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넘쳐나면 좋겠습니다.”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코로나19로 잔뜩 얼어붙은 연말 분위기에 훈훈함을 전했다.민생경제연구소는 ‘카타콤 교회’, ‘민주시민기독연대’와 함께 사회적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최근 뜻있는 공익단체들에게 총 2,530만원을 공동으로 기부했다.안 소장에 따르면 검찰개혁·사법개혁·언론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시민단체와 국민들의 인권 옹호 및 민생복지 확대를 위해 활동해온 공익단체, 뜻있는 청년단체 등 총 22곳에 각 100만원씩 기부했다.안진걸 소장은
‘친일파 파묘’와 관련, 고(故) 박정희 대통령을 언급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파묘’가 아닌 ‘이장(移葬)’이란 단어로 순화하며 한발 물러섰다. 배 원내대표는 발언의 핵심은 ‘친일청산’이라며 이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배 원내대표는 19일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언론에서 파묘를 너무 자극적으로 써 주셨다”라며 “이 문제의 핵심은 친일청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배 원내대표는 전날(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안익태, 박정희, 백선엽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친일청산’을 강조하고, ‘친일파 파묘법(국립묘지법 개정)’에 목소리를 내자 더불어민주당이 비호에 나섰다. 그간 지지율 하락 등 각종 악재가 겹친 여당은 이를 통해 ‘국면전환’에 나서는 모양새다.18일 민주당은 ′친일파 파묘′를 두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인권연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국립묘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세미나를 통해 파묘 주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다. 민 의원은 “보훈처는 백선엽 장군에 대해 충분히 여유를 갖고 안장이 가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김원웅 광복회장 기념사에 대해 “하나도 틀린 말 없다”고 옹호했다. 이 문제가 정치권의 이념 논쟁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식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배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무엇 하나 틀린 말 없는 기념사가 이토록 논쟁이 되는 것조차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자연스럽게 조금 일제에 복무하게 된 것을 친일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이고 명백한 친일행위를 친일이라고 말하는 것”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활동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관련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친일 프레임’으로 방어하기 시작했다.윤 당선자를 둘러싸고 현재 정의연 회계 투명성 논란, 윤 당선자가 정의연의 기부금을 딸의 유학 비용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윤 당선자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교부로부터 사전 설명을 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김두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수가 숨죽여 침묵할 때 일본 제국주의의 성노
아버지가 조선의열단에서 활동한 김근수 선생이다. 어머니는 여성광복군으로 유명한 전월선 여사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이 집으로 찾아오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때마다 막걸리 심부름을 했던 아들이 바로 김원웅 광복회장이다. 그 시절, 문밖에서 어른들의 이야기를 엿들은 뒤엔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했다. 스스로 입조심을 배웠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부모가 독립운동을 함께 한 동료의 상갓집을 다녀온 날이다.“중학교 다닐 때인 것 같다. 그날은 상갓집을 다녀온 독립운동가들이 우리 집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저녁
법무부장관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사학비리의 만연, 대학입시제도의 허점이라는 점이다. 고위공직자의 모럴해저드는 이미 여야를 넘은 사회적인 문제이다. 청문회가 있을 때마다 한사람의 문제로 들쑤실 게 아니라 전체적인 입장에서의 ‘개혁’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는 우리 민주 시민 사회가 한층 더 성숙할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싶다.지금의 논의 역시 촛불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다만 촛불의 열기가 한사람을 태우고 한가족을 태우는 것에 멈춰서는 안된다. 입시 관련 비리가 있거나 연구 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3월 임시국회가 열흘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과거 이슈에 빠져 공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발언에 대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공식 항의가 끊이지 않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멈춰 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공격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꺼내들었다.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고(故) 김상덕 선생의 아들 김정욱 씨, 101세의 고령 독립유공자 임우철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22일 국회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친일파 청산작업을 했던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정작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부의 방해와 음모 속에서 설치 1년 만에 와해돼 친일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지 못했음에도, 나 원내대표가 반민특위 활동을 “국민분열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왜곡된 역사인식이라는 지적이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기존 독립유공 서훈자를 대상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백범 김구 기념공원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개최한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목적에서다.국무회의에서는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과 관련이 있는 내용들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 ▲3.1절 계기 훈포장 등 영예 수여 ▲특별사면복권 및 감형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 ▲독립유공자 발굴 및 국내외 유적지 발굴 관리계획 등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는 3.1운동 100주년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인촌 김성수(1891~1955)의 건국공로훈장을 박탈했다. 1962년 언론·교육 분야 공로로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지 56년 여 만이다. 인촌 김성수의 서훈 취소를 시작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서훈 취소 등 문재인 정부의 친일청산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인촌 김성수의 훈장 취소가 결정됐다. 허위공적으로 받은 서훈은 취조한다는 상훈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았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일제 징병 찬양 행위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얼마 전 우리나라를 환하게 밝힌 ‘촛불’은 한국 민주주의 혁명의 아이콘이 되었다. 아울러, ‘촛불’이 불러일으킨 변화의 바람은 문재인 정부를 성립시키고, 질풍노도와 같이 적폐를 깨끗이 청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에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것 역시 ‘촛불’은 민주주의의 발화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이 정치에의 무관심을 한꺼번에 일소하고 국회 등을 비롯한 기존 정치에의 감시의 끈을 늦추지 않게 한 것 역시 ‘촛불’이 아닌가 싶다.이런 변화의 바람 앞에서 ‘블랙리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대상과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총수 사면에 그칠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15일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면 추진배경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내세웠다”며 “진정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대통합은 ‘재벌총수 등 사회의 기득권을 가진 분’들을 사면한다고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광복 70주년의 진정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