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대상자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된다. 이미 청와대 내부에서는 인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사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는 이미 충분히 예견된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임명된 비서진들이 교체시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총선과 맞물려 올 상반기 중 주요 참모들의 교체가 유력했다.개편 시기가 예상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은 최근 청와대 기류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각 부처 장관, 대통령 수석 비서관, 특별보좌관 등)가 답하겠습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도입 초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부터 파격행보를 이어갔던 문재인 정부는 그해 8월 청와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 지금의 국민청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민들이 청원을 올리고, 일정 기준(20만 명)의 동의를 얻을 경우 관련 정부 부처에서 청원에 답변을 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전직 특감반원과 청와대가 진실게임을 벌이는 양상이 됐다. 첩보내용 폭로로 시작된 사건은 민간인 정보수집 논란으로 번지더니, 다시 여권 고위인사 비위행위 의혹으로 이어졌다. 사건이 커진 데는 차분하지 못했던 청와대의 초기 대응 태도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와 6급 검찰 수사관의 싸움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김모 수사관의 언론제보에 대한 청와대의 첫 반응은 ‘미꾸라지’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온통 흐리고 있다”고 김 수사관 개인을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로 복귀한 전 특감반원 김모 수사관의 폭로성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우윤근 주러대사의 과거 비위행위 감찰부터 전 총리 등 민간인에 대한 동향 보고서를 특감반 재직시절 작성해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고 강력 반발하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김 수사관이 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대통령비서실 직제상 고위공직자 첩보 외에도 매일 첩보 활동을 하면서 들었던 정보나 동향들을 A4용지 한 장에 정리한 일일 보고를 제출했다. 첩보 보고서 명단에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결정돼 긴급회의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자유로운 의견교환의 자리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7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통령님과 실장, 수석들의 점심이 있었지만 북한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순방을 다녀온 대통령께서 보좌진들과 식사를 한 것”이라며 “순방 후 국내상황을 보고 받고 특정 주제 없이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북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 기일임을 고려해 그 다음 날을 적당한 시기로 잡았다는 것이다.5일 의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가 최근 물밑 채널을 통해 북측에 “김 위원장이 20일을 전후해 서울을 찾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아직 북한의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청와대는 연내 답방을 가정해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국정원 등 관계 부처와 한라산 백록담 방문 등 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체코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안드레이 바비쉬 체코 총리와 만나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체코의 원전건설 사업과 관련,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 관리경험을 홍보하며 향후 체코가 원전건설에 나설 경우 관심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현재 24기의 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출범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유는 두 가지다. 내년 예산안 심사과정 중이라는 점에서 전격적인 교체였고, 경제부총리 책임 하에 원톱 체제로 개편해 사실상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힘이 실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명을 받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이낙연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1년6개월여 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홍남기·노형욱 추천으로 확인된 ‘실세 총리’홍남기 후보자는 이낙연 총리를 보좌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후임자로는 홍남기 현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김수현 현 사회수석이 승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게 청와대가 설명한 인사배경이다.◇ 경제부총리·정책실장 등 이낙연 총리가 천거두드러진 특징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영향력 확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지난 1년 6개월 간 호흡을 맞춰왔다. 또한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의 대치구도로 나타나는 부담감을 해소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권발’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은 “(사실상 경제수장 교체가 결정돼)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 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청와대가 두 사람의 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후임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어 “경제 투톱 교체여부 논란이 한국 경제의 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아침 7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었고, 날은 잔뜩 찌푸렸다.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기자단 산행이 취소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행은 취소되고 오찬만 하길 내심 바랬다. 지난해 ‘마크맨들과의 산행’의 무시무시한(?) 뒷얘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필드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이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따라가기 벅찼다고 했다.청와대 참모들은 쉽게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대통령의 일정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다음 일정들이 줄줄이 있어 이번에 연기되면 또 언제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프랑스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외 순방과정에서 이제껏 받아보지 못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공식환영식에 이어 공식 만찬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측의 성대하면서도 세심한 배려를 받았기 때문이다. 공식 만찬은 현지시각 15일 밤 11시 30분이 돼서야 끝났다.공식환영식은 오후 2시 개선문에서 시작했다. 국가연주, 의장대 사열, 헌화, 방명록 작성 등의 식순을 마친 문 대통령은 프랑스 국가헌병대 내 공화국 수비대 기병 연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개선문 앞에서부터 상젤리제 거리까지 약 1k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공식화 됐다. 7일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2차 북미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만남으로 “진전이 있었다”는 데 양측은 한 목소리를 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정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평양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결과를 공유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직원들에게 회의참석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심재철 의원의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현직 청와대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오는 회의참석 수당은 인수위가 없던 상황임을 감안해, 임용을 전제로 예산지침에 따라 정책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28일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출범 당시부터 재정운용에 있어서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자는 방침을 가지고 운용했다. 모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들의 회의참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외교부 1차관과 2차관 등 차관급 다섯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남북정상회담과 한미 FTA 협정서명 직후여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으나, 청와대는 특별한 배경 없는 정기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 현 외교부 2차관이 임명됐다. 조현 1차관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주오스트리아대사관 특명전권대사, 외교부 주인도대사관 특명전권대사 등을 거쳤다.공석이 된 외교부 2차관은 이태호 현 대통령비서실 통상비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외교부는 20일 이번 평양남북정상회담에 대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가 평양 정상회담으로 북미 양측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고 평가했다.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돌이켜보면 2008년 이후 전혀 움직임이 없었던 비핵화 협상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3월 특사 방문, 4.27 남북회담, 그리고 한미회담을 거쳐 미북 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본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관람했던 ‘대집단체조’에 대해 ‘빛나는 조국’이라는 명칭 대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이라고만 보도했다. 무엇보다 ‘반미’ 구호가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소식을 전하면서 ‘빛나는 조국’이라는 명칭을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았다. 북한 대집단체조의 명칭은 ‘빛나는 조국’으로 10만 명 이상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다. 북한의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를 도출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서울에 초청했고, 김 위원장이 화답함에 따라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위원장을 서울로 초청해 연내 종전선언을 이끌어내겠다는 문 대통령의 포석으로 해석됐다.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연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외국사람들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추가 정상회담과 합의문 서명이 예정됐던 19일 오전까지도 주요 참모들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두 정상의 합의에 달려있다”고만 했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는 사실상 깜깜이 상태였다. 위성을 이용해 전화와 영상송출을 하고 있지만 실시간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다. 공동언론발표 생중계만 예정돼 있었을 뿐, 발표내용도 시각도 미정이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문의 목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공동선언문에 대해 "실질적으로 종전을 선언하고 그를 통해 조성된 평화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으로 가는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선언에는 크게 한반도의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분야 협의가 담겨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윤 수석은 "한반도 비핵화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 의지를 밝힘으로써 핵 불능화의 실천적 단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