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관영 언론이나 대남 선동매체가 아닌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비방과 위협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위협은 지난 7월 27일 이른바 ’전승절‘ 69주년 행사 연설을 통해 나왔다. 북한은 6.25 전쟁을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주장하면서, 전승절로 기념하고 있다. 참전 노병과 청년·학생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골적인 핵 위협까지 꺼냈다.김정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핵 보유국의 턱밑에서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구성 절차에 속도를 냈다. 선결 조건인 당헌‧당규 개정을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면서다. 문제는 여전히 당내에서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당은 이러한 반대 의견을 ‘당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묻고 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 개정안은)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추인 형식으로 의견을 모아 상
최근 식품업계가 가격 인상을 줄줄이 단행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선 원재료값 인상 때문에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라면·스낵·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 줄줄이농심은 지난 24일 라면과 스낵 출고가를 내달 15일부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라면 26개는 평균 11.3%, 스낵 23개는 평균 5.7% 오른다. 대표 제품으로는 △신라면 10.9% △너구리 9.9% △새우깡 6.7% 등이 인상된다. 농심이 작년부터 라면‧스낵 가격을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도
여당이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 임명할 것을 제안한데 대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들에게 좋은 일인데 왜 다른 조건을 붙이느냐. 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정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우 비대위원장은 23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야당 입장에서는 특별감찰관 없이 김건희 여사가 계속 사고를 치는게 재밌다. 하지만 국가의 위상이 있어서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자고 하는 충고인데, 거기에 조건을 갖다 붙이는 건 주호영 의원답지 않은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나는 소통령이다’ ‘한 마디도 지지않겠다’고 외치는 듯한 한 장관의 태도는 마치 미운 7살 같다”고 직격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입법과정이 꼼수라며 국회를 폄하하고 야당의원 질의에는 너무 심플해서 질문 같지 않다고 비꼬았다”고 한 장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이어 “질의 답변 시간도 아닌데 의사 진행 발언 중에 끼어들어 법사위원 자격을 본인이 판관처럼 지정하고 위원에게 ‘직접 답변해보라’ ‘나도
나경원 전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발언에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가 당 안팎의 ‘가처분 신청’ 제기 비판에 대해 과거 나 전 의원이 공천 탈락 후 “울고 다 했다”고 언급한 것을 반박하면서다.나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눈물을 약간 보인 것은 있다”면서도 “그런데 탈락했다고 운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 선언을 했지 공천 탈락된 부분은 없었다는 것을 밝힌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16일)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비대위 무효 가처분 신청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남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필요한 계기가 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17일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비공개 만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 부분은 제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보도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것도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부연했다.TV조선은 전날(16일)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
전국위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관련 이준석 대표의 ‘반격 예고’에 재차 우려를 드러냈다. 향후 이 대표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당과의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는 취지다.서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 개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부탁한다”며 “이 대표도 정치를 하는 분이고, 앞으로 자기 본인 정치 진로를 위해서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법적 대응은 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당을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공적인 일을 먼저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Marina Bay Sands)에서 개최되는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 World Cities Summit)에 참가해 스마트시티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세계도시정상회의는 세계 각지의 도시 관계자와 정·재계, 학계의 인사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센터(CLC, Centre for Liveable Cities)’와 ‘도시재개발청(URA, 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현대차그룹은 ‘H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이 27일 이자제한법과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이른바 ‘불법사채 무효법’을 대표발의했다.이재명 의원실은 “최근 주가‧자산시장 폭락과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늘어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이 고금리 사금융 대출에 내몰려 상당한 빚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관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식품을 담는 용기‧포장류의 생산실적도 크게 성장해 눈길을 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전년(84조3,267억원) 대비 10.5% 증가해 93조1,58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식품산업 전체 생산실적은 최근 5년(2016년~2020년) 연평균 증가율(3.6%)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이는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기록
더불어민주당이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파업에 ‘공권력 투입’을 우려하며 전방위 방어에 나서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자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다고 제안했다. 민주당 대우조선해양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 타결과 동시에 조선업의 하청 구조 및 불합리한 인력 구조를 개선하고 조선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조선업 구조혁신 특별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예비후보로 출마한 박주민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 부각에 대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당에 이로운 것인가 따질 필요가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박 의원은 20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비명 의원으로 알려진 설훈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사법리스크를 부각시켰다. 공감하는 지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사법 리스크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런데 사법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내용과 정도는 이재명 후보 본인과 아주 가까운 분들
래쉬가드로 유명한 스포츠의류업체 배럴이 새 주인을 맞아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빠진 배럴이 더네이쳐홀딩스의 품에서 재도약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세 번째 주인’ 더네이쳐홀딩스 맞은 배럴… 실적 회복 본격화할까배럴은 지난 15일, 최대주주가 기존 젠앤벤처스에서 더네이쳐홀딩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대표이사도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이사로 교체됐고, 본사 역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용산구 원효로3가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완전히 새로운 출발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선 승리 4개월만에, 지방승리 1개월 만에 다시 당이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며 단결을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당 혼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저를 포함한 당원의 의무”라고 했다.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으면서, 권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징계 효력은 처분 즉시 발휘된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당 내홍을 중재해야 하는 입
기상청에서 역대급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올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으로 열사병 환자들이 급증하고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산맥에서는 폭염으로 녹은 만년설이 붕괴해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온실가스 과다 배출로 인한 ‘기후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처럼 기후 위기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면서 친환경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인 ‘전기자동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E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그간 침묵을 지켜온 이 대표는 윤핵관 세력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친윤 의원들은 윤리위의 징계 심의가 제대로 된 결정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이 대표는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윤리위 징계 절차와 관련해 “이후 보면 혁신위에 대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 간 것도 제가 사적인 일정으로 간 것처럼 공격이 들어온다”며 “이런 것들은 윤리위와 관계없이 어쨌든 소위 윤핵관이라고 하는 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이른바 3고(高) 시대가 도래하면서 경제 위기가 다가온다는 지적이 연이어 나온다. 이에 여야 모두 ‘민생 경제 챙기기’에 앞 다퉈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회 원구성 협상은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 국민의힘 민생안정특위, 민생 점검·정책 제안국민의힘은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하고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 회의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두차례 열 방침이라고 했다. 1차 회의에서는 유류세 실질 인하 폭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이에 지난 19일 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155명이 모여 함께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요구 목소리가 이어졌다. 직접적으로 이 후보에게 불출마를 요구하는 의원부터 지도부의 2선 후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까지 다양한 방식의 요구에도 이 의원은 묵묵부답이었다.민주당은 23일과 24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간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체토론, 조별토론 등을 통해 지난 대선과 지선의 반성과 향후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가운데 주요 의제는 오는 8월 2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성희롱성 발언’으로 당원자격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정에 불복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 문제로 당내 구성원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이 볼 때 바람직하게 비춰지지 않을 거란 점에서 자제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문제로 당에 다시 또 새로운 논쟁이 시작되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최강욱 의원의 징계에 대한 제 개인적인 소회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