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전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가 시사위크(이하 본지)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청구 및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8일 또 패소했다. 이로써 본지는 앞서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모두 승소했다.서울고등법원 제13민사부는 신 전 대표가 본지를 상대로 제기한 ‘2,000만원의 손해배상 및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 대해 1심 판결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고, 소송비용도 원고가 전액 부담하라”고 8일 판결했다.사건은 지난 2020년 2월 2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날 본지는 신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 인선을 둘러싸고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수위 구성이 마무리되면 총리 인선도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에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윤 당선인이 통합·실무·경제·상징 등 어느 쪽에 방점을 두느냐에 따라 총리 인선 기준도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이들은 안철수·박주선·김한길·김병준·반기문 등이다. ◇ ‘공동정부’ 약속한 안철수 가장 유력새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끌 총리는 대통령실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축소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총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사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26년 간 검사를 재직한 윤 후보의 사법 정책공약인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권한 조정 △검찰청 예산 별도 편성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의 공약이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맹비난했다. ◇ 수사지휘권 폐지·예산권 독립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법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을 수사지휘하는 나라는 독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사퇴 소식을 전한 선대위 관계자를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지난 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 위원장 사퇴 보도가 오보라고 본다”며 “만약 사퇴 의사가 있다면 의총 때 이야기가 나왔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양수 대변인이 김 위원장 본인 동의 없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총괄선대위원장도 사퇴했다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거라면 그 메시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진상규명을 해서 저는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날 오전 김
국민의힘이 격랑에 휩싸인 모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가시화되자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쇄신이라는 칼을 빼 들면서다. 여기에 당 원내지도부도 ‘쇄신’에 힘을 싣겠다며 총사퇴 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의 정서에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적인 개편을 하겠다는 걸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추구하는 선대위 쇄신은 ‘전면 해체’ 수준이다. 그는 “본부장 사퇴를 포함해 전체 구조
대선을 80일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재 영입은 물론 네거티브 대응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싹 트면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패싱 논란’도 재점화되면서 냉랭한 분위기는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선대위 자중지란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페미니스트’ 정치인으로 여성의 정치참여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윤 후보는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통해 최대 약점으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이번 영입을 통해 20·30 여성 표심을 공략하겠다는 속내가 읽힌다. 다만 이번 영입이 그간 당의 흐름과 다르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새어 나온다.새시대준비위원회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위원회 사무실에서 신 대표 영입 환영식을 열었다. 신 대표는 “여러 고민이 있었으나 여성폭력을 해결하고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좌우를 넘어서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주셔서 함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제3지대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표심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받아들였다. 김관영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채이배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복당을 희망했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영입했다.◇ 중도 표심 잡기 위한 전략적 영입1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관영 위원장과 채이배 위원장의 입당식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채 전 의원은 시민운동과
선대위 구성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모두 잡았다. 앞서 ‘전면 쇄신’을 앞세운 김종인 전 위원장의 거센 반대 속에 ‘진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윤 후보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윤 후보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 김병준 전 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김한길 전 대표는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초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이해찬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구태정치”로 규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막이 오르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은 이해찬 전 대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좌장인 이해찬 전 대표의 지원을 받아야 대선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당대표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상왕 정치’를 하며 여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국적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오는 27~28일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도출되기를 기대하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개혁개방의 길을 열어 평화와 번영의 새시대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정표와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정부도 남북경제협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다. 추가 정상회담과 합의문 서명이 예정됐던 19일 오전까지도 주요 참모들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두 정상의 합의에 달려있다”고만 했었다.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서울 프레스센터는 사실상 깜깜이 상태였다. 위성을 이용해 전화와 영상송출을 하고 있지만 실시간 상황파악은 쉽지 않았다. 공동언론발표 생중계만 예정돼 있었을 뿐, 발표내용도 시각도 미정이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문의 목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지만,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게 양 정상의 공통된 인식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8일 밤 진행된 환영만찬 건배사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폭 50㎝짜리 군사분계선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문재인 대통령이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어요?”라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즉석제안을 했다. 그 순간, 남북 두 정상은 손을 꼭 맞잡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깜짝 방북’을 했다. 이 장면을 전 세계가 지켜봤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신기자들까지도 환호와 박수, 뜨거운 감동과 찬사를 보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을 보도하면서, 헤드라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 아침에 의정부까지 와주신 여러분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출소 후 지지자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진심을 믿고, 한결 같은 응원과 사랑을 주신 덕분에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 ‘믿음’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한명숙 전 총리는 23일 오전 5시10분께 경기도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나왔다. 수감생활 2년만이다. 다소 여윈 얼굴이었지만 표정은 밝았다. 그의 출소를 축하하기 위해 지지자 100여명이 모였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강금실 전
[시사위크|봉하=정계성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 우리의 미래”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은 촛불혁명의 형태로 나타났다. 그리고 끝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데 성공했다.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도식은 그의 말이 맞았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기쁨을 함께하고자 아침부터 수많은 시민들이 봉하마을로 몰려들었다. 차량통제로 시민들은 약 4km 가까운 거리를 때 이른 더위 속에 걸어야 했으나, 표정들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국민 여러분의 경제·안보를 책임질 사람,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용감한 개혁을 해낼 사람은 저 유승민 밖에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7일 오후 바른정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승민 후보는 “정치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 이것은 저 유승민의 정치적 소명이자 소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 자리에서 유 후보는 자당 소속의원 13명이 탈당하는 등 선거운동기간 어려움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국민 여러분이 다 아시
[시사위크|고척=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문재인 예비후보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고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적폐세력이 다시 머리를 들고 있다. 오로지 저 문재인이 두려워서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꾀하고 있다. 비전이 아니라 비난으로 선거를 하고 있다”며 “오로지 문재인 반대만을 외치는 적폐세력들의 연대, 저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문재인은 국
[시사위크|광주=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문재인 예비후보는 27일 호남권 선출대회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투표 정견발표를 통해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 것”이라며 “5·18 민주항쟁 정신을 헌법에 담겠다. 5·18 민주항쟁을 공공연히 부정하고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말했다.호남 인사를 책임총리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의 안보관에 대해 우려했다. 유승민 의원의 강경한 안보관이 색깔론으로 야당을 탄압했던 독재정권과 비슷하다는 판단에서다.31일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의원은 안보를 자신의 보수적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듯 보인다.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야당을 향해 안보관이 다르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를 할까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안희정 지사는 “색깔론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해 온 한국독재 정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