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고 있다.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두 단계 강등했다. 홍석준·유건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대규모 손실이 재현되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환됐다”며 회사채 원리금 손상 가능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진단했다.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대규모 회계오류 수정에 이어 올해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의견도 ‘한정의견’으로 제시됐다”며 “회계정보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길었던 부진을 털어낸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모처럼 비상했다.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5일 13만3500원에 마감됐다. 이는 전날보다 7000원(5.53%)오른 것으로, 52주최고가를 경신했다.지난 1월, 현대중공업 주가는 8만원 아래까지 떨어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던 주가는 10~11만원대를 오가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7월 하순부터다. 7월 25일 10만9500원에 마감했던 주가가 28일엔 12만6000원까지 껑충 뛰었다. 상승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뒤숭숭하다. 실적 부진에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각종 악재가 돌출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여승주 대표가 ‘위기탈출’을 위해 고삐를 강하게 당기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치않다.◇ 재무리스크 악재 돌출…결국 여의도 사옥 매각 “바람 잘 날 없다.” 증권가에서 한화투자증권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전임 사장 시절, 잇단 파격 정책 시행에 따른 내부 조직 혼란으로 몸살을 앓던 한화투자증권이 이번에는 ‘재무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여의도 사옥을 팔기로 했지만, 어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구자용 E1 회장이 자회사인 LS네트웍스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LS네트웍스가 ‘실적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그가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LS네트웍스는 지난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3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기존 김승동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자용 회장과 윤선노 E1 재경본부장(부사장), 이경범 LS네트웍스 브랜드사업 본부장(부사장)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구 회장의 LS네트웍스 대표이사 복귀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이다. 구 회장은 지난 2007년 법정관리 중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업황 불안으로 재무적 불안성을 안고 있는 한진해운에 대해 한진그룹 전반적으로 피해를 확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한진해운은 지난 2013년부터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총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는 등 그룹 내에서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지난해 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최근에는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갈등이 빚어지는 등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모양새라 현재 한진그룹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진해운, 업황 불안으로 수급여건 개선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한신평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투자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고 주력 사업지역 내 저가 항공사와 경쟁심화로 우호적인 사업환경의 수혜가 제한적이어서 재무 개선이 쉽지 않은 구조적인 측면이 있다.김용건 파트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부담은 수익창출 능력과 자본여력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항공기 투자는 실질 재무안정성 지표인 '조정순차입금/자기자본' 비율을 2012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아원의 주가가 부채 상환 우려로 하한가(가격제한폭)로 주저앉았다.동안원은 18일 오전 9시58분 현재 전날보다 29.88% 급락한 1420원을 기록하고 있다.동아원은 이날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 300억원에 대한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소위 ‘잘 나가던’ 건설사나 조선사들이 한순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대 적자 회사로 주저앉는 ‘사건’이 반복되면서 부실 발생의 징후로 ‘미청구공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과 조선업에서 공통적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 전 미청구공사가 크게 확대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미청구공사’는 미청구채권, 즉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공사투입금을 말한다, 쉽게 말해 공사를 하고도 받지 못한 금액(미청구공사액)인 셈이다.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내놓은 보고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신평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지난해 37년 만에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개선작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자회사 SK루브리컨츠를 활용한 자산 확보가 방안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구조조정 작업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구조조정을 작업을 진두지휘해 온 정철길 대표이사마저 ‘방위산업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황까지 맞으면서 과연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우려가 일고 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지난 12일 이규태 일광공영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실리콘 웨이퍼 생산업체 LG실트론의 ‘내우외환’이 계속되고 있다. 실적은 2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2대 주주인 보고펀드와의 갈등도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변영삼 LG실트론 대표이사의 경영리더십에도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변 대표는 지난 2월 ‘해임안 파동’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7일 열린 LG실트론 이사회에서 변영삼 대표이사의 해임 안건이 상정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임안’은 사내이사들의 반대에 부딪쳐 부결됐으나, 내부적 갈등이 여전히 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여곡절 끝에 친정 대우조선해양을 이끌게 된 정성립 사장이 예정보다 빨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장을 잃고 표류해온 대우조선해양의 사정이 그만큼 급하기 때문이다. 9년 만에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당면과제를 짚어본다.◇ 9년 만에 돌아오는 정성립 사장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치명적인 수장 공백 사태를 겪었다. 고재호 전 사장의 임기가 지난 3월로 끝난 가운데,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러한 공백이 발생한 이유는 정치권의 복잡한 상황
