주자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대표는 통상적으로 개최하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다. 취임 100일째였던 지난 6일은 사망한 이 대표 최측근의 발인날이기도 했다.지난 8·29 전당대회에서 60.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권을 얻은 이 대표는 대권 도전이 당
국민의힘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방침에 당내 일각에서 공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전직 대통령 사과 문제로 국민의힘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때 아닌 내홍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5월 닻을 띄운 김종인 비대위가 임기를 약 4개월 앞두고 최대 고비에 직면한 셈이다.◇ 김종인 “반대 목소리 구애받지 않을 것”김 위원장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수순을 밟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영원한 권력은 없다. 입법독주를 당장 중단하라”며 여야 합의로 공수처장을 추천할 것을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야당 거부권을 쏙 뺀 개악된 공수처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집권세력이 지명한 친정부 인사를 공수처장에 앉히겠다는 검은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공수처에 정권 입김을 붙어넣고 공수처를 정부 수사기관으로 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충돌에 여야 잠룡들도 뛰어들면서 정치권의 공수처 갈등이 연일 깊어지는 모양새다.발단은 지난 4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며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왜 공수처를 두려워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조선 태종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해 의금부(지금의 공수처)에 지시해 외척 발호를 방임한 사헌부 대사헌(지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사실상 ‘야당 비토권’을 걷어내려는 수순이다.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 없이 선출해선 안 된다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발에 나섰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끝장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헌정사 오점”… 초선들은 피켓시위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4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 절차 작업에 착수했다.공수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지난한 갈등 국면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다. 거기에 최측근의 비보까지 접하며 혹독한 시기를 맞이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하고 4일 발표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16%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3%p 하락한 수치다.문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점이다. 이 지사는 이날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
국민의힘이 모처럼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철옹성 같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약 4개월 만에 넘어섰지만, 결과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국민의힘 자력으로 얻어낸 성과라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극한 대립 등 정부여당 악재에 기인한 반사효과라는 시각에서다.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각되는 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답한 대목이다. 당내 대권 의지를 밝힌 인사들은 여럿 있지만 확실한 두각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 조치가 민심을 돌아서게 한 것일까.여권과 윤 총장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는 3일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정평가는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