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 지역구에 출마한 용산 출신 후보자들의 생존율이 절반 가량에 그쳤다. ‘정권 심판론’이 판세를 좌우한 상황에서 이들 역시 바람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에 따르며 대통령실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총 14명의 후보 중 7명만 당선됐다. 윤석열 정부 장관 출신 인사까지 포함하면 총 21명 중 10명만이 금배지를 달게 됐다.대표적으로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과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강 전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 내정자가 전날(10일) 호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 야권이 일제히 반발했다. 야당은 이와 관련해 외교부 및 법무부 장관에 대한 법적 검토와 함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이런 대통령의 행태는 우리 헌정사상 그리고 외교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
국민의힘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의 조속한 후보 확정을 위한다며 해당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당 차원에서 지역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지역이나 아직도 좀 더 경쟁력 있는 후보들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지역이 있다”며 “(이러한) 지역에 가서 마지막까지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전 장관은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저는 우리 당의 승리, 특히 수도권 격전지 탈환이란 당의 부름을 받고 이번 총선에 나섰다”며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 그때의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국민의힘 공관위는 전날(26일) 서울 영등포을을 박 전 장관과 박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데 따른 것이다.이 실장은 “후보자는 군법무관 복무를 마치고 1991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하여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 검찰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서울고검장을 역임한 후 2017년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원 장관은 이 대표를 ‘돌덩이’에 비유하며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강조했다.원 전 장관은 16일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천시가 꽉 막혀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하는 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험지 출마’ 의사를 밝혀온 원 전 장관은 그간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회자돼 왔는데, 이를 공식화 한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당 운영의 전권을 부여받게 된 한 장관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을 내년 총선까지 수습해야 하는 임무를 떠안게 됐다. 앞에 놓인 과제는 만만치 않다. ‘정치 신인’인 한 장관이 이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본격 정치무대에 뛰어든 순간부터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21일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에 한 장관을 인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당 내외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결정한 국민의힘이 ‘비대위원장’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과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엇갈리면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고심이 깊어지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18일 국민의힘 내에서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비대위원장으로 한 장관을 추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기존의 여의
국회가 18일부터 신임 장관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여야가 시작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인사들에 대해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인신공격성’ 인사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불황형 수출에서 벗어나고 상저하고(상반기 저조 하반기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는 등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 회복세를 확실히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여권 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사퇴 요구가 이어지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자는 1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자진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며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다.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와
여권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맞닥뜨린 상황에서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이 이번 선거로 드러난 부정적 민심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보궐선거 (국민의힘) 패배의 1등 공신이 김 후보자인 것 같다”며 “청문회에서도 못 버틴 사람이 장관 자리를 어떻게 지킬 수 있겠나 싶다”고 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이날 YTN 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도중 여당 의원들과 함께 퇴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을 탓했다. 권 위원장의 ‘막말’과 독단적 위원회 운영이 이러한 사태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상습파행방지법’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헌정사상 유례없는 야당 단독 차수 변경을 감행했다”며 “그 책임을 후보자와 여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사일정을 단독 처리한 것에 항의하며 불참을 선언했지만, 민주당 소속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이 유감을 표명한 것을 받아들이면서 정상 진행됐다.권 위원장은 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지난 9월 27일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위원회 회의가 여야의 협의 하에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살필 것”이라며 “(여야) 간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자우림 멤버 김윤아씨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발언에 대해 “공개적 표현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답변이라고 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윤아씨에 대해 ‘발언이 부적절하다’, ‘신중했어야 된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김기현 당대표가 김씨에 대해 발언하거나 장관 후보자인 유인촌씨가 그렇기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 연예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모가지 따는 건 시간문제”라고 발한 것을 사과했다. 자연인 신분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과한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쿠데타 옹호 논란과 관련해서도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다시금 밝혔다.신 후보자의 사과는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 축하인사를 드려야 한다만 축하인사를 드릴 수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배 의원은 “과거 대한민국의 비극인 군사쿠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따갑다. 신 후보자가 과거 전직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다. 야당은 이같은 인사에 대해 “전쟁 선포”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여당은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신 후보자는 15일 국방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책임에 막중함을 느낀다”며 “국군통수권자의 국방 관련 지침을 잘 헤아려서 정예화된 선진강국을 만드는 데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 후보자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
탄핵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책임을 물으려 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 난처해졌다. 민주당은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렇다 보니 민주당은 ‘특검 도입’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진통이 계속되는 형국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
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하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국정 흔들기”라며 날을 세웠다. 탄핵은 명확한 법 위반 사유가 있어야 함에도 민주당이 이러한 근거를 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이 장관의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굳이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을 통해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고 사면초가 상태인 당의 난국을 탄핵 이슈로 돌파한다는 정략적 계산”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 오염처리수(이하 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국회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국이나 영국, 유럽연합(EU) 이런 곳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방류 시스템에 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처리된 방류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일각에서는 “문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 장관이 한 보수성향 포럼에 참석해 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문제 삼았다. 원 장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꺼내 들며 반박했다. 다만 이러한 격론이 그간 회자돼 온 원 장관의 ‘출마설’과 무관치 않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원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의 설전은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거졌다. 민주당 국토위 간사 최인호 의원은