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대회’를 열고 은산분리 완화를 주문했다. 현재의 규제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사업자들의 진출을 방해하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을 위한 현장방문’ 행사에서 “영국이 시작한 자동차산업은 독일과 미국에 뒤처지고 말았다. 규제 때문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제도는 새로운 산업의 가치를 키울 수도 있고 사장시켜버릴 수도 있다”면서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비트코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아직은 개념도 원리도 모호하지만 블록체인은 전자금융 시스템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사업자들뿐 아니라 금융당국에서도 블록체인의 가치를 인정하고 상용화를 논의하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기술 적극 도입하는 해외 증권거래소들금융감독원은 2일 ‘해외 증권거래소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내 금융계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안성과 투명성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이 이전보다 자유롭게 됐다. 내년부터 개인신용정보 등 중요정보까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되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16일 ‘금융권 클라우드 이용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기존 ‘비중요정보'에서 '개인신용정보·고유식별정보'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클라우드는 인터넷 상에 자료를 저장해두고 사용자가 필요한 자료, 프로그램을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에 합의했다.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소기업·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상호 진출과 혁신동력 공동 창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바이오·헬스·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중점 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정보 교류와 관련 분야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정부는 ▲물 산업 관련 기술협력 등 환경협력 ▲4차산업혁명 기술 ▲자유롭고 공정한 교역질서 구축 ▲차세대 전력인프라 시스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09년 1월, 정부는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에 두 개의 금융중심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통적 경제중심지로서 가장 많은 국제금융거래를 담당하던 서울을 종합금융중심지로,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을 해양‧파생상품 특화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건설됐으며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했다.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는 부산국제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목적으로 부산경제진흥원 내에 설립된 교육‧홍보
현대카드가 외화송금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현대카드(대표 정태영)SMS ‘디지털 현대카드’의 일곱 번째 서비스인 ‘현대카드 해외송금’을 론칭한다고 16일 밝혔다.지난 2015년, 현대카드는 ‘디지털 현대카드’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고객들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보안성을 강화한 서비스인 ‘락(Lock)’, ‘리밋(Limit)’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챗봇 서비스인 ‘현대카드 버디’까지 선보이며 디지털 혁신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에는 디지털 현대카드의 일곱 번째 서비스, ‘현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상화폐 시세를 알리는 인터넷거래소의 알림창이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12일 오후 10시(미국시각) 6,938.08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뒤 7,744.46달러로 수직상승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 그리고 유명도가 낮은 수많은 가상화폐들도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술적 가치 인정받아” vs “‘숏 스퀴즈’에 불과”가상화폐의 가격급등을 야기한 촉매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근거로 추정해볼 수 있는 소식들은 몇 가지 있다.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블록체인 시장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 규모를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더불어 영향력 강화를 도모한다.두나무는 26일 향후 3년 간 총 1,000억원 규모를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1,000억원 규모의 자금은 M&A, 지분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집행된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산업 핵심 기술, 응용 서비스, 데이터/AI/핀테크 등 블록체인과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미래 기술 대상에 투자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더 많은 정보가 더 많은 가능성을 의미하는 시대다. 세계 주요국과 유명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금융데이터는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강한 규제제도 때문에 데이터 활용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에는 국내 시장경제에 ‘데이터 주도 경제’체제를 이식시키려는 시도가 담겼다. 이날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유관기관과 관련 협회, 업계 대표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 넘어 산이다. 수익성 악화로 시름하고 있는 롯데카드의 신용등급 강등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그룹 지원 여력 축소를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수장인 김창권 사장의 한숨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 신용등급 전망 하락에 직격탄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롯데카드의 장기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롯데쇼핑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을 섬유·산업자재·화학·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현준 회장, 푹 총리 만나 “베트남 전초기지로 사업 확대”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부, 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대 투자 회사이며,
[시사위크=김민우·최영훈 기자] 가상화폐가 사회적 논란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성숙한 기술, 높은 가격변동성, 취약한 보안문제, 불법적 용도의 블랙머니 기능, 높은 투기적 성향, 자금세탁,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문제로 인한 소비자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이에 정부가 최근 가상화폐를 투기로 규정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라는 극단적인 규제까지 내놓았으나 곧바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이를 철회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정부는 대신 지난해 12월 특별대책 TF를 꾸리고 가상화폐 관련 규제안을 발표했다. ▲고객자산 분리 ▲계좌실명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는 국정운영 방식과 시스템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근본적인 문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만기친람하며,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국정운영방식 그 자체에 있다"라며 "청와대 내에서도 소수의 핵심 측근들이 좌지우지한다는 ‘청와대 안의 청와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지난 8개월 동안 야당과의 소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공시 의무화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은 유관 기관과 상장사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공시 의무화 강화를 추진하는 배경은 현행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자율 공시 제도를 도입했지만 참여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9월 말까지 전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9.4% 가량인 70곳만이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했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규제혁신 토론회를 주재하고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을 주문했다. “새로운 융합기술과 신산업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는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다.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신기술, 신산업에 대한 과감한 규제혁신이 있어야 혁신성장이 가능하다”면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로봇, 핀테크 등 혁신성장을 이끌 선도 사업들을 정해놓고도 낡은 규제와 관행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혁신성장은 그야말로 구호로 그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2018년 무술년 새해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새판짜기를 마무리한 금융권은 신년을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잡고 있다. 올해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던 금융권은 내년에도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서 사업 환경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다 새로운 정책기조와 규제 강화, 각종 불확실성 요인들이 금융권을 휘감고 있다.◇ ‘금리 인상기’ 맞이한 금융권… 업권별로 ‘희비’세계 통화정책은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됐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민경제자문회의-경제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를 통해 2018년도 경제기조를 밝혔다. 대내적으로는 ‘사람중심 경제’라는 구호 아래 소득주도성장·혁신주도성장·공정경제·일자리 창출 등 4바퀴 성장을, 대외적으로는 G2협력에 더해 신북방·신남방정책을 표방했다. 핵심 목표는 국민이 생활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지만 국민 개개인의 삶으로 체감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내년에도 3%대 성장을 이어가고 국민소득 3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 현지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식당에서 조찬행사를 가졌다. 베이징 시민들에게 다가가 한국의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에서다.아침식사 메뉴는 유탸오(油条)와 더우장(豆浆)으로 선택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다. 더우장은 중국식 두유다. 중국 시민들의 대표적 아침식사로 유탸오를 더우장에 적셔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장소는 베이징 조어대 인근 아침식사 전문점 용허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8일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총리, 장차관 50여 명,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원내지도부, 관련 대통령직속 위원회 위원 등 새정부 핵심인사들이 총출동했다.기조발제를 맡은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캥거루 출발법’이라는 제목으로 혁신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캥거루 출발법’은 육상 단거리 출발자세로 현재는 일반화됐지만 과거에는 하지 않았었던 자세다. 지금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미래에는 가야할 길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와 혁신금융기업간의 업무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완화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13일 ‘금융기관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14일 공포와 함께 즉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융 분야에 산적한 비효율적 제재들은 그동안 경제계의 활력을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지적받아왔다. 금융당국 또한 낡은 규제제도들을 우선개선대상으로 지목하고 수차례 개혁의지를 드러내왔다. “업무 위·수탁 규제는 지난 2005년 이후 실질적 변동이 없었다”고 문제제기한 금융위원회는 이번 개정안을 통해 금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