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세계 각국의 여행객이 모이는 인천국제공항. 가지각색의 캐리어와 혼잡한 입국심사장이 보여주던 특유의 진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이달 15일 중국이 한국 관광금지 조치(금한령)을 내린 후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겨서다. 피해는 인천공항 주변 경기에도 연쇄적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행의 설렘으로 가득한 봄철, 인천공항과 그 주변 경기는 여전히 겨울의 서늘함을 견디는 모양새다. ◇ 중국여객 7.4% 감소… 항공 노선도 ‘최소화’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현실화됐다. 여행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던 인천국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경련은 10일 입장자료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인용 결정을 존중하고 이번 사태로 빚어진 국론분열을 봉합하고 국정운영의 공백을 매듭짓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회와 정부는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경제주체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정치적 리스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제살리기와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제계도 이번 사태를 값비싼 교훈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 축이었던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가 허창수 회장 체제를 이어간다. ‘허수아비’라는 지적을 받아온 허창수 회장은 후임자를 찾지 못한 채 불편한 자리에 계속 앉아있게 됐다.전경련은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의 유임을 결정했다. 이로써 2011년 처음 전경련 수장을 맡았던 허창수 회장은 네 번째 임기를 맞게 됐다. 아울러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이날 물러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자리를 이어받았다.전경련과 허창수 회장 입장에선 달리 방도가 없는 선택이다. 전경련은 지난해 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SK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공식탈퇴를 선언했다. LG와 삼성에 이어 SK그룹까지 탈퇴를 선언하면서 전경련은 존립 자체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SK그룹은 16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한 SK그룹 계열사 20곳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오늘 탈퇴원을 제출한다”며 “SK의 나머지 18개 관계사도 조만간 탈퇴원을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한편 전경련은 17일 이사회와 24일 정기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하고 공식 탈퇴했다. 4대그룹 가운데서는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전자가 전경련에 공식 탈퇴원을 제출한 만큼 삼성그룹의 다른 계열사들의 탈퇴 행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 이메일을 통해 전경련 측에 탈퇴서를 접수한데 이어 유선상으로도 탈퇴서 제출 사실을 통보했다.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국내 최대 보수우익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과 어버이연합 등에 관제데모를 지시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 중심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있다.특검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이 박준우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수단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 마련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당시 정무수석실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준우 전 수석의 후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K스포츠재단 설립의 배후로 지목됐다.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단을 만든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움직여 대기업들로부터 재단 기금을 출연받기 위해선 대통령의 권력이 필요하다. 둘째, 이사장 취임 전에 만난 안종범 전 수석이 ‘VIP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고 당부했다.때문에 정동춘 전 이사장은 “대통령의 뜻이 최씨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건강상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포기했다. 김승연 회장은 국내 대기업 회장으로는 유일하게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20여년간 친분을 유지해 온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가 트럼프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김 회장을 초청 대상자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2001년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도 미국 공화당 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부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윤선 장관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우파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보수단체를 동원해 친정부 시위를 주도한 사실을 확인했다.특히 “특검팀은 보수단체의 친정부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길 정도로 관제데모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사실 어버이연합이 관제데모를 했다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한 걸음 비껴있던 LG그룹이 ‘사면청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의 횡포로 인한 일방적인 피해자란 프레임이 벗겨진 셈으로, LG그룹 역시 타 재벌과 같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발생했을 때만 해도 LG그룹은 소위 ‘무풍지대’로 여겨졌다. 최순실 관련 재단에 출연한 금액은 78억원에 달했지만, 타 그룹들에 비해 정권과의 연계점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다.이는 재계 1위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최순실 일가에 적극 지원하고 경영권 승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러 가지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주도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한 첫 공식 사과다. 허창수 회장은 이와 함께 “내년 2월 사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하지만 여론이 싸늘하다. ‘사후약방문’. 너무 늦은 사과에 진정성은 이미 퇴색했다는 지적이다.전경련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사태’의 핵심선상에 있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기업들은 새해 경기도 암울할 것으로 전망했다. 100을 기준치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IS)가 90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난 것. BIS가 100을 하회한 것은 벌써 8개월째여서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이는 지난 '12∼'13년 초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10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요 회원사들의 탈퇴가 본격화될 분위기다. LG에 이어 KT도 탈퇴 대열에 합류했다.재계에 따르면 KT는 이달초 전경련 측에 탈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LG그룹의 27일 전경련 공식 탈퇴 선언 직후 알려졌다. KT 측은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회원사 활동을 중단하고 회비도 납부하지 않는 방침을 세웠다.조만간 삼성과 SK이 공식 탈퇴 의사를 전달하면 대기업의 전경련 이탈은 가속될 전망이다. 삼성과 SK그룹은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G가 올해 말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공식 탈퇴한다.LG그룹은 최근 전경련에 이 같은 방침을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LG그룹은 전경련 회원사로서 관련된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을 방침이며, 회원비도 납부하지 않는다. 이로써 탈퇴 의사를 밝혔던 주요 그룹 가운데 LG그룹은 처음으로 공식 탈퇴 의사를 통보했다. 삼성, LG, SK 등은 지난 6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구 회장은 당시 “전경련은 (미국) 헤리티지 단체처럼 운영하고 (기업 간) 친목단체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0일 임시회를 열고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출석 대상 국무위원은 국무총리·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미래창조과학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장관·공정거래위원장·금융위원장 등 9인이다. 당초 불참 의사를 밝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입장을 바꿔 국무총리 자격으로 출석한다.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경제분야를 의제로 한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새누리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체제 본격화에 따른 정부의 대책 등을 집중적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창립 55년만에 존폐 기로에 서 있다. 회원사들의 탈퇴가 줄을 잇고 가운데 새신안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 역시 쉽지 않은 분위기다.전경련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등 주요 그룹 회원사를 상대로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 회의를 열 것으로 알려진다. 참석 대상은 주요 그룹의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사장급 임원이다.그러나 주요 회원사들 임원들이 참석할지 불투명하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전경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된 만큼 자리 참석을 꺼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삼성·SK·LG그룹 총수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선언’을 가운데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탈퇴’가 가속화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 쪽에 선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탈퇴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중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할지는 미지수지만,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전경련에 탈퇴 신청서를 공식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전경련 탈퇴와 관련된 질문해서 “탈퇴 여부에 대한 검토는 끝났다”며 “12일 탈퇴 신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탈퇴하겠다고 6일 밝혔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전경련 초대 회장을 맡았었다. 선대 회장이 시작한 전경련과 삼성의 인연을 이 부회장이 3대째에 끊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1위 기업인 삼성이 탈퇴를 예고하면서 전경련의 위상도 휘청거리게 됐다.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이날 1차 청문회에 출석한 이 부회장을 향해 전경련 해체에 앞장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더불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순실 게이트’ 관련 국정조사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총수의 국회 출석이 예정된 기업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청문회에서 쏟아질 예상 질문을 뽑아 예행연습까지 진행하는 등 ‘청문회 대비’에 온 힘을 쏟는 분위기다.6일 열릴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기업 심리가 7개월 연속 100을 하회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는 9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기업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경기 전망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국내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포함하는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