[시사위크=강해경 기자] 올해 롯데를 업은 현대로지스틱스가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물류업계 1위를 두고 양사간 희비가 갈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성장판 활짝 열린 현대로지스틱스올 3월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로지스틱스의 매출액은 1조7,537억원으로 2013년(1조3,465억원) 대비 3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321억7,500만원) 대비 54.7% 증가한 497억7,4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 증대에 글로벌사업부문 비중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12월 19일 한일시멘트㈜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1961년에 설립된 한일시멘트는 업계 내 매출 규모 2위의 시멘트회사로서 레미콘 및 드라이몰탈 사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한일시멘트그룹의 최상위법인으로 한일사업(레미콘), 한덕개발 (유희시설 운영)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일시멘트의 신용등급 상승의 이유는 다수다. 우선 수익성이 저하된 시기에 설비투자와 계열사 지원 등의 자금소요를 차입에 의존하면서 2010년 말 약 500억원에 불과하였던 순차입금이 2012년 말에는 3,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임기 만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대체적으로 그의 연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업황 침체’와 ‘경쟁사들의 부진’ 속에서 홀로 실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준수한 성적표를 내서다.물론 마냥 긍정적인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준수한 ‘실적 지표’와는 반대로 신용평가업계에선 ‘부정적인 전망’을 달고 것이 문제다. 치솟은 차입금과 운전자금 소요로 확대된 ‘재무부담’에 발목이 잡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신용등급 추락’의 굴욕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이 인도에서 추진하던 ‘1조원대 플랜트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발주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인데, 수주를 기대했던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뼈아플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회사채 신용등급까지 떨어지는 상황까지 맞이하면서 가뜩이나 수주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두산중공업을 위축시키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실적부진, 그룹까지 불똥사실 두산중공업의 수주부진이나 실적저하 문제는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수주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에 적잖은 타격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실적 쇼크’로 시장의 우려를 받고 있는 대림산업(부회장 이해욱)이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대림산업이 시공한 국내 최장 현수교 ‘이순신대교’에서 심한 흔들림 현상이 감지돼 운행이 전면 통제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구조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곧 차량 통행을 재개 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이순신대교’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전남 여수 묘도동과 광양 금호동을 연결하는 이순신 대교는 다리 길이만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세계에서 4번째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이 조선업계 빅3 중 유일하게 흑자를 시현했음에도 신용등급 전망에는 ‘빨간불’이 들어와 이목을 집중되고 있다. 조선업계의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치솟고 있는 차입금 규모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흑자에도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조선업계 빅3 중 유일하게 흑자를 시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8조 236억원의 매출액과 1,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지난달 14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2%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했다. 회사채 시장이 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탓에 기대를 걸었지만,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액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신용등급 하락’과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년 6개월과 2년으로 만기를 나눠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3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1년6개월물의 경우 3.60%~3.90%, 2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대한항공(회장 조양호)이 에쓰오일 보유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한진해운에 수천억원대 지원을 퍼붓다가 ‘신용등급 추락’의 결과를 맞았던 대한항공은 일단 숨통을 틔운 모습이다.하지만 우려를 완전히 떨쳐낸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약속한 재무구조 개선안의 나머지는 이행속도가 더딘데다, 에쓰오일의 지분 장부가액을 밑도는 데 따른 손실도 예상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에 추가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용도 회복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한진에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A’에서 ‘A-’로 한 단계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한진해운’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11년 이후 업계 수익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대규모 항공기 도입 정책 추진으로 재무적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해운 자금지원과 신용위험 연계 가능성이 커져 과거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