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퇴진파’ 최고위원들이 2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전원 불참하며 반쪽자리 회의로 진행되는 파행을 맞았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 앞서 ‘최고위원회 불참을 결정하며’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에서 의결한 ‘1차 혁신안’에 불복하고 최고위 안건 상정을 거부하면서 당을 또 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손 대표 본인의 불복 때문에 빚어진 혁신위 중단 책임을 엉뚱한 곳에 돌리며 당 대표가 앞장 서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우여곡절 끝에 혁신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지만, 혁신위를 이끌 선장이 누가 될 것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당초 손학규 대표 측이 내세운 주대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의 선임이 가까워 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손 대표 퇴진파‘ 쪽의 반발 의견이 여전히 커 최종 합의까지는 다소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손 대표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계 몇몇 의원이 주 의장에 대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적어도 이번 주 안에는 혁신위원장 선임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혁신위원회의 성격 합의와 공정성 논란을 일으킨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퇴 이후 갈등의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은 미봉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한 달에 걸친 ‘전국 순회 당원 간담회’를 열어 총선을 앞두고 전국적인 당원 결속에 신경 쓰는 모양새다.오신환 원내대표는 11일 “의원단 워크숍에서 여러 의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당 혁신위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 합의로 그동안 끝날 줄 모르고 갈등이 증폭돼왔던 당내 정비문제도 수습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이 10일 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최근 윤리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공정성과 편향성 논란에 휩싸이며 지속적인 퇴진요구를 받아온 바 있다.송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더 이상 내가 당 지도부 퇴진이나 당권 장악을 향한 세 싸움의 빌미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바른미래당 중앙당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한다”며 “손학규 대표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했다.이어 “윤리위원회는 대의기관 및 집행기관으로부터 독립하여 직무를 수행한다고 당헌상 규정되어 있
내홍을 거듭해온 바른미래당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처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당에 대한 쓴소리 없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하나가 됐다. 오는 10일 국회의원 워크숍이 열리는 데 따른 모습으로 보인다. 워크숍에서 당내 현안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예정된 만큼 이날 갈등이 봉합될 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바른미래당 지도부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해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은 진정 사회통합과 정치통합의 의
바른미래당의 계파 갈등이 당 윤리위원회의 공정성 여부를 놓고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손학규 대표와 송태호 윤리위원장의 사적인 친분이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손 대표의 싱크탱크로 알려진 ‘동아시아미래재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바른미래당 윤리위는 지난 31일 하태경 최고위원의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하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승민 의원에게 “꼭두각시들을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라”고 발언해 함께 윤리위에 회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하태경 최고위원의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을 두고 징계 절차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 간 설전이 오고 갔다. 당 최고위원 5명(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은 손학규 대표에게 송태호 윤리위원장의 불신임 요구서를 제출했다.오신환 원내대표는 3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윤리위원장은 손 대표에 대한 사안마다 편파적으로 판결해 윤리위의 생명인 공정성과 독립성,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유승민 전 대표를 향해 ‘꼭두각시들을 데리고 자유한국당으로 가라’고 막말한 이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하태경 최고위원이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하 최고위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함께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유승민·이찬열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윤리위는 31일 바른미래당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하태경 최고위원의 발언이 당헌·당규를 위반한 점이 충분이 인정된다. 사회적 물의가 있었다는 것을 윤리위원들이 다수 인정해서 절차를 밟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규정에 따른 절차들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3일 “당을 분열·획책 시키려는 세력은 앞으로 당 내규를 통해 강력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징계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당원의 징계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관성이 없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권성주 바른미래당 전 대변인은 이날 와의 통화에서 “이언주 의원의 경우, 제소장이 접수 된지 2일 만에 윤리위원회가 개최되고 징계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찬열 의원의 경우는 제소장 접수 후 8일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어떠한 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1년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지면서 정계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물과 기름으로 비유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갈라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5일, 손학규 당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언주 의원에 대해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된 탓에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20대 총선을 “4·19혁명의 DNA가 그대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권력 독점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는 것. 그는 19일 제56주년 4·19 기념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국립 4·19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이어 손학규 전 고문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생활, 사회적 양극화, 불균형한 생활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드러난 것”이라면서 “분노하는 청년들의 표심이 선거혁명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대 총선에서 숨은 승리자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아닐까. 그는 이번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지 않았으나, 측근으로 분류되는 상당수가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손학규 전 고문도 기뻤다. 측근들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수고했다”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주목할 부분은 이들의 여의도 입성 이후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의 향후 행보에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정계 복귀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측근 13명 당선으로 당내 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표정이 밝았다. 모처럼 취재진 앞에 선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이른 아침부터 많이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계은퇴 선언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첫 외국 강연을 가진 그는 지난 4일 인천공항에서 자신을 기다린 수십명의 취재진을 보고 깜짝 놀란 듯 했으나 자리를 피하진 않았다.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도 받아들였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는 게 돼선 안 된다”고 답한 데 이어 “북한의 붕괴로 인한 통일 가능성과 그것이 우리에게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인가에 깊은 성찰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오랜 침묵 끝에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7·30재보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 흙집에서 칩거를 이어온 지 1년4개월여 만이다.손학규 전 고문은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특히 손학규 전 고문은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우리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기성세대는 학생들에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금으로부터 1년 전인 7월31일 오후 4시. 당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알렸다. 전날 경기 수원병(팔달) 재보선 패배로 충격에 빠졌던 그는 결국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정치는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신념과 “정치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평소 생각, 아울러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생활철학에 따른 결심이었다. 얼마 후 손학규 전 고문은 전남 강진에서 발견됐다. 5평 남짓한 흙집이 새 거처였다. 그 흙집에서 손학규 전 고문은 1년째 칩거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