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당국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선보일 혁신금융서비스 9건을 지정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17일 혁신금융 서비스 우선심사대상 19건 가운데 9건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남은 10건은 22일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2일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금융법상 인허가, 영업행위 등 규제를 최대 4년간 적용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관련 내용을 담은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금융위는 올 초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 20일(수) 오후 공단 국제협력센터(서울 중구)에서 블룸버그(Bloomberg) 피터 그라우어 회장(Mr. Peter Grauer)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160개국 소재 약 32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핀테크(Fintech) 기업으로, 금융시장의 뉴스와 데이터·분석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번 만남은 글로벌 선도 기관 간에 상호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블룸버그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으며, 피터 회장의 방한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직 다이어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5개 팀을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팀 18개를 폐지하고 3개팀을 신설해 총 15개 팀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원 정원은 현재의 1,961명을 유지한다. 팀 축소는 검사·조사 부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금감원은 팀 축소에 따른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검사·조사의 정원을 종전보다 13명 늘렸다. 금감원은 2017년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조직 축소를 진행해왔다. 감사원은 앞서 금감원의 비효율적인 조직 운영 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세계는 이미 4차산업혁명을 넘어 그 이상의 또 다른 산업혁명시대를 향하고 있으며,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이 언제까지 지금처럼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의 변화가 순식간에 우리의 주력사업을 쓰나미처럼 덮쳐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단언컨대, 앞으로의 10년은 우리가 겪어온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혁명적인 변화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10년이 ‘무한기업’ 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년 상반기면 제3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한다. 금융당국은 최근 인가 심사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샌 모양새다. 사업 주도자 역할을 해야 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참여 열기가 저조한 탓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 23일 금감원 본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설명회를 열었다. 핀테크기업 13곳을 비롯해 총 55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2015년 1기 때 설명회와 사뭇 달랐다. 참석 기업도 절반 수준에 그친데다 대형 ICT 기업들이 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가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사업자를 모집 중인 가운데, 주요 ICT(정보통신)기업들이 불참을 선언했다. 은산분리 완화 등 규제가 소폭 해소됐지만, 예전과 달리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3일 신규 인터넷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개최하고, 평가항목 및 배점 등을 공개한다. 인터넷은행의 추가 설립을 위함으로, 최대 2곳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업계 일각에선 이에 대해 자금력 있는 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세계 20개 인터넷기업 모두를 미국과 중국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은 1개 기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를 ‘신사업 규제’ 때문으로 봤다.◇ 세계 20대 인터넷기업에 미국 11개, 중국 9개, 한국 0개세계 20대 인터넷기업 명단에 한국기업은 없었다.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순위에도 미국과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2013년에 포함됐던 한국의 네이버와 일본의 야후재팬, 라쿠텐 등은 중국 기업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가맹점의 연 매출 기준을 현행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대폭 확대하는 것 골자다. 개편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연매출 5억~10억원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기존 2.05%에서 1.4%, 10억~30억원 가맹점의 경우 2.21%에서 1.6%로 각각 내려간다.하지만 금융위의 영세가맹점·중소가맹점 분류 기준이 명확한 근거를 두고 있지 않은 데다, 연매출 500억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경제사령탑으로 공식 임명했다. 지난달 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부총리로 내정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경제성장률 제고, 소득주도성장 연착륙청문회 벽을 넘어 ‘내정자’ 꼬리표를 뗐지만, 홍 부총리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난제는 더욱 만만치 않다. 먼저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7% 수준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등장을 계기로 활성화된 대표적인 사업은 ‘플랫폼’이다. 다양한 이들이 한 곳에서 가치를 교환하는 장인 ‘플랫폼’은 IT업계를 넘어 전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산업의 몰락 등 인터넷 플랫폼의 부정적인 면이 표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플랫폼은 어떤 위치에서 무슨 역할을 맡고 있을까. 또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정부가 금융권의 퍼블릭 클라우드 적용범위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장밋빛 전망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 대다수가 해외 업체인 만큼, 문제 발생 시 조사 또는 책임추궁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발생한 AWS(아마존웹서비스) 장애사태의 여파가 금융권으로 확산된 모양새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개인신용 및 고유식별 정보 등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게 골자다. 그간 비중요 정보처리 시스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한 JB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온다. 우수한 경영 실적으로 3연임이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한 회장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용퇴 뜻을 공식화했다. 같은 날 임원들에게 보낸 CEO레터를 통해서도 “3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내년 3월 말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회장을 맡아 JB금융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지금이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가 올 상반기에도 신통치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모습이다. 임기 만료가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그의 초조함도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벌써부터 안팎에선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작지 않은 분위기다. ◇ 상반기 순이익도 뒷걸음질 김창권 대표는 지난해 3월 롯데카드 사장에 선임돼 2년째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 9일 끝난다. 임기 만료까지는 6개월 안팎의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롯데그룹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IT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선도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10일 ‘IT 선도기업의 주가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의미하는 ‘FAANG’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주가가 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범현대가 3세인 정대선 현대BS&C 사장의 ‘현대’ 상표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재벌가의 일원이지만, ‘현대’라는 브랜드를 보호한다는 취지에서다. 현대BS&C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14일 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등은 지난해 9월 1일 현대BS&C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서비스표 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현대BS&C가 등록한 상표 ‘현대비에스앤씨’를 무효로 해달라는 것으로, 11개월째 공방 중이다.이 같은 문제제기는 재계에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다양한 산업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서, 22년 후 블록체인 시장의 가치는 2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0년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의 가치는 2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IHS마킷 수석 애널리스트 돈 타이트(Don Tait)는 “블록체인 초기 얼리 어답터는 결제 관련 솔루션을 주로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 업계의 회사였다”며 “그러나 향후 블록체인 기술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블록체인 기술의 성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인터넷 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해 은산분리(銀産分離·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관련 특례법을 8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힘을 싣고 있다.‘은산분리’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의 은행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를 말한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산업자본)과 예금자의 돈으로 대출을 내주는 은행(금융자본) 사이 견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조치다. 현행 은행법은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한도를 4%로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개인의 생활 속에 들어온 은행’을 미래은행의 모습으로 설명했다. 고객이 시간을 내 영업점을 찾아가는 기존의 은행과는 달리 ‘나를 위한 은행’이 돼야 한다는 게 윤호영 대표의 생각이다.7일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보고대회’에 참석한 윤 대표는 “인터넷은행 출범 1년 간 고객의 편익이 증대됐고, 기술혁신과 딱딱한 은행 상품을 모바일 솔루션으로 만들다 보니 그런 면에서 은행산업을 발전시켰고, 무엇보다 모바일뱅킹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었다”며 이 같